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동안 별의별 승객을 만났지만 술 취해서 싸울뻔한 손님은 처음이네요
어제 막탕때 그 손님이 내릴려고 뒷문에 서 계셨는데 벨을 안 눌러 정류장 하나를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벨을 누르시고 왜 00 정류장에서 안 세워주냐고... 뭐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벨을 늦게 누르셨잖아요..
이러니 잘 수긍을 하시더라구요 다음 정류장 가기전에 차가 조금 밀리고 해서 아까 정류장 왜 안 내려줬냐고 막 따지고 해코지 당할꺼 같아서 그냥 뒷문 열어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배려 해준건데..^^ 빨리 내렸으면 좋을꺼 같아서요 그러더니 여기 정류장 아니잖아요 정류장 아닌데 막 세워줘도 되는거예요??
손님이 원하면 막 세워주세요? 이러면서 앞으로 와서 따지는데.. 그러더니 내려서 버스 사진 좀 찍어야겠다고 하시더니 앞문으로 내릴려고 하더군요..그래서 또 이상하게 따질꺼 같아서 뒷문열고 뒷문으로 내리시라고 그랬죠.. 그러더니 내려서 앞을 가로막더니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그냥 찍던지 말던지 무시하고 좌측 깜박이 키고 그 사람을 비켜 갔습니다. 열받았는지 소리 지르면서 제 차를 손바닥으로 엄청세게 치시더라구요 많이 아팠을꺼 같은데..
제가 많이 잘못을 했나요?? 앞으로는 그런 손님들은 원리원칙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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