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오늘은 픽업트럭들의 구동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자동차의 모든 구동방식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차종이 바로 픽업트럭입니다.
일반 SUV나 승용차가 아닌 짐을 싣고 견인을 해야하는 픽업트럭의 경우 구동방식에 따른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륜구동 FWD
2륜 구동에는 당연히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전륜구동 FWD는 픽업트럭 차종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데요.
혼다 릿지라인 모델이 유일하게 FWD와 AWD를 선택할 수 있게 나옵니다.
FWD는 가장 좋은 연비효율을 보이고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다 파일럿을 개량해서 만든 릿지라인은 전륜이라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들이 안들어가서 트랜스퍼케이스나, 리어 드라이브 샤프트, 리어 디퍼런셜 등이 없기 때문에 실내공간과 정비성에서 큰 장점을 보입니다.
FWD 픽업트럭은 짐을 적게 싣거나 무겁지 않은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에는 오히려 후륜구동보다 더 안전한 그립을 보여줍니다.
급격한 코너를 만나도 차 뒷쪽이 흘러서 돌아버리는 오버스티어로 인한 사고 위험도 없고요.
다만, 단점이 있습니다.
차가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 외에는 딱히 운전자가 차를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후륜구동처럼 악셀을 밟아서 뭐 어떻게 저렇게 하기가 좀 힘들죠.
그리고 적재함에 많은 짐을 싣거나,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한다면 앞쪽에 하중이 많이 떠버리기 때문에 그립이 안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면에 구동계가 빡빡하게 들어가서 정비성도 조금 빡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혼다 릿지라인의 기본형 모델에서 전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며 아마도 현대에서 추후 출시 될 미드사이즈 픽업 산타크루즈 기본형 모델이 전륜구동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 후륜구동 RWD
2륜구동의 또 다른 방식인 후륜구동은 대부분의 픽업트럭의 표준이 됩니다.
트럭에 많은 적재물을 싣고 다녀도 4WD처럼 많은 트랙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구동방식이 됩니다.
FWD처럼 2륜이기 때문에 4륜보다 정비비용이 적고 연비효율도 나쁘지 않습니다.
도로가 좋은 곳만 다닌다면 적재함을 꽉 채우거나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다녀도 문제가 없습니다.
AWD나 4WD 만큼의 대단한 트랙션은 아니지만 RWD에 LD만 들어가도 상당한 트랙션을 보여주고요.
차량 가격도 꽤 세이브 되지요.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풀사이즈, 미드사이즈 픽업트럭들의 기본형 및 중급트림 모델에서 후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상시4륜구동 AWD
AWD는 조금 다양합니다.
언제나 네 바퀴에 구동이 되고, 어느쪽 바퀴에 슬립이 나거나 차가 미끄러지면 컴퓨터가 알아서 트랙션을 분배해줍니다.
운전하기 가장 편하고 안전한 시스템입니다. 견인도 문제없고요.
다만 연비가 폭망입니다.
종종 파트타임 4WD 픽업트럭에 4A 오토모드가 있는데 이것은 완벽한 AWD라고 볼 수는 없어서 매일 4A에 놓고 다니면 내구성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A는 그냥 노면이 안좋거나 날씨가 심하게 안좋을 때 잠깐잠깐 쓰는 4H 자동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포드 F150 랩터에 들어가는 4A는 상시사륜처럼 쓰셔도 됩니다.
픽업트럭 중 유일하게 AWD와 4WD의 장점을 갖춘 4륜구동 시스템이거든요.
오토로 타도 되고 필요할 때는 2륜으로 바꿔도 됩니다. 구동을 잠궈도 되고요.
랩터는 이런 부분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6가지의 상황 모드가 있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모드를 선택하시면 (진흟, 바위, 모래, 자갈, 눈, 비, 스포트 등등) 자동으로 구동방식을 컴퓨터가 설정해줍니다.
포드 F150 랩터, 혼다 릿지라인이 상시사륜구동이 가능하며, 추후 나올 현대 산타크루즈 픽업이 AWD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산타크루즈는 풀사이즈는 힘들고 혼다 릿지라인보다 더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드사이즈 중에서도 좀 작고 예쁜 트럭이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현대는 아직 F150만한 풀사이즈 프레임이 없고, 풀사이즈 트럭의 5톤가량 되는 견인력에 적합한 높은 토크의 가솔린 엔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4. 파트타임 4WD
픽업트럭에 많이 적용되는 파트타임 4WD 입니다.
파트타임 4WD는 평소에는 후륜구동으로 다니다가
트랙션이 필요할 때만 운전자가 4륜구동을 선택하는 방식인데요.
4LO 저속모드와 4HI 고속 레인지 모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디퍼런셜 락, 차동제한 장치가 들어가면서 구덩이에 빠지거나 눈이 왔을때 네 바퀴에 구동력을 분배하기도 하는데요.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슬로프를 오르거나, 적재물을 잔뜩 싣고 좋지않은 노면을 오를때에는 4LO 모드에 놓고 가면 됩니다.
다만 4LO모드로 전환할 때에는 차를 멈춰서 중립에 놓아야하거나,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모드를 전환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경우 구동계통에 데미지를 줄 수 있고요, 바퀴가 노면에서 말타기를 할 수 있습니다.
울럭울럭울럭 하는거죠.
또한 파트타임 4WD이 일반 포장도로에서 트랙션이 많이 걸릴경우 4륜구동모드를 선택했을때 유턴이 잘 안되거나 적은 조향에도 오히려 차가 안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네바퀴에 똑같은 구동력이 분배되면서 회전을 할 경우 안쪽과 바깥쪽의 바퀴 회전수가 달라져서 생기는 상황입니다.
이럴때는 디퍼런셜 락을 풀어주시면 해결되기도 합니다.
기능이 없는 차는 어쩔 수 없고요.
4HI는 눈이 많이 오거나 지면 상황이 안좋을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시속 80~100km/h 정도 내에서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하고요.
4바퀴에 같은 구동력이 걸리기 때문에 제대로 맞물리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면 트랜스퍼케이스나 구동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요새는 4WD 시스템이 좀 더 똑똑해져서
4HI나 4LO 모드를 전환해도 차가 말타기를 하지 않은 모델도 있고요. 4HI에 놓아도 AWD처럼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결론.
픽업트럭에서의 4륜구동 시스템은 2WD에 비해 추가적인 견인력과 다양한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2륜구동보다 비용이 더 들고, 연료 효율이 떨어지지만 크게 봤을 때 2륜구동에 비해 4륜구동의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고요 ㅎㅎ
본인이 픽업트럭으로 어떤 상황에서 주로 운행을 하고 사용을 하게 될지 먼저 생각해보시면 구동계의 선택이 쉬울 것 같습니다.
4WD와 AWD 모델들은 FWD와 RWD 모델보다 가격도 높고 유지보수 비용도 더 들 수 있지만,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 때 중고차 가격도 당연히 높고, 최악의 노면 상황에 빠졌을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국내 전술차량은 사실 잘 보면 모하비와 똑같은 디젤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차량이고, 민수용이 안나오다보니 사실 객관적인 판단이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수출형 픽업이 나오면 현대 S 디젤엔진으로 수출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요. (국내에 출시된다면 2.2디젤이 적용될 가능성이 더 높게 보입니다.)
일단 미국시장에 현대 디젤로 성공한 사례가 전무하고,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도 국내에서의 평가는 진짜 명차다 라고 많이들 하지만 미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차종들이라 국내 기준에서 볼때에는 명차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로 인기를 끌지못하고 철수했던 차량들이라
중대형급이상 바디온프레임 픽업으로는 현기는 현재 GDI 터보엔진을 견인에 맞춰서 개량하거나 새로운 V8 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미드사이즈 유니바디 픽업이야 어찌저찌 만들면 되지만 제대로 된 프레임 픽업을 미국시장에 수출하려면 새로운 기술보다는 방대한 픽업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시장에서 오랜 기간 비벼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부분은... 도요타 닛산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마켓이라...
아직 차도 안나왔는데 예상을 하는 것 뿐이죠!!!
우리는 모두 예상만 하는겁니다! ㅎㅎ
다만, 현대의 V8 엔진을 그대로 적용하면 견인력 보장이 안되서
견인을 위한 강력한 저속 토크 부분을 해결한 V8 버전을 만들어야하는데
미국에서 사실 현대기아의 V8 GDI 엔진이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아직 인정을 못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현대 V8 GDI 엔진을 적용한 고급 승용모델들의 후면범퍼가 시커멓게 그을리는 현상이 많이 목격되어 포럼이 시끌시끌한 적도 있고요.
대체적으로 아직 대형 V8 엔진에 대해 미국인들의 신뢰가 쌓여있지 않아서 특히나 보수적인 시장인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V8으로 승부수를 던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싼타크루즈의 경우 2.2 디젤은 국내에는 적용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아마도 2.0 터보와 3.3 터보 가솔린이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상적인 노면에서 후륜과 전륜의 차이점으로 전륜일 경우 뒤가 미끄러지면 구동이 앞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제동 외에는 피쉬테일처럼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을 말씀드린겁니다.
후륜도 일반운전자들은 대부분 제동 외에는 할게 없지만 약간의 구동을 줄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린거고요 ㅎㅎ
그리고 핸들 꺾었을때 우두둑 하면서 조향이 잘 안되는 경우는 구동력이 같아서 생기는 현상이 맞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딸려서 구동력이 일정하게 분배되지만 각 바퀴에 걸리는 회전수가 그 것을 이겨내려고 저항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을 잘못 표현했습니다.
정성스레 쓴건 쓴것이고 의견이 다르거나 주장에 오류가 있으면 당연히 말씀해주시는것이 맞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태클 전혀 아니니 언제나 의견 주시고 잘못된것 있으면 바로잡아주세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랩터만이 4A 모드 맘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럼 애초에 AWD 기반에 파트 타임 모드를 추가 한건가요??
다른 차들은 파트 타임에 오토모드만 추가 했다는 소리로 받아 들여도 되는 건가요??
내구성때문인데요.
미국에서는 랩터의 4륜 시스템을 4WD/AWD 콤보라고도 합니다.
포드에서 이 방식을 완벽하게 공개하지 않고 기사에서만 다루어지고 있어서 확실하게 기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랩터는 파트타임이지만 내구성이 보장되고 자동으로 트랙션을 분배하는 오토모드가 들어가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 시스템과 연동되고요.
랩터만 트랜스퍼케이스가 다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4A 모드를 그냥 AWD처럼 써도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F150리미티드 모델에서는 다 달려나오는걸 보았는데 바로 아래등급은 잇는차가 있고 없는 차가 있더라구요..^_^
라리앳, 킹랜치, 플래티넘, 리미티드, 랩터가 4A가 있습니다.
다만 매뉴얼에는 4A를 AWD 상시사륜처럼 매일 쓰지 말라고 되어있긴 합니다.
필요할때만 쓰라고 되어있어요.
근데 고객들 보면 4A에 맨날 놓고 다니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동력 손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구성문제도 있을것 같고요.
랩터는 그런게 없이 6모드 터레인 매니지먼트만 바꾸면 자동으로 4A로 바뀌는 모드가 있기때문에 그냥 쉽게 쓰시면 되고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외국에 보면 디젤엔진을 단 픽업 트럭도 많이 보이던데... 왜 가솔린만 주로 수입이 될까요? 배기가스 인증 문제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도요타 하이럭스 같은 차가 동남아에는 디젤 모델이 팔리더라구요... 그런게 들어 오면 좋겠는데... 수입이 안되는 건 주로 배기가스 문제겠죠?
추천 했음요...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은 일단 미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에서 선적되는 미국산 픽업트럭만 수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법규상 디젤은 EURO 배출가스 기준을 따르는데요. 미국산 디젤은 대부분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 이유로 국내에는 가솔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픽업트럭의 품질과 안전, 내구성의 검증이 가장 잘 되는 곳이 미국입니다.
유럽이나 동남아, 그 외 제3세계용 픽업트럭들은 사실 완성도를 검증할 수가 없어서 들여오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말씀처럼 배기가스 인증문제도 주요 사항이고요.
구매자도 성능좋은 픽업 선택할수 있어서 좋구요^^
콜로라도 탈만한것 한국 정식 출하면 4500~5500 정도 할겁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그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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