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
팔다리 한쪽씩 없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박항승씨(28)의 연인, 권주리씨(28)의 블로그 타이틀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블로그와 여러 언론을 통해 꽤나 알려져 있다.
특히 KBS1 <인간극장> 지난 9월 9일(월)부터 9월 13일(금)까지 오전에 30분간 방송된 그들의 이야기는 ‘내 연인이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5일간 5부작으로 세상에 펼쳐졌다.
5부작이 아닌, 주제별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1. 만남의 시작.
그들은 4년 전, 지인의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으나, 서로에게 큰 감흥 없이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그러나 기사가 필요했던 주리 씨의 제주도 여행에 우연히 항승 씨가 같이 가게 되면서 그들은 서로를 이성으로 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이년 반째 진지한 교제를 해왔다.
#2. 그들이 살아가는 삶
주리 씨는 가난한 연극배우로의 삶을 택했다.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엔 기획자로까지 나선 꿈 많고 열정적인 그녀다.
4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다리를 잃고 겨우 목숨만 건질 수 있었던 항승 씨는 현재 대안학교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 장애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이자 등산, 수영 등 못 하는 것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에 지금도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수없이 많은 그다.
모든 20대 청년이 그러하듯, 그들에게도 자신만의 소중한 꿈이 있다.
#3. 각 부모님께 방문하다.
주리 씨는 이미 한 번 항승 씨 부모님을 뵌 적이 있다. 항승씨 부모님은 장애인인 아들과 사랑을 하고 있는 주리 씨가 그저 예쁘고 고맙기만 하다. 그들이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염려도 된다. 항승 씨 어머님은 주리 씨를 천사 같다고 한다.
주리 씨는 중증 자폐를 가진 남동생(23)이 있다. 장애를 가진 집안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일까, 주리 씨 어머님은 초반에 꽤나 걱정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주리 씨 부모님이야말로 가장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주리 씨 아버님은 그들의 교제 소식을 듣고서도 ‘다 큰 성인인데 그들의 결정이고 그들이 알아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고 한다.
#4. 그리고 갈등.
결혼의 문제 앞에서는 어느 연인이나 다 같아지는 것일까.
확신을 주지 않는 것만 같은, 본인 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같은 남자친구가 마냥 섭섭하기만 한 주리 씨. 그리고 결혼에 대해 자신이 있어질 때, 모든 걸 갖춘 상태에서 주리 씨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싶은 항승 씨.
어쩌면 결혼 적령기를 맞은 모든 연인들이 겪는 미묘한 갈등이 아닐까 싶다.
#5. 그들은 평범한 연인.
그들은 놀이공원에서 다른 연인들과 똑같이 데이트를 즐긴다.
조금 삐져있는 여자친구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열어주는 항승 씨는 그 누구보다도 멋진 로맨티스트가 되어있다.
#
사실 이 5부작을 보고 있으면, 영화 한 편을 본 듯, 마음에 잔잔하고 깊은 감동이 몰아온다. 그들의 가정, 그들의 환경, 그들의 결정. 그 모든 것들이 평범해 보이면서도 대단해 보이는 힘은 무엇일까.
우선 그들의 ‘진정성’에 있다고 본다.
주리 씨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 처음 교제한다고 했을 때 ‘혹시 연민이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주리 씨는 항승 씨를 어떤 장애인을 향한 연민 종류의 느낌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정말이지 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만드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 보통 연인들이 느끼는 연애감정이 브라운관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둘째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은 ‘도전정신’이 아닐까.
인간극장 제작진은 방송 전, 주리 씨에게 물었다. 둘의 이야기가 브라운관을 통해 세상에 퍼질 것인데 괜찮겠냐고 말이다. 주리 씨는, 이것 또한 우리의 도전이라며 기꺼이 우리의 삶을 모두에게 자랑하겠노라고 말했다. 그들은 아직 세상의 편견과 경제적인 자립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파이팅 외치며 도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또한 그들에게는 그들에게 도전해야할 과제이자 살아가는 삶의 한 이야기일 뿐 어떤 한계나 벽이 아닌 것이다. 그들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존경할만한 힘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 인식 개선하자며 외치는 수천마디 보다, 그들이 보여주는 삶 자체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세상에 맞서는 그들의 용감한 도전, 꿈, 그리고 사랑... 존경한다. 응원한다. 지지한다.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hsjuri/
블로그 http://blog.naver.com/ddablog?Redirect=Log&logNo=40197657666
정말 심성고운 처자 였드랬죠...
정말 매력있는 끌리는...
물론 장애는 있지만 남성분 또한 사람이 진국 이더라구요.
인간극장 다시보기 해야겠습니다 무료네요
얼굴도 아름답지만 심성과 웃는 표정이 어찌나 더아름다운지..
왜 갑자기 눈물이 나지 ㅠ.ㅠ
김치녀니 김여사니, 나라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
그런 부정적인 글들 말고 이런 좋은 글이나 아니면..
최소한 가볍게 웃을수 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추천요!
저 남자라서 여자도 함께 빛나는것입니다
그게 부부입니다. 지금 결혼하시고 아내는 가족이라하시는데 아내를 자기여자로 봐라보시면은 저두분처럼 장애없이 살아가실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대한민국 모든 부부 연인들 화이팅입니다~~
추천
의족보더님,아내분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두사람 다 정신이 아주 건강하더라구요
"진짜 대한민국 1%로라고해도 되는 처자네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렇게 댓글달았는데 반성하라뉘~~참놔~~
두분 사랑하며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용~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