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사방법
많은분들이 버스연수 해준다는 곳에가서 취업비 연수비 포함 1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한후 10시간정도 버스 연수를 받고 소개해주는 곳으로 취업을 갑니다. 저도 그렇게 했구요
대형차를 몰수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장 컷던거같네요
지금생각해보면 버스연수비 정말 아깝습니다 ㅋㅋㅋ 솔직히 버스연수10시간 산책하듯이 돌아봤자 회사가면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다른곳은 잘모르겠고 서울같은경우 정말 마을버스회사가 많고 80프로이상 즉 대부분의 회사가 인력난입니다.
우리회사만해도 툭하면 나가고 짤리고 제가 지금4달찬데 제 밑으로 벌써 5명이에요 ㅋㅋ 조선족도 몇명있네요.
그냥 쌩초보라도(아무리 그래도 승용경험이라도 몇년있으셔야합니다 운전자체를 못해보신분이라면...) 대형면허따고 버스자격증따고 나무위키 같은데서 해당지역 마을버스검색하면 회사명이랑 전화번호 주르륵 뜹니다.
전화해보세요 견습구하냐고 그럼 10중8,9 구한다고 하는데 완전초보는 힘들다고 할겁니다.
용기를 내서 말해보세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면접만이라도 보게 해주십시요 이렇게 패기를 보여주세요
그럼 다 와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견습시작하면됩니다. 100만원가량의 거금을 내고 입사하는건 비추천드려요.. 정말이지 버스연수해준다는 회사들은 절박한 구직자의 심정을 악용하는 양아치들이라고 봅니다. 재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아요 ㅡㅡ
대신에 이건아셔야합니다. 일 힘들어요 몸도 힘들고 신호대기중말고는 항상 신경을 바싹써야 하기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견습와서 힘들다고 도망가는 분도 많으니까 그건 각오하고 입문하세요.
2. 운전
앞서 말했지만. 버스 입문하려할때 가장 어려운게 "내가 저 큰 덩어리를 안전하게 잘몰수있을가? " 하는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결론은 욕먹으면서 배우면 다 됩니다. 저 운전 정말 못해요 견습때도 정말 못해서 반장님이 "야 너 그냥 이거 말고 딴거해" 이말까지 나올정도였습니다. 오르막이 많은 곳이다보니 시동도 수십번 꺼먹고 뒤로 확밀려서 급브레이크 밟고 참다못한 승객들이 불안해서 버스타겠냐? 소리도 지르고 그랬어요
그렇다고 너무 기 죽지말고 견습해주시는 선배님이 시키는데로 해보려고 노력을하면 다됩니다.
저는 정말 운전이 너무 힘들어서 (무엇보다 승객태우고 견습하는데 운전자체에 확신이 없다보니 정말 두려웠습니다)
반장님께 출근전 1시간만 시간내주십시요 하고 부탁드려서 3일정도 매일새벽4시에 반장님 강제출근시켜서 운전배웠습니다 ㅋㅋ 아 물론 매일매일 커피사드리면서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의표시는 했습니다
지금은 겨우4달몰았지만 일단 사고없이 안전하게 잘다니고있습니다. 견습때 용기를 잃지말고 할수있다는 심정으로 배우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두들기다가
수동 할줄도 모르면서 시작 했는데
견습할때 손님 안태우고 하는줄 알았다가
멘붕에 진땀 빼며 출발도 못하고 말타기.. 새벽 첫손님은 불안해서 못타겠다고 하셔서 다시 운전 교체..그 당시엔 너무 무섭고 힘들고 난 이건 죽어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새벽에 출근할때 눈뜨는게 두렵고 마음속으로 울면서 회사를 나갔었죠.하루하루 오늘만 참자 버티면서 어느정도 익숙할때쯤 늘어 나기 시작하는 접촉사고와 별일 아닌 실수에도 돈 뜯어 내려는 노인네들..하루에도 몇번씩 운전대 놓고 집에 오고 싶다는 충동과 앞날이 어떻게 되든 당장 몸과 마음 편할일 하는게 낫겠다는 마음속의 유혹들..새벽에 집을 나서면서 어머니의 잠드신 얼굴을 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제발 오늘만 버티자..아직도 버스일이 힘들게 느껴지지만 신기하게 버티고 노력하면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 주더군요.
저 같은 샌님에 쌩초보도 견뎌 냈는데 포기만 안하면 다른분들도 해낼수 있다고 봅니다.
버티는동안 허리디스크 예방철저 하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사고나면 기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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