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 달다가 길어져서 여기다 올립니다.
고급유를 넣으면 왜 좋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안티노크성이 강화됩니다. 따라서 자연발화를
막아주는 능력이 강화되어서 엔진을 더욱 고온 고압의 상황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미세컨트롤도
가능해지구요. 그래서 고성능 엔진을 만들 수가 있겠죠. 그 다음 블렌딩 원료의 특성으로 보겠습니다.
원유를 정제하면 스펙트럼과 같이 온도에 따라 차례로 증류하게 됩니다. 나프타(기름쟁이들은 납사라고
부릅니다. Naphtha), 등유/항공유(Kero/Jet), 경유(gasoil혹은 diesel), 그리고 중질유(Fuel Oil...우리가
통상 벙커씨라고 부르는 기름입니다) 납사가 가장 가벼운기름이고 중질유가 가장 무거운 기름이죠.
열량은 어느게 가장 높을까요? 같은 부피에서 중질유로 갈수록 열량을 많이낼수 있습니다. 휘발유는
위에서 열거한 것중 납사가 원료가 됩니다. 물론 납사를 그냥 휘발유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처리과정을 거쳐서 아주 다양한 블렌딩 원료들이 나오며, 이를 가지고 아주 세부적인 스팩을 맞추어서
만듭니다. 여러분이 아시면 깜짝놀랄만큼 정교한 스팩입니다. 대충 원유 끓여서 걸러낸것이 아니란
말이죠. 여기서 중질유 분해시설을 통하여 생산되는 면도있는데 복잡해질것 같아서 그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좌우간 그 블렌딩 원료들은 옥탄가가 당연히 다 다릅니다. 그런데 맞춰야하는 스팩은
옥탄가만 있는게 아닙니다. 셀수없을만큼 많은 스팩중 옥탄가는 한가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를 다
고려하여 블렌딩을 하게되는데 고옥탄의 원료들은 대체로 석유화학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아주 가격이
높습니다. 그래서 고급 휘발유가 가격이 높은 것이구요. 아까 이야기한대로 쉽게 인화되지 않으려면
(안티 노크성) 비중이 높은 물질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비중이 높은 물질이 열량이 더
높습니다. 그럼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보다 총발열량이 더 높겠죠? 그래서 요약하면 위의 두가지
즉, 더 고성능의 엔진을 만들 수 있으며, 발열량 자체 (출력 상승효과)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더 높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게됩니다. 다음 노킹에대해서들 말씀들을 많이 나누시는데,,, 제가 차종은 좀
다양하게 타본 편입니다. 솔직하게 터보엔진차는 별로 타보지는 못하여서 명확한 설명은 못드리겠지만
고온, 고압의 환경임에는 분명하므로 옥탄가가 높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차를 좋아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물론 관심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압니다만,,, 일단 12기통의 대형 세단들은
아주 민감합니다. 그냥 공회전에서도 달달거립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일단 고성능이고,
세팅자체도 아주 민감하게 해놓아서 조금만 환경이 만족스럽지않아도 노킹이 나더군요. 물론 노킹센서
장착차량임에도 그러는 것입니다. 이를 그차가 꼬져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기름이
꼬지다고 말할 수있는 것도 아닙니다. 경계선은 8기통인것 같더군요. 8기통의 경우도 민감한 엔진들은
노킹이 나더군요. 이것도 편차가 아주 큽니다. 그다음 6기통 같은경우는 노킹까지는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출력이 저하되었습니다. 노킹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스스로가 출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부분은 몸으로 약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출력의 저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동감도 약간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당연하겠죠. 최적의 연소상황이 아니고 임기응변의 상황이므로... 저의 경우는
8기통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출고직후부터 고급유만 주유하고 있습니다. 별 문제는 없네요.
한국의 기름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고급 휘발유는 3등급중 고급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4등급까지도 구별합니다. 고급위에 플래티넘급(회사별로 다르게 이름을 붙입니다) 최고급
정도로 해야할까요? 세계에서도 가장 좋은 등급의 기름입니다. 외국사람들도 그 기름까지는 많이
넣지를 않아요. 정말 최고급차에만 주유하는 급의 휘발유입니다. 자부심 가지고 주유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수출도 아주 많이 합니다. 한국정유사들의 정제능력과 제품 제조능력은 세계가
인정합니다. 외국 메이저들이 다 사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