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과연 풀사이즈 픽업트럭 중에 가장 괴력을 가진 녀석은 누구일까요.

토크가 좋으면 가속시에 운전자를 시트에 파묻히게 할 수도 있고,

집채만한 트레일러를 아무렇지도 않게 견인할 수도 있지요.

등판각도가 높은 곳을 동네 마실 가듯 올라갈 수도 있고요.

그럼 풀사이즈 픽업트럭들의 최대토크 순위 한번 보시겠습니다.

1. 포드 F150 랩터 - 3.5리터 트윈터보 V6 에코부스트 : 70.5kg.m @ 3500rpm

2. 포드 F150      - 3.5리터 트윈터보 V6 에코부스트 : 65.0kg.m @ 3500rpm

3. 쉐보레 실버라도 / GMC 시에라 1500 - 6.2리터 V8  : 63.6kg.m @ 4100rpm

4. 램 1500        - 5.7리터 V8 HEMI                : 56.7kg.m @ 3950rpm

5. 도요타 툰드라  - 5.7리터 V8                     : 55.4kg.m @ 3600rpm

6. 닛산 타이탄    - 5.6리터 V8                     : 54.5kg.m @ 4000rpm

7. 포드 F150      - 5.0리터 V8                     : 53.5kg.m @ 3850rpm

8. 쉐보레 실버라도 / GMC 시에라 1500 - 5.3리터 V8  : 53.0kg.m @ 4100rpm

9. 포드 F150      - 2.7리터 트윈터보 V6 에코부스트 : 51.8kg.m @ 3000rpm

1위는 무시무시한 포드 F150 랩터입니다. 5.2초의 0-100km/h 가속시간이 말해주듯 어마어마한 힘을 냅니다.

2위도 포드 F150의 트윈터보 에코부스트고요. 메인스트림급에 적용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죠. 하지만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견인력, 가속성능과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강력한 엔진이 맞는데, 실제로 타보면 뭔가 굼뜬 느낌과 무시무시한 수치의 토크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트윈터보 V6와 자연흡기 V8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V8 자연흡기에 길들여진 미국사람들의 경우, 가속페달을 깊이 밟거나 견인을 할 때 V8 자연흡기의 즉각적인 반응과 플랫한 토크곡선에 길들여져 있다가 V6 트윈터보를 타면 마음속으로 반박자 세고나서 튀어나가는 느낌에 대해 엄청난 거부감이 있는거죠.

사실 수치로나 견인력이나 가속성능이나 모든 부분에서 포드 F150의 에코부스트는 일반 V8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합니다.

단지 감성과 느낌 부분이 해결이 안되는거죠 ㅠㅠ

어쨌든 3위는 쉐보레 GMC 실버라도 시에라 입니다. 배기량빨로 밀어부쳐서 3위를 차지합니다.

4위는 램1500이고요. 헤미엔진은 동배기량 V8중에 가장 아름다운 엔진음과 토크곡선을 자랑합니다. 가속성능도 좋죠.

5위는 도요타 툰드라고요. 툰드라 V8은 초반 응답성이 좋고 튀어나갈 듯한 초반 토크가 좋습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램에 비해 전반적으로 뒤쳐지고요.

6위는 닛산 타이탄입니다. 인피니티 QX80에도 적용되는 V8엔진이고요. 오래됐지만 조금씩 만져서 성능은 검증되어있습니다.

7위는 포드 F150의 V8 엔진입니다. 5리터 V8으로 상당히 좋은 토크를 보여주죠. 나쁘지 않습니다. F150 킹랜치나 하위트림에 주로 붙이는 엔진입니다. 포드 머스탱 GT엔진이죠.

8위는 쉐보레 GMC의 5.3리터 V8입니다. 요녀석도 오래되었지만 검증된 녀석이고, 서버밴에 들어가는 엔진입니다.

9위는 포드 F150 2.7 트윈터보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 엔진을 실제로 경험하고나서 상당히 느낌이 좋았던 엔진입니다.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타보면 가속력과 토크가 오히려 3.5 에코부스트보다 더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엔진이고요.

연비도 상당히 괜찮죠.

굉장히 합리적인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2.7리터로 52kg.m의 토크를 낸다는거 자체가 참 경이롭죠 ㅎㅎ

추후에 연식변경되면서 10단 자동변속기도 물릴 수 있다고 하는 소식이 들리는거 보면 굉장히 끌리는 엔진입니다.

모든 엔진은 가솔린이고요.

사실 가솔린 엔진으로 400마력대 50토크 이상이면 엔진 힘이 느끼게 해주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위에 나열한 모든 엔진은 전부 다 강력하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변속기의 조합,

자연흡기와 터보차저,

엔진의 토크곡선,

등의 셋팅에 따라 힘이 주는 느낌이 조금씩 다를 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도요타 툰드라의 반응성 좋은 V8을 좋아합니다.

스펙상으로는 픽업중에 뛰어나지는 않지만 실제로 느끼기에는 엄청나게 빠릿하고 힘좋은 맘모스를 타는 기분이에요.

포드의 에코부스트는 가속페달 밟고 마음속으로 '하나' 센다음에 차가 무섭게 나가고요.

램의 V8 헤미는 툰드라보다는 살짝 초반에 여유가 있지만 아주 일정하게 빠르게 가속합니다. 유명하죠.

쉐보레의 V8은 초반 응답성이 많이 여유가 있고요. 무게가 무겁고 내구성을 고려해서 셋팅을 한 것이겠거니 합니다. 극초반만 아니면 잘 나가고요.

닛산 V8은 제가 타보지를 못했습니다.

이상, 재미로 보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토크 순위였습니다.

픽업트럭이나 미국 SUV, 아메리칸 머슬카 관련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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