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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먹고 싶어 엄마 눈을 마주치며 "나 저거 사줘~" 하면 "어떤거~?" 라고 물어보시던 어머니의 말씀으로
얼굴에 급 화색이 돌아"나 저거~!!" 하며 손으로 가리키면 이내 어디론가 쏜살같이 사라져버려 내가 원하는 그 무언가를 고를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저 아저씨!! 과자~ 과자란 말야~" 라는 말이 탄식과 함께 절로 쏟아져 나왔었다.
어린 마음에 그렇게 망연자실해져 시무룩한 나를 "다음에 지나가실때 엄마가 사줄께~"라는 달콤한 말로 위로하시곤 하셨던 어머니..
잔뜩 부분 기대감으로 카트 아저씨를 마냥 기다려 보지만 기차가 종착역인 원주에 도착하도록 카트 아저씨의 모습은 우리 앞에 나타나지를 않았고, 그로인해 잔뜩 상심해 있던 나를 원주 기차역 구내 매점에서 달달한 사이다 한병을 안기시며 위로해 주시곤 하셨었다.
보고싶다 울 엄마..
사달라하면 안사주실게 뻔해 다른 애들 쩝쩝 먹는 모습 쳐다보며 군침만 흘리다 언젠가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한번 사주셨죠
비닐이 한겹 더 싸져있는지도 모르고 이거 왜이래 하며 우째우째 벗겨내고 도착지까지 아껴 먹느라고 쪽쪽 빨던 기억이 나네요.
참 저거하나 아들 못사주는 그때 어머니 마음이 어땠을지..
자식키우는 지금에서야 이해가 됩니다
저때도 저리 비쌌나 최소 15년전일듯한데
30중반인데
버스도 안타봣음
노란 귤망태 삶은달걀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걸 어떻게 저렇게 한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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