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지방 갈 일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 아침 8시 버스를
예매하고 오늘 7시 57분에 표를 발권하고 버스로 갔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버스 앞에서 북적대고 표 받으시는 분이 "나중에 딴소리 안나오게 자기 번호대로 줄 서세요."라더군요. 단체손님이라 순서대로 표 확인하나보다~ 싶어 뒤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앞사람들이 다 타고 제가 표를 내려고 하니까 그 아저씨 왈, "다 끝났어요."...? 다 끝났다니 대체 무슨 말이지? 하며 제가 "뭐가 끝나요?" 이러니까 "자리 없어요." 이러는겁니다. ...??? 요즘 고속버스는 선착순인가요? 분명 내 돈 주고 좌석 지정해서 표 예매했고 발권했는데..? 그래서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저 8시차 표 있어요." 그랬더니 대뜸 화를 내면서 이러더군요. "아.. 내가 뒷차손님 땡겨 태울테니까 8시차 타는 사람들 빨리 타라고 몇 번을 소리질렀는데 왜 이제 와요! 아.." ....?????? 뒷차손님 땡겨태우는거랑 좌석이 있는 저랑 무슨 상관일까요? 그리고 8시 출발하는 버스를 57, 58분에 타러 오는게 그렇게 큰 잘못일입니까? 그래서 제가 "기다리는동안 그런말 들은 적 없다." 그랬더니 "아 내가 몇 번을 소리쳤는데! 그러고 우리가 계속 소리치다가 8시 지나서 태우기 시작했구만!" 이러더군요. 전 57분에 발권하고 바로 버스로 왔습니다. 늦어봐야 59분이었을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 57-8분쯤부터 여기있었거든요? " 이러니 그제서야 제 표를 보고는 "아.. 태워드려야겠네ㅡㅡ" 이러는데 표정이나 한숨이 정말 짜증이 한가득 섞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표 잘라서 주는데 주지도 않고 "일단 타세요"이러길래 일단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운전대를 잡고 있던 기사분 역시 짜증을 한가득 부리며 말씀하더군요. "아 우리가 8시표 갖고있는 사람들 빨리 타라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그리고 8시 넘어서부터 뒷차손님 태운건데..왜 이제 와요?" ..순간 화가 너무 나서 "저 58분에 왔다구요!" 이랬더니 아까 표 받던 분이 제 뒤에서 "아 그래서 태워줬잖아요!" 라며 버럭 화를 내더군요. 정말 벙찌고 화는 나는데 일단 출발은 해야겠고 해서 제 자리도 아닌 이상한 자리에 앉아 가고 있습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욕을 먹어야 하는거죠..?
잘못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리고, 아니라면 어디에 어떻게 민원을 넣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을 길게 늘여 작성한 점 양해바랍니다.)
차 세우는 도크정류장은 차 한대만 세우다 보니 몇분차는 이리로 저리로 저 뒤로 막 부르고 합니다. 열차처럼 시간 딱 맞춰 가서 내 자리 앉고 뭐 그런 시스템이 아니더라구요...저도 뱅기랑 열차만 타다가 버스 한번 탔다가 다시는 안타려고 맘 먹었답니다....발권 시스템만 바뀌고 탑승은 아직 80년대 수준 ㅋ
버럭하고는싶은데 녹음할 생각이라 차분히 따지려구요.
다시 시대가 뒤로 가는듯...
그 아저씨가 줄 서라고 했을때 그 줄을 서야 하는 사람들은
남은 좌석에 탈 사람들을 말한 것이고
님은 그 차의 표가 있으니 줄을 무시하고 앞으로 가서
님 좌석에 타야하는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님 기준으로는 줄 무시하는게 진상짓이라고 생각 하셨을 텐데
일단 좌석표 있는 사람들은 내 자리로 가고
앞차를 놓쳤거나 뒷차보다 발리 타려는 사람들은 줄을 서 있다가
선착순으로 타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마도 출발 시간이 넘어서 했어야 할 방법을
출발시간 남겨두고 해서 문제가 된듯 하네요.
만약 표나 안내판에 '출발 몇분전까지 탑승'이라고
적혀 있다거나 님게서 출발시간 보다 늦게 도착하셨으면
님 잘못이고
그런게 아니라면 그 사람들 잘못 입니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해보이네요
경쟁이 없으니 서비스도 완전 개판이죠.
좌석역시 이미 다른사람 앉아있음
매표소에서 발권해주면서 자율 좌석입니다 라고 말하긴 하더군요..
그러나 글쓴이님은 현시간 현장 발권이 아닌 예매이기 때문에 글쓴이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리고 백날 민원 넣어봤자 국토부도
아 예예 주의 주겠습니다 끝....
어쩔수 없어요...
화내는 사람만 바보 되는게 버스터미널 이에요 ㅎㅂ..
저는 광주 살고
유스퀘어에서
전남권 가는버스는 자주타는데
좌석 지정된 표를 뽑아도
그냥 막 아무데나 앉아서
가더라구요 ㅠㅠ
양아치운전뿐만아니라가지가지한다
위에 다른 분께서도 글 쓰셨는데 버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줄은 차량 출발 이전에
차량 좌석이 남을 때 후발 차량 승차권을 가진 사람들이 일찍 출발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사람들이에요. 버스도 남는 좌석으로 가는 것보다야 인원 채워서 가는게 좋고 남은 좌석에 앉는
사람들도 일찍 출발할 수 있으니까요. 명절 때 어느 버스 터미널을 가보든 이런 상황 볼 수 있어요.
버스 출발 예정 시각이 8시라면 버스는 8시에 출발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버스 탑승객은 되도록 출발시각 10분 전에 미리 탑승해서 자리 확인하고
화장실이나 기타 필요한 일들을 그 때 마무리하고 출발전에 착석 하시거든요.
이게 꼭 규칙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여유로운 여행을 위한 준비 시간 10분 정도라 생각하시면 쉬우려나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남은 좌석 확인해서 대기중인 사람들 태우려면 2분 정도는 걸리잖아요.
8시 출발이라면 7시 58분 쯤 남는 자리 확인하고 대기중인 사람들 태우고 출발전 착석 시키고
8시 출발하겠죠.
글쓴분께서도 시간이 빠듯하게 발권하고 대기하신 부분도 있으신 것 같고 대기하던 당시에
버스 내부에 사람들 승차한 것 보셨으면 승차권 확인하는 사람에게 탑승확인 물어보셨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버스 승차권 확인하는 사람과 기사는 그것에 대해 불친절하게 글쓴분께 대응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지만요.
그리고 예약좌석에 다른 탑승객이 앉아 있었다면 그 손님께 "여기 제 자립니다."라고 승차권 확인시켜 드리고
앉으셔도 되는데요. 서비스 불친절에 대해서는 해당 버스터미널 게시판에 글 올리셔도 될 듯하네요.
[당시 해당 직원들 입을 바늘로 오버로크를 쳐 달라고요........]<--- 핵심 포인트!
허나 현실적으로는 주말에 정시출발은 다소 드물고...
어쨋든 출발전 발권을 받으셨고, 정시출발 이전에 도착하시어 말씀하셨으니 문제 없으시구요...
시내버스나 택시는 관할시,군청 또는 행안부에 불편건의 제기하시면 되는데 시외버스는 저도 잘 몰라서 도움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근데 버스터미널 게시판에 글 쓰셔도 큰 도움이 안될겁니다...
그 근 도움이란...금전적인...혹은 사과 연락보다는 다음부터는 그 직원이 다른 이용객들에게도 그러한 언행을 안했으면 좋겠다는....그런 것일텐데....결국 개개인의 인성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봅님들 위로 댓글 보시고, 노여움 푸십시오...
분명 좌석번호 있는 티켓인데 그걸 거절했다면 만인이 화가 났을겁니다...
글 보시고서 맘 편히 웃고 넘기십시오^^
더 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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