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수입차업계가 가격거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품질평가에 울상을 짓고 있다. 몇몇 브랜드의 경우엔 국산차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품질평가에선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가 발표한 2007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가 업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역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하위권을 기록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물론 자동차의 품질은 신차만을 놓고 평가하는 ‘초기품질’ 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동안 주행후 평가하는 내구성까지 더해져야 객관성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서 워낙 고가에 팔리고 있어, 자기 ‘몸 값’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JD파워의 IQS 점수는 100대당 불만건수를 품질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37개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126점이었으나 BMW는 133점으로 21위, 아우디는 136점으로 26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18위에서 26위로 급락했고, BMW는 지난해 27위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20위권 밖에 머물러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다.
이에 비해 포르쉐와 일본 렉서스는 JD파워 순위가 각각 1위(불만건수 91건)와 2위(불만건수 94건)을 차지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름 값'을 했다. 벤츠도 5위(불만건수 111건)으로 업계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 결과가 수입차 판매에는 지금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차 기아차(000270) 등 국산차의 품질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어, 수입차들은 가격거품 논란에 이어 품질거품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기사 =>기아차, JD파워 신차품질 상위권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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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파워스 조사방식에 문제가 좀 있다는 칼럼을 읽었습니다.
즉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높을수록" 불만을 기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거죠.
애당초 별로 기대 안하는 브랜드일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는군요.
미국에선 컨슈머 리포트? 뭐 그게 대세라고 하네요.
판매량이 94대인데 불만건수가 91 이라는건...좀 어불성설 같은데요????
bmw 와 벤츠의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그다지 차이나지도 않고...이건 영 신빙성이
없는 자료로군요.....좀더 정확한 수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