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된 일인데, 밑에 글 읽다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강남역에있는 매장입니다..
뒤쪽 홀에서 밥먹던 손님이 계산하러 카운터에 왔었죠
저 " 감사합니다 얼마얼마 나왔습니다 ~ "\
손놈 " 시발 ! "
저 " _-_...?! 네..? " //
손놈 " 아니 시발 장사를 시발 하겠다는거야 말겠다는 거야 시발 ?!"
저 " ?! 뭐 불편한거 있으셨나요 ?! "
손놈 " 아니 시발 내가 손님인데 사이다 하나 갖다 달라는데 몇번을 말해도 시발 왜 사람말을 무시해 시발!?! "
물론 1차적인 잘못은 안갖다 드린 우리잘못이기에
꾸벅꾸벅 기분좋게 저녁식사하러 오셨을텐데 괜히 저희땜에 죄송하다고
직원한테 주문받았던 알바생 누구였는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한후
계속해서 시발시발 거리는데 욱하는맘 꾹 참고 할인까지 해드리며
손놈 " 내가 시발 뭐 할인해달라고 그런줄 알아 시발 !?! 장사 그따위로 하지마 !! 시발?! "
저 " 네 죄송합니다 또 들려주시면 제가 직접 신경써서 잘 챙겨드릴게요 죄송합니다 "
하고있는데 직원이 슬~ 와서 한다는 소리가
"점장님.. 사이다 갖다드렸는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소리 듣고 순간 빡쳐서 나가는 손놈새기를 딱 쳐다봤는데
손놈 " 뭘봐 시발?! "하고 좀 다급히 나가더군요 ....
순간 너무 화가나서 좀 따져야지 하고 카운터에서 나오는 찰나
갑자기 남자 알바생이 얼굴이 시뻘게져서 ㅋㅋ
나가는 그새기 쫓아나가며
"야이 씨발새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벙찐 저와 직원이 따라나가보니
손놈새끼는 전력질주로 도망
우리 알바애는 전속력으로 추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한테 " 야 저거 빨리 따라가봐 "
하고
홀을 보고있다가 한참 후에
직원과 알바가 들어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이렇더군요
이 병신 손놈새기가 처음부터 주문할때 사이다를 같이 시킨겁니다
그래서 남자 알바생이 주문 받자마자 사이다를 갖다줬구요
근데 이새기가 계속해서 사이다를 가져오라했답니다 ;;
그래서 알바생이 갖다드렸잖아요 ~ 여기있어요 ~하고 뚜껑까지
까드렸답니다
근데 이새기가
" 아니 시발 ?! 뚜껑을 까 !? 새거 가지고와 ! 새거 !! 사이다 갖고와 ! "
이지랄을 했다네요 ..하 ..ㅋㅋㅋ
알바생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취객인가 하고 대충 넘기고 할일 하던도중에
계속되는 "사이다 갖고와"를 지껄이던 새끼;;
결국 나와서 계산하면서 그딴짓을 한거죠 ;;;
그래서 쫓아나가서 골목길안에서 그딴식으로 세상 살면 진짜 사망한다고
질근질근 밟아주고 왔다는데 그건 뭐 제가 확인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암튼 그런일이 있었드랫죠..
하여튼 진상도 별의별 또라이같은애들 참 많습니다..
장사 하시는 분들, 서비스업종사자분들 힘내세요 ㅋㅋ
근데 꼭 멀쩡한 새기들이 저런짓을 많이하더군요..
아무리 오래 해도 진상 이건 내성이 안생겨요.. ㅋㅋㅋ
뭐 둘중하나겠죠..ㅋ 유니폼 입고뛰쳐나가는 바람에 식겁했지만 뭐.. ㅎ 워낙 뜨내기 손님들 상대하는 곳이라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
저때는 진짜 칼들고 쑤셔버리고싶었던 당시였는데
지금 이렇게 글로 써놓고 읽어보니 재밌는 상황이긴하네요.. ㅋㅋㅋ
말 같지도 않은 손놈들 많아서........휴~ 팰수도 없고..
그 장사 안하니 속은 안터지는데.. 다시 예전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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