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게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자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집에서 장거리는 권유를 안하시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2005년식 전북고속 하이스페이스입니다.
차도 짱짱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고급차량이네요^^
다만 에어로 특유의 기어변속 할 때 툭툭 쳐주는 그 느낌과 사운드는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전주까지 하행으로 탑승했던 12년식 프라임입니다.
원래는 이 차량이 앞차고 제가 탔어야 할 차량은 380마력 07~08년식 프라임인데..
길도 많이 막히고 도착시간이 지연되어 앞 뒤타임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웬일인지 서울 남부에 승객이 굉장히 많았고, 17시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20시 차량을 탔어야 했는데
예매를 했던 사람들이 대거 취소를 했는지.. " 빨리가실분! " 줄에서 대기를 하다가 운 좋게 19시 차량을 탔습니다.
터미널에서 자기 탑승할 시간의 차량을 놓치고서는, 빨리가실분 줄에 서있어서 타지 못했다며
자기보다 나이가 갑절은 많으신 소장님께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제 또래의 학생을 보면서 정말 창피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도 대학생이지만, 제 또래 그리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점점 어른들께 버릇이 너무 없다는 .. 생각이 드네요
서울을 출발하여 휴게소 무정차로 전주 터미널까지 2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마지막은 공항리무진입니다.
이번에 전주시외터미널 맞은편에 대한리무진 사옥이 생기는데요.
전북 도내 타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도민들이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공항리무진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끔
흔히 말하는 환승형식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 같습니다.
↑ 좋지는 않지만, 과분히 얹혀 타고다니는 자차 10년식 클릭입니다.↑
명차는 명차인지라 원하는 만큼 뽑아주고 연비도 좋은 그런 차량이네요.
여담은.. 요즘들어 보배 게시판에서 자주 거론되는 이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네이버 쪽 게임 커뮤니티 카페나 개인 카카오스토리를 보면..
승무원 또는 운송업 종사를 꿈꾸는 학생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대학생이지만, 한 때 그런 꿈을 꾸기도 했었구요.
아버님께서 운송업체를 경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이 버스였고
좋아하게 된 것이 운송사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트럭과 버스였습니다.
기사가 되보겠다며 중학생 시절에는 장래희망에 " 승무원 "을 썼다가 된통 얻어맞은 적도 있었고
몰래 아버지 차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 돌리다가 걸려서 혼나기도 했었고 말입니다 ㅎㅎ
카페 그리고 기타 커뮤니티에서 현직에 계시는 분들께 좀 더 친해지려 하고
또 그 분들과 함께 조우하고자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자 행세를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시간이 1년 2년이 지날수록 후회가 되는 일중 하나가 되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흑역사죠.
점점 성장하고 배워가면서,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특성을 알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꿈을 꾸게 되고 여러가지를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 이후로 부친 밑에서 일해야지 라는 생각을 단연 접고, 현재는 경영/경제를 전공하며
유통업이나 물류 산업 관리직종을 선택하려고 하는 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하나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주변에서 부친의 업을 물려받겠네 하며 부러워 하지만..
저는 부친의 업보다는 저만의 또렷한 꿈을 키워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ㅎㅎ
최근 들어 제가 거주하는 J시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로 사칭을 하는 사람을 카카오 스토리에서 볼 수 있었고
차량 측면에 부착된 번호로 문자 또는 전화를 하는 무례한 일도 저지르는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린 친구들 또는 제 또래 친구들이 이러한 행실을 하는 것이 정작 2년만 지나서 뒤돌아 본다면..
자랑스러웠던 기억일지, 창피한 기억일지 생각해 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승용차를 작년 5월에 받아 몰기 시작하며 현재 3만km정도를 다녔습니다.
가끔씩 장거리를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대중교통 하차시에도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라는 단어를 잊지도 않구요.
더불어 항상 주변에 계시는 승무원 분들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어릴 때, 젊을 때 하고싶은 일, 가지고 싶은 것 다 누려보고 올라갈 곳까지 올라간 후에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노후를 고려할 때 그 때 이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맞는말인 것 같습니다. 현직 종사자분들과 조우하며 지식을 뽐내기 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먼저 하는 것이 10대의 가장 멋진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역시 그 때 그러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구요..^^;
모쪼록 여기서 활동하시는 현직 분들보다는
이 글을 읽을 어린 또 제 또래 친구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주저리가 너무너무 길었네요-_-
이렇게 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네요..ㅎㅎ
벌써 내일이 월요일이네요
활기찬 마음으로 추운 날씨에도 힘내시구요!
항상 고생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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