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싸이월드를 다시 접속할 일이 생겨서(ㄷㄷㄷ)
거기서 끌어온 사진들을 다시 몇장 추려서 펼쳐봅니다.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처럼
오글거리는 글과 사진이 가득한 미니홈피..
일본에서는 미니홈피를 쓰던 세대의 2세들이
부모의 과거 행적을 캐기 위해 싸이월드를 찾아 다닌다고 하네요 ㅋㅋ
저는 암만 뒤져봐도 요 사진들 뿐이니 안심입니다ㅎ
제가 카메라를 써보기 시작한게
2005년 2월쯤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습용으로 쓰다가 좋아하는걸 기록으로 남겨보기로했었지요
2005년 11월 17일
고속버스는 그 후 한참 늦게서야 매력을 느끼게 되서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는데요
당시만해도 최신형급에 속한 천일네 파워텍 6단 하이클래스부터
2005년 11월 27일
그 해 9월에 코오롱고속이 금호고속에 합병되면서
이 차는 대차할 날 만을 기다리다가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임시 노선배정을 마지막으로
소임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저 두 기사님들의 대화 내용이 지금도 기억나네요
이 차 오늘이 마지막 운행이라고요
2005년 11월 29일
Dongbu Express 영문 사명으로 바꾸기 전의
한글버젼.. 저 시기에 동부고속은
하이클래스에 꽃혀버린 나머지
기존의 이런 차들까지 스포일러를 올리고
헤드램프를 동글이로 개조해 완벽한 하클룩을 이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류회사 계열이 아닌
경북 시외버스 업체와 한식구라는 점에서
세상은 요지경임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2005년 12월 07일
코오롱고속 출신 차량들이 처음 대차되던 시기에나온 차
코오롱 인수분은 금호 3팀이라 해서 일반고속은 23xx번대의 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이 때 일반고속으로 기아 슈퍼 프리미엄이 5대,
익스하클이 5대 나온걸로 기억하네요
(현대 2374,75,76,77,78)
특히 현대차는 서울-금산이나 대전청사 노선에 고정으로 운행해왔는데요
아쉽게도 현대차들은 금호고속 베트남 지부로 일찌감치 팔려나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2005년 11월 22일
속리산고속이 마지막으로 뽑았던 신규차량들
하이클래스와 슈퍼프리미엄을 고루 뽑았습니다.
두 메이커 모두 산반아래 무드램프 옵션이 인상적이었지만
그 외에는 옵션이 깡통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저 때 나온 신도색을 기반으로 속리산고속의 모든 차량들이
이 도색으로 재도색을 했습니다만 2008년에 역시 금호고속의 품으로 안겼습니다.
그리고 같이 찍은 대모님
2006년 01월 30일
서울권 노선에선 주로 안성과 평택 등 단거리 노선에
자주 배정되었던 코오롱 출신 HSX들
고별시승 자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려갈땐 이거 타고
올라올땐 동양고속 37석 신형 HSX로
올드엔 뉴 제대로 느껴봤던 시절이었습니다.
2006년 02월 05일
전주 봉동에서 만난 금호고속 로얄 하이데커
한대만 서울-남원에 다녔고
나머지들은 유성을 고정으로 다녔습니다.
신차는 무조건 서울-광주였던
그때 그 시절
초기 로얄 하이데커가 얼마나 미운털이 박혔는지
보여줬던 대목입니다.
그 후 2010년 제가 군대간 사이에 조기대차 되었더군요
2006년 02월 16일
노장의 마지막 리즈시절.. 유성뿐만아니라
광주, 부산 등등 안 가는데가 없었던 금호 크루져였습니다.
대차분은 대우차로 승계못하고
현기차로 모두 갈려야했던 아픈 결말
2006년 02월 18일
지금 삼화고속하면 노블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겠지만
저 때만해도 크루져의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직행, 광역 사업부는 여전히 대우차를 고집했지만
고속부는 입소문을 따라
이들의 대차분으로 하이클래스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01월 22일
이 시기 한일고속에는 현대 에어로 퀸이 초 레어급이었습니다.
자사의 전 차량중에서 현대차만 겨우 4대
(4900 4901 4902 4903)였습니다만
현대차와는 궁합이 너무 안 맞은 탓에
슈퍼 프리미엄으로 조기대차되었습니다.
그 대차분들이 이노 썬샤인으로 또 한번
세대 교체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 후 2016년,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으로
현대차 두대가 다시 생겼습니다.
2006년 03월 05일
옆구리 화물칸에 동양고속.건설 이러고 다녔는데
건설 부문과 결별하면서 동양고속만 남았네요
뒤에 한진고속을 인수하고
그 대차분들을 재도색 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영문사명을 붙이기 시작햇습니다.
파라곤 광고는 2013년까지 계속 붙여줬지만요
2006년 03월 19일
그 해 설명절 전에 들어왔던 새차
지금은 강남-부천 정비공장을 오가는 통근용으로 살아남은 차가
한 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시외부는 다 없어졌겠지요?
2006년 04월 08일
대망의 한진고속이 동양고속에 합병되던 날
375억의 가격으로 한진고속을 인수한 동양고속은
고속 부문 업계에서 금호고속 다음으로 중앙고속과 2인자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건실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한편 비수익 노선을 특별 노선으로 지정해
항상 새차에, 할인 요금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했던
한진고속의 매각 소식은 덕후였던 저에게
역대급으로 실망스러웠던 사건중의 하나로 남았습니다.
그 후 고속업체들은
한진고속의 서울-전주 할인 운임을 일시적으로
적용해왔습니다만 반년도 못 가서
여객 운임이 인상되었습니다.
2006년 07월 04일
(대차할) 때가 때인 만큼
언제 없어질지 몰랐기에 고별 시승으로 왕복 타고다녔던
동부 LDX였습니다.
초등학교때 수련회 버스로 대절되어서 타봤던 기억이나네요
2006년 07월 08일
탄천 휴게소에서 찍은 8기 썬샤인입니다.
속도등에 방열구는 두개
우렁찬 엔진소리가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금호고속의 기아차 사랑은 여전합니다.
2006년 07월 18일
여기는 대전터미널,
갓 뽑아낸 새 광역버스를
대전-인천 노선에 임시로 배정했던 시절
그 후 명절 날 경부고속터미널에서
임시차로 종종 팔려나왔던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2006년 삼화 광역부는
인천발 서울 노선을 거미줄로 개통했던
나름의 리즈시절이 있었습니다.
2006년 08월 07일
97년식을 끝으로 삼화고속은 그랜버드를 뽑지 않았습니다.
90년대는 크루져가 주력이었고
2000년대 중후반에는 하이클래스와 노블이 주력이 되었지만
2014년 말 이노베이션을 출고하면서
14년만에 기아차 출고라는 새 역사를쓰게 되었습니다.
2006년 08월 15일
한진고속의 특별노선이었던 성남 - 마산에 들어갔던 이 기괴한 차량이
성남 - 창원에 고정운행중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06시에 남부터미널에서 진주로 내려가
진주에서 바로 창원으로 환승 후
12시 10분에 올라가는 이 차를 잡아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시작부터 시간대를 놓치면
포기해야했던 후덜덜한 시승루트였습니다.
차체 중간에 LCD 모니터가 있었고
항공식 선반 위엔 블루컬러의 라린 라이트가 있었으며
일반고속이었지만
우등형 배열로 (3X10)
시트는 오버항 시트였지만
안장부분은 레그레스트를 뺀 우등형의 그것과 같았던
여튼 옵션이 화려했던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그 후 오래 못가 내장재 개선이라는 이유로
평범한 45석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자사의 37석 차량과 함께...
2006년 09월 02일
(대차할) 때가 때인 만큼
사진으로 남겨보려했던 차
회색빛 새마을 우등 시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06년 10월 05일
한일고속의 또 다른 레어아이템
모든 차량들이 지금의 신도색을 적용했을때
이 차만 유일하게 구도색을 입고 다녔습니다.
오랜시간 동서울 - 부산 노선에
붙박이로 다니다가
그 해 최근 개통한 경부-점촌노선으로 넘어왔었지요
2006년 11월 25일
09월 28일 서울-점촌 노선이 개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시로 잠깐 운행했던 하클이 타보고 싶어서
서울-점촌구간을 왕복으로 탔던 기억이 나네요
2006년 12월 23일
한진고속 흡수합병 후 서울 - 천안 노선은
동양고속 단독노선이 되었습니다.
광역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 운행되었어도
고속버스를 찾는 사람은 여전했고,
오히려
천안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종종 임시차량들이 몰려왔는데요
서울 - 부산에 고정으로 다니던 하클이
가끔 천안으로 내려올때면
저거 한번 타보겠다고 기를 쓰던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3만원대의 운임을 지불해야 탈 수 있는 차
7~8000원에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요 ㅎ
지금까지
2006년에 찍은 고속버스들만 엑기스로
추려서 올려보았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이렇게 사진으로 붙잡긴했지만
구도들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반응이 괜찮으시다면 다른 버젼도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한진고속은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운전기사로 근무하셨던 회사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8기통 차들도 다 추억이네요.
물론 지금의 6기통 엔진들이 연비는 물론 성능마저도 훨씬 우수하지만 V8만의 우렁찬 감성은 못따라가죠.
왜 매드맥스에서 워보이들이 V8을 그렇게 외쳐댔는지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몰랐는데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배웠네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표끊고 버스를 봤을때 최신 고속버스가 똭 ~
그 똥꾸멍 벌런거리던 시절이 그립네요 ㅋㅋ
아마 관광버스를보신듯합니다
좋아했었는데
워낙 항공서비스영향받아서...
근데 금호고속은 BX212에게 뒤통수제대로맞고나선 이후 대우차에 얼씬을안하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