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XX년 4월 12일
- 7:00 AM: 알람이 울리자마자 일어났다. 나만의 개똥 철학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구닥다라 피씨에 메모장에 저장해 놓은 나의 고매한 사상이 담긴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업로드함.
- 8:00 AM: 아침식사를 하면서 온라인 게시판에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함. 비난이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 뛰어난 안목을 알아보지 못하는 놈들은 미개한 1찍이라고 콧방귀를 뀜.
- 9:00 AM: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함.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기 위해 논쟁에 뛰어들거나 일베, 펨코 게시판에서 그럴듯한 글을 찾아 봄
오후:
- 12:00 PM: 점심시간에도 일베, 극우 유튜버, 펨코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의견을 공유함. 비슷한 주제로 새로운 글을 게시함. 요즘은 무료 급식을 나눠주는곳이 줄어들어서 다이어트 하는 셈 치고 굶음.
- 1:00 PM: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고집함. 사소한 변화에도 불안해함.
- 3:00 PM: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반발하거나 비난함.
저녁:
- 6:00 PM: 저녁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면서 보배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반응을 확인함.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도 변화가 없음을 확인함. 나를 욕하는 놈들이 점점 불상하고, 저능아처럼 느껴짐
- 8:00 PM: 자기 중심적인 태도와 무작정 따르기 경향이 다시 한 번 나타나면서 자신의 의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함.
- 10:00 PM: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며 내일은 또 어떤 고매한 이론을 펼쳐서 보배 1찍들에게 세상을 알려줄까 부푼 꿈을 꾸면서 하루를 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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