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 얘기입니다.ㅎ
(잠에서 깨어나서 쓰는거라 약간의 각색이 들어있습니다)
꿈속에서 선택받은 자만이 할 수 있는 타임머신 여행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비밀여행이며 지구상 대부분 사람들에겐 비밀입니다.
하지만 과거로 여행을 가면 그 곳에서 그곳 사람들이 눈치못채고 자연스레 돌아다니기 힘들죠
그래서 타임머신 여행사가 있습니다.
그 여행사는 일반 주택가 가정집에 있고 평범하게 생기신 아주머니가 대표입니다.
2017년 오늘 타임머신을 타고 1967년으로 가니 외진 시골 길가였습니다
저 멀리 택시한대가 서있네요. 자동차박물관에서나 볼법한 택시앞에가니 절 기다렸다는 듯 기사분이
제 이름을 물어보십니다. 절 픽업하러 오신거네요.그리고 절 태우고 서울로 이동합니다.
택시안에서 밖을보니 진짜 옛날풍경입니다. 얼마 후 어느 동네 한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대문이 열리며 주인 아줌마가 반겨주시며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집안으로 들어가니 67년 스타일에 맞게 옷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손보고 안경도 그시절 안경으로 바꿔주고!
새로운 주민등록증까지.
이게 그 여행사의 기본 업무입니다.
그리고 가이드가 있네요. 혼자 다니기 어려우니까 항상 동행을 해줍니다.
그 가이드는 아줌마 20대초반 아들입니다.
가이드와 둘이 자가용을 같이 타고 그시절 서울시내를 돌아다니고
그시절 버스를 타보거나 극장에도 가고..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제가 태어난 집으로 가보자고 했습니다.
차를 타고 그곳으로 가니 낯익은 동네모습이 보이네요
집앞에 가니까 꼬마들이 놀고있는데 얼굴을 보니 우리 형입니다.
ㅎㅎ 5살 꼬마네여.
말을 걸어보니까 엄마아빠는 일하러 가셨고 친구들과 노는중이랍니다
전 먼 친척이라 거짓말하고 가게에 가서 과자를 한 봉 사주었습니다.
코흘리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보고
나중에 동생 태어나면 잘 보살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해주었네요.ㅎㅎ
그리고 가이드랑 같이 그시절 시장엘 가서 구경하다가
실수로 가이드와 떨어지게됩니다.
핸폰도없는 시절이고 여행사집도 찾아갈 줄 모르는데
큰일 났네요.
혹시 가이드와 떨어지면 찾아오라는 집주소 종이를 잃어버린게 큰 실수입니다.
그렇게 그 여행사집을 찾아 며칠을 헤매다 간신히 찾아서 다시 현재로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나는 그 타임머신여행사가 지금도 있나 궁금하여 주소를 기억하고 한번 가봤습니다.
다행히 그시절 그모습 그대로 있네요.
집앞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 문이 열리며 한 할아버지가 나오시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때 절 가이드해주던 청년입니다. 반가워 안에들어가서 서로 얘기를 나눴는데
할아버지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지금은 자기 아들이 여행사 대표로 일한답니다
좀있다 예약한 손님이 오신다네요. 미래에서 오는데 40년 후 남자랍니다.
아들은 지금 그 손님이 입을 옷을 사러 외출중이라네요.
미래에서 올 그 남자가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미래 사회도 궁금해서 몇가지 물어보고싶더라구요
하지만 규칙위반이라며 이제그만 돌아가시라고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을 나오면서 꿈에서 깨었네요
꿈에서 깨고 보니 내가 태어나기 전 과거를 볼 수 있는 재미난 경험같아서 좋았습니다. ㅋ
어릴때 앞자리에 어른들 무릎에 앉으면
급정거 할 때 미터기에 머리 박는다고 본인들 손으로 감싸쥐시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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