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도로연맹(IRF)이 발표한 '2007 세계 도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05년 말 현재 자동차 보유율이 인구 1천명당 319명으로 비교 대상 119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이는 2005년 말 현재 한국 인구 4천829만4천명, 자동차 보유대수 1천539만6천대로부터 산출한 수치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비슷한 소득을 가진 국가인 포르투갈의 인구 1천명당 507대, 그리스의 497대에 비해 아직까지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편이어서 향후 자동차 보유율이 인구 1천명당 500대 수준으로 현재보다 1.5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면 현재보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2배 정도 늘어나 총 3천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키프로스로 인구 1천명당 742대로 한국의 2.3배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로 인구 1천명당 1대에 불과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인구 1천명당 자동차를 675대를 보유해 세계 5위, 프랑스가 596대로 10위, 일본이 586대로 11위, 독일이 585대로 12위, 영국이 510대로 21위를 기록했다.
국토가 광대한 브릭스(BRICs) 4개국의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율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174대로 52위, 브라질이 170대로 53위, 중국이 24대로 96위, 인도가 12대로 103위를 기록해 향후 중국 및 인도의 자동차 시장 잠재수요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