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첫 번째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대표적으로 국어 영어 영역의 독서파트)는 사교육을 장려하기 때문에 출제를 배제하라고 말하는데 독서 파트는 수능 전체에서 사교육이 가장 필요 없는 파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애초에 독서 교과목의 학습목표만 살펴보면 수능 독서 파트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킬러 문제도 언급했다. 글쓴이는 "킬러 문제의 출제를 배제한다고 하는데, 수학·과학 영역에서 킬러 문제를 없애버리면 애초에 변별력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킬러 없이 변별력을 가리려고 한다면 기존에 출제되는 비킬러, 준킬러 문제들의 계산 과정이 훨씬 더럽고 어렵고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기존의 킬러 문제보다 수능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글쓴이는 "제일 큰 문제는 변화를 할 거면 유예기간을 두고 해야 할 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9모(9월 모의고사)랑 수능부터 적용시키려고 한다"면서 "수능대비하려고 1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저희는 뭐가 됩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교육 폐해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주요 인강 사이트들은 1년에 30만~40만 원 정도만 내면 모든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패스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만큼 사교육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했다.
"알지도 못하면서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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