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 올리는 공주의발입니다..
오늘은 수능 예비소집일이자 공주 장날입니다.
좀전에 우성면 도천이란 동네에 어머님 한분 모셔다드렸습니다..
저는 손님들하고 대화를 즐겨하는편이라..
어머님 손님하고 사는얘기 장날 물건사신거 물어보다..
어머님께서 김장거리며 순대며 이것저것 사셨다길래..
오늘은 장날이라 때를 못챙겼네요.대화중에 이런말이 나오고
어머님은 과일이라도 있으면 드릴껀데 집에가면
잠깐 기다리라고..
목적지 도착 1만원짜리 일단 차에 놓으시고 잔돈도 받지않고 급히 집안으로 들어가십니다..잠시후 컵라면을 들고 나오시며 요~~ 나가면 넓은데 있으니 차에서 간단히 요기라도하라고..
잔돈드린 이천원도 한사코 택시에 놓고 가시네요.
어머님도 일다닐때 배고파본적 있으시다고..
어머님 오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저는 저녁에 술손님을 꺼려해서 공주교대에서
영업을 마니하는 편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여학생 손님이 타셔서 공주대근처로 가자합니다.
잠시후 기사님 저녁 드셨어요?물어봅니다..
저는 저녁은 일마치고 먹는다고...
여학생이 기사님 손 내밀어보세요..이러네요.
자신도 배고파서 김밥 한줄 삿는데 기사님하고 같이먹겠답니다..
저는 말씀만으로도 감사하고 배부르다며 학생드세요..
학생은 기사님 손주세요..
손을 내미니 김밥 하나를 손바닥에 올려줍니다..
시골에서 택시하면 손님이라기보다는 이웃이나 가족으로 느껴질때가
더 많은것같습니다..
목적지 도착해서 학생기분 않나쁜선에서 감사인사와 함께
답례의 요금할인..
김밥이 맛있어서라기보다 학생 마음씨가 더 이뻐서..
맛있고 감사히 먹었다고..
나중에 지금같은 마음으로 좋은 선생님되달라고..
인사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촛불집회에는 동참을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하고싶어서 촛불 조명 켜고다닙니다..
택시의발형님 엔진 좋은녀석 올리셔서 손님들의 발이 되어주세요.^^
룸미러에 리본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ㅠㅠ
공주의발님도 좋은일 가득한 하루되세요~
좋습니다
손님도 기사님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남은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딸 결혼식을 공주 한옥마을에서
했었습니다.
공주라는 동네!
참 아늑하죠.
예전에 교대에서 데모하면
최루탄가스가 우리 학교까지
날라오고 그랬었는데..ㅋ
글 읽는내내 흐뭇함이
전해오네요^^
늘 좋은 손님들과
함께 하시길~~~~
택시의 발님도..항상 좋은 손님들과 함께하시길..
가끔 현장가면 경리분들이 커피한잔 타서 가져다 주시면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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