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저에게 정말 복이 많은건지 자식과도 같이 잘 따라주는 직원들이 몇명 있습니다.
그중에 윤이라는 아이는 23살이고 작년 10월에 군제대를 하고,
저와 올해 1월부터 연이 닿아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정말 착실하고 모범적인 직원입니다.
윤이의 꿈은 돈을 모아서 작은 가게를 차리는 것입니다.
돈을 모아야 한다며 아메리카노 한잔을 안사먹고( 실제로 6개월 있으면서 단 한잔을 사먹은적이 없었습니다 )
얼음물을 마시면 된다고 하며, 물을 즐겨 마시고.
30분 거리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안타고 걸어 다니며, 다 해진 신발을 신고 다니길래 제가 하도 신경이 쓰여
보다보다가 얼마전에 운동화를 하나 사줬습니다.
몇일전에는 사치를 부렸다며 15,000원짜리 반팔티를 샀다고 해맑게 웃더군요..ㅠ
이런 윤이는 6개월동안 1500만원을 모았고 자기의 꿈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윤이는 첫사랑중입니다.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데 첫사랑이라고 하더라구요..
20번을 넘게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자친구와 다투면 저에게 와서 상담을 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괴로웠으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몇번 있었습니다.
정말 보기 드물게 착실하고, 마음 여리고, 착한 아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 가자면, 이런 아이가 하루 아침에 모르는 여자 엉덩이를 만진 강제성추행범으로 몰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게 카톡이 왔습니다.
성추행범으로 몰려 조사를 받으러 간다고 하길래 전화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물어보니
연신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신사역에서 내려 강남역으로 가는 지하철로 갈아 타는데 환승 시간이 짧아 매일 같이 신사역에서
뛴다고 했습니다. ( 하루도 안빠지고 뛰었다고 합니다. 단 하루도 지각한적이 없습니다. )
몇일전에도 평소와 같이 이어폰을 끼고 신사역에서 내려 뛰고 있는데 한 여자가 자기를 치더니
왜 자기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 가냐고 하더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 제가요? " " 저 그런적 없다 " 말했다고 했고,
그 여자는 그 자리에서 "알겠다" 그러고 돌아 가길래 해프닝으로 여기고 넘어 갔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수역 지하철 수사팀에서 1시까지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2시간 30분을 넘게 조사를 받고 왔다고 하네요..
근데 담당 수사관은 조사내내 왜 엉덩이를 만졌냐면서 증거도 없이 윤이를 2시간 30분을
피의자로 단정 짓고 조사를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가 국선 변호사를 선임했고, 이럴 경우 초범이기 때문에 실형은 아니더라도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처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합니다.
재판을 받기전에 합의를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는군요...
꿈을 가지고 앞만보고 정말 열심히 살아온 젊은 청년이
하루 아침에 성추행범으로 성범죄 전과자가 될 수도 있는 이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정말로 윤이가 성추행을 했을 수도 있는 일이고,
그 여자분이 정말로 성추행을 당했고 다른 사람과 착각을 했을 수도 있는 일이고,
윤이 말대로 윤이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보고, 지켜본 윤이라는 청년은 절대로 그럴 배짱도 없고,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걸 확신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불타는 첫사랑중인데 강제 추행이라뇨..ㅠㅠ
아무런 증거도 물증도 없이 여자의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겠구나..
이게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니 정말 치가 떨리게 무섭고 화가 납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문좀 받고 싶습니다 (..)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도움좀 주세요 ㅠ
수사관이 지하철 내부에는 cctv가 없다고 했다네요 ;;
2찍이들 몰려들어서 이슈화가
됐을건데 지들이 정권 잡았으니
뒷짐이겠지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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