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버스 없으면 안달하던 그시절...
강원도 등지를 보란듯이 넘어가던 후소 8기통의 넉넉함으로
80년대를 주름잡던 저 버스들...
저 당시 유일하게 대적할 만한 상대는 동아 ha55정도였죠.
RD8엔진의 웅장함이 그나마 뒷받침을 해 줄 정도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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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929는 사실상 AM919와 껍데기가 같습니다. 히노 블루리본 계열 하이데커를 그냥 들여온 모델은 아닙니다. 85년 차가 86년 모델을 들여올 수는 없지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서 라이선스해 오지 않는 이상 ...... 단지 일단 1985년에 내놓았던 것을 1986년에 메카니즘만 그렇게 바꾼 것입니다. 껍데기는 거의 그대로 쓰면서 메카니즘을 바꾸어서 형식번호가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대쉬보드만 봐도 919의 대쉬보드 부품이 1983년형 에어로버스 SD와 많은걸 공유하는걸로 알고 있으며, 929 이후의 모델이 히노 P-RU638계열 모델과 대쉬보드 부품을 공유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919는 몇번 타본기억이 있으며, 에어로600, 에어로E, 에어로 로우데커, 929와 939, 928과 938은 많이 타봤고, 일본 미쓰비시제 MS7 계열 버스도 타봤으며, 히노 블루리본 버스도 직접 살펴본 기억이 있고, AM시리즈의 도시형 모델은 수도 없이 많이 타봐서 특유의 구성은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P-MS725N을 라이선스해서 AM919를 만들었다는 얘기는 누군가가 "모양이 비슷한 것"을 보고는 멋대로 상상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아예 말이 안됩니다. P-MS725N과 AM919는 모양이 다릅니다. 당시는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상당히 개념이 없던 시기입니다. 아시아 자동차는 그때 이름있던 미쯔비시 에어로버스를 적당히 베껴서 첫 고유모델을 만들었는데, 그때의 느낌은 지금 우리가 중국차 보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나중에 AM929로 바꿀 때 앞뒤를 손보아 비슷한 부분을 없앴지요.
덕분에 1985년 3월에 나온 아시아의 "에어로"와 1985년 4월에 나온 현대의 "에어로버스"의 모양이 비슷해져 버린 황당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뒷모습은 에어로버스의 특징적인 리어컴비네이션 램프를 그대로 베꼈기 때문에 얼핏 보면 구별이 안 되기도 했습니다. 앞모습에서도 에어로버스의 중요 디자인 요소를 다 베껴서 그대로 만들었고요.
현대가 만든 것이 미쯔비시가 1982년부터 생산했던 "진짜" 에어로버스인데, 당시 아시아에서는 그 모델을 현대가 들여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어쨌든 P-MS725N와 아시아 버스 사이에는 "디자인이 왠지 비슷하다"는 것 외에 어떠한 연관성도 없습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AM919부터 적용되었던걸로 기억하는 사각형의 에어컨 루버는 MS7 계열 에어로에서 따온게 거의 분명한걸로 보이고요
P-MS725N과 AM919과 모양이 다르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직접 일본 현지에서 보고 온 바에 의하면 P-MS725N도 여러가지 바디타입으로 조합이 가능하기에 다른 모양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구레하차체공업 선샤인데커, 후지중공업의 R3이나, NSK 58MC S형 차체를 얹은 P-MS725N은 AM919와 외형이 판이하게 다릅니다만, 미쓰비시후소 차체공업의 SD급 기본형 바디가 AM919와 외형이 흡사합니다.. 사실 P-MS725N은 껍데기 이름 보다는 차체의 엔진붙이 프레임명이라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