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심란하네요... 아버지는 저희 걱정할까봐 말안하시고 있으셨는데 어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지니까 어머니한테만 나중에 말씀하셨나봐요.
그걸 어머니는 누나한테 말해주고 전 누나한테 다시 전해들었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버지가 직접 안해줘서 모르겠는데 .. 누나한테 전해들은 바로는요..
며칠전 아버지가 대리운전을 하러 나가서 양산에서 어떤 손놈을 모셨다고 합니다. 손놈 뒤에는 여자가 한분있었다네요.
그런데 목적지에 다와서 이 손놈이 갑자기 인근 공사장 근처 산으로 가자고 했다네요. 이때부터 아버지는 이상한 낌새가 있다 느끼시고 미리 핸드폰에 112 를 눌러놓고 통화만 할 수 있게 대기중이었다네요.
손놈이 말한 도착지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니나 다를까 이놈이 돌변해서 저희 아버지를 위협했다고합니다. 다행히 바로 112신고는 했지만 위치가 산이라 그런지 20분정도 있다가 경찰이 나타났고 그동안 그 놈이랑 실랑이 하면서 여기저기 다치셨어요.(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집에서는 이런 일을 전혀 몰랐었거든요.여기저기 긁히고 근육통 조금 있으신 정도라고 누나한테 들었구요.)
그날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고소장까지 접수는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놈은 차주가 아니고 뒤에 여자가 차주였고 차는 오래된 차라 그런지 블랙박스도 없었다고 해요.
며칠 전화도 안받으시고 제 와이프 카톡도 읽씹하시길레, 그냥 어머니랑 많이 싸우시고 단순히 좀 토라졌다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자존심이 좀 강하셔서 혼자 말도 못하고 속상해하고있었을 생각하니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스럽네요.
그 이후로도 대리운전 계속 나가신다고 하시는데 걱정입니다. 트라우마가 있으실텐데 계속 저렇게 일하시도록 둬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경찰 친구한테 물어보니 위자료나 치료비, 치료받는 동안 일 못한 생활비 등 걸 수 있는거 다 걸라고 하던데.. 지금은 아버지한테 직접 말꺼내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네요.. 에휴)
자기 아들에게 말하는것이 자존심상하고
아빠로써 부끄러울거같아요 저라면요
어머니에게 말씀드려서 처리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어머니에겐 내가모르는척할태니 이런이런식으로 진행하자구요
개인적인입장은 바꿔서 제가 아버지라면 아들에게 절대이야기 안할것같아요
안되시면 병원 가시고 일 못하시고 그런건 객관적인 자료 준비하셔서 그 새끼 벌금형 확정되면 민사소송하시면 무조건 승소 하게 되어 있습니다...민사소송시 뭐 몇백천만원 말로만 달라하면 안되니 위자료산정 근거,병원치료비 등등 자료준비 하셔야 해요...
(며칠 전화도 안받으시고 제 와이프 카톡도 읽씹하시길레......)
아부지한테 읽씹이 뭡니까~~!!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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