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보배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제 차는 아니구 제 아부지 트럭입니다~ 00년식 파워텍 11.5t 윙바디입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도 좋아했지만 아부지 영향인지 특히나 트럭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어려서부터 언젠가는 저 트럭을 꼭 운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왔네요.

아마 지금 키로수가 150만km를 훨씬 넘었을겁니다. 이젠 키로수는 무의미 한거 같습니다..;;ㅋㅋㅋ

2011년 7월 군 복무를 열심히 하고 말년휴가 중 아부지께서 적재함에서 떨어지셔서 

오른쪽 뒤꿈치 뼈가 깨지는 사고를 당하셧습니다..

사고가 지방에서 나는 바람에 제가 트럭을 몰고 올라 왔네요~

다행히 제가 운전병 출신인지라...(1호차 운전병에 대형차량 운전병이였습니다..^^)

이때가 처음 운전한거였네요~!

아부지께서 한 6개월간 통깁스를 하시고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셔서 저희집 생계를 위해 전역 후 바로 운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전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6단 수동이야 아무렇지 않게 할수 있었고 배기브레이크 까지 열심히 써가며 열심히 운전했네요~ㅋ

근데 크기에 대한 부담감이 장난 아니였습니다..ㅜㅜ

아마 창원 공장이였던가?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서산에 있는 모닝 공장으로 가는 짐인데 저게 카트같은거에 실려있는데 보시는거와 같이 바퀴가 고정이 안되는 상태로 상차를 해버립니다.. 만차로 적재하면 16톤 가까이 되던거로 기억하는데 진짜 노면이 불안정 한곳 갈때면 식은땀이 저절로 납니다. 쏠리는 느낌이 그대로 옵니다.

(참고로 절때로 과적운행 하지 않고 다녔습니다. 단지 톨게이트 통과 할때 개미 기어가기 신공을.......)

고속도로 어딘가로 기억되는데 진짜 졸음운전이 뭔지를 알게 됐습니다.. 아부지께서 30년간 트럭 운전을 하셧는데 정말 존경스럽더라구요.. 아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달리시고 있으실텐데 표현은 못하지만 정말 제일 존경 스럽습니다.

(모든 트럭기사님들, 버스기사님들, 여러 운전을 직업으로 하시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제일 편한 냉장고 상하차..ㅋㅋ 약 3개월간 전자제품, 택배, 의류 등등 많은것을 운반 했었네요~

한 3만 키로 운행한거 같습니다. 정말 극한의 직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짧게나마 운송업이라는걸 하면서 많은걸 느꼇습니다.

아부지께서 왠만한 정비는 다 하셔서 지금까지도 쌩쌩하게 달려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윙탑도 새것같은 중고로 교환하셧구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잘 달려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