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작성해서 어떤 게시판이 좋을지 잘몰라서 여러곳에 쓰는거라 도배 죄송합니다. 하이에이스도 미니버스니까 여기도 괜찮겠지요?
LA 모터쇼에 들뜬 이 시간에 이런걸 거론하는건 약간 이상할수도 있지만 이번주는 꽤나 흥미로운 행사가 있어서 한번 올려보네요. 도요타의 효자 모델 하이에이스가 50주년을 맞이해서 4대의 구형 하이에이스를 복원했다고 합니다. 근데 솔직히 3대라고 해야 ㅋㅋ 일딴 감상 해보겠습니다.
1967년에 출시된 1세대 하이에이스는 정말 60년대 냄새가 풍기는 그런 디자인을 하고 있네요. 재밌는건 60년대 상용차가 독립 더블 위시본 현가장치에 내장 프레임 모노코크 바디라는점 ㄷㄷ(물론 독립현가는 전륜 전용입니다) 거기에 엔진은 우리도 신진 코로나로 친근한 도요타 코로나의 1.3리터 3P 가솔린 엔진에 토크 위주의 세팅으로 57PS/5,000rpm 10.3kgm/3,000rpm의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에 10년동안 40만대를 팔았으니 역시 하이에이스이네요. 추억의 차 답게 컬럼식 수동변속기와 당기는 방식의 주차레버도 이제 만19세가 되는 저에게는 조금 낮선 방식입니다 ㅋㅋ. 또 도요타가 급하게 수소문해서 복원했는지 녹이 약간 보이는 아쉬움이. 거기에 다섯자리만 표시되는 계기판의 9만 6천키로의 주행거리는 벌써 롤백 한번 했나?라고 궁굼해지네요
후면도 진짜 고전적인 디자인이네요. 트렁크 도어가 무슨 헤지백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고 리어 와이퍼도 없어서 눈이라도 오면 고생 엄청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ㅠㅠ
77년 출시된 2세대 하이에이스입니다. 전반적으로 둥굴해진 스타일과 무슨 70년대 일본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느낌이 나는 디자인입니다만 인간적인 느낌도 나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엔진은 역시 또 코로나에서 빌려온 100PS/5,000rpm 15.5kgm/3,600rpm의 2리터 18R-U 가솔린 엔진입니다. 그리고 "혁신 기술"중 하나는 최초의 스라이딩 도어를 기본 장착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전 모델은 세단처럼 문을 열어 제기는 방식입니다 ㅎㄷㄷ 그리고 오일 쇼크의 영향떄문에 디젤엔진을 설정했지만 자가용 성격의 왜건은 대부분 가솔린이였던 모양이네요. 그리고 상용차에 4단 자동을 설정한것도 쫌 대단한것 같습니다. 실내는 외관과 다르게 자로 잰 수준의 네모반듯한 센터콘솔에 또 네모난 계기판에 또 네모난 운전대가 있습니다. 어쟀든 덕분에 8년간 총 77만대를 판매했는 또하나의 히트작이죠 복원된 차량은 총 키로수가 6만 2천인데 역시 일본 사람들은 차를 많이 안타는 모양입니다.
리어는 참고로 봉고코치가 생각나게 되는 디자인이군요. 뭔가 1세대에 비해 드디어 밴다운 디자인입니다. 리어 와이퍼도 있고요.
드디어 3세대 하이에이스입니다 휴. 3세대는 정말 로봇스러운 디자인이군요. 좋게 말해서는 80년대 느낌의 하이테크? 디자인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운전석 조수석 창문도 전면부에 약간 내려와서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역활도하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대형화되서 냉각효과도 향상시켰다고 생각되네요. 근데 저 테슬라 느낌나는 로고는 뭐지?? 로고처럼 전기차 였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레이저라고 불리는 3Y-EU EFI(전자제어 연료분사) 2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115PS/5,000rpm과 18.3kgm/3,600rpm을 발휘합니다. 이 차량은 최상급 그레이드 슈퍼 커스텀으로 여러가지 옵션과 전용 리어 서스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참고로 이차도 77만대 판매되었다네요. 계기는 타코미터가 추가되고 5단 수동은 플로어레버로 변경, ODO도 6자라로 이차의 총키로수는 10만 6천인 모양입니다.
리어는 스티커 범퍽의 전형적인 80년대 일본차 느낌이네요. 이때부터 리어 미러가 장착된 모양이군요.
마지막으로 4세대 하이에이스입니다 헉헉. 이차는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에어로하게 변경되었는데요 89년 부터 판매되어 2004년까지 15년이라는 세월동안 214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률을 달성해 지금도 엄청 많은 차량이기 때문에 설명은 많이 생략하고 싶은 차중 하나입니다. 이때부터 1박스차의 충돌안전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는데 거기에 거주성 향상과 승용차 수준(물론 수준이지만)의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네요. 진짜 라이벌 카라밴이나 봉고로 KO시키고 하이에이스가 일본에서 한국의 봉고 수준으로 많들어버린 주인공아닌가 싶습니다. 엔진은 2리터 1TR-FE DOHC VVT-i를 장착해 133PS/5,600rpm에 18.6kgm/3,600rpm을 발휘합니다. 실내는 고급감이 느꺼지는 우드스티어링에 우드 센터콘솔 마감이 되어있고 4단 자동이 설정되어 있는 리빙살롱 EX모델입니다.
현 5세대 하이에이스 10인승 그랜드 캐빈입니다만 국내시장에서도 1박스차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던데 하이에이스는 좌핸들 모델도 있고 수입하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현대 스타렉스의 독점무대에서 상품성 높은 하이에이스가 경쟁하면 소비자의 선택도 넓어지고 스타렉스도 상품성이 덩달아 높아질수 있을텐데요.. 언젠가 국내시장에 정식 수입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차가 하이에이스입니다.
P.S 첫번째 포스팅이 쫌 내용이 없고 그래서 많이 써봤는데요 글이 길어졌네요. 어쨋든 딸리는 필력으로 쓴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 보니 반갑네요ㅎㅎ 하이에이스 좋은 차죠!!
현재 자가용이 이스타나인데 스타렉스는 수송능력이 모자라고 쏠라티는 너무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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