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최대한 이성을 잃지 말고 사실을 적으려고 노력하네요. 

간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네요.  

제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됐다는 말을 듣고요. 

지난주 금요일 저녁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방향은 온고을로에서 백제교쪽입니다. 롯데백화점 앞이죠. 

이미 바로 눈 앞에서 한 건의 사고처리가 진행 중이고요. 

맨앞에서 정지선을 지켰고 제 녹색신호가 켜지면서 그 사고 차량들을 피해서 서행으로 우회하고 있었죠. 

사고 처리 중이던 그 차량들 너머로 혹시나해서 차가 나올까봐 천천히 갔죠. 

한 차량이 지나간 뒤 이쯤되면 충분히 다 갔겠지 생각하며 서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흰차량이 나오는거예요. 

(영상 1분쯤 보시면 나오네요)

직감으로 사고란걸 느꼈네요. 

사고나서 일단 보험사에 전화 접수를 하고 차량 밖에 나가서 바로 제 차 사진과 차량위치 확인을 위해 도로에 락카 뿌렸죠. 

그 옆에서 사고 차량들을 처리하고 있던 경찰 한 분이 오셔서 사고처리 할지 물으셔서 저는 사고처리 한다고 했네요. 

몇분 후 두 차량 보험당당자가 와서 제 블랙박스 영상을 보셨죠. 

(상대편 운전자는 블랙박스 영상이 녹화가 안 되고 있었네요)

두 보험사 담당직원도 제 영상을 보시고 흰색 차량의 신호위반으로 결론지시더라구요. 

상대편 운전자도 본인의 황색 신호는 못 보고 바로 앞에서 사고난 차량들을 보고 진행했다고 말했죠. 

며칠 뒤 교통사고 담당경찰관(전북 완산서)이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제가 가해자라고 하시네요. (여지껏 제신호에 맞게 출발하고 서행하면서 가다가 사고난 제가 가해자라니. 억울하고 억울하네요)

그분 말씀이 교통흐름 카메라를 살펴보니 흰색차량은 이미 정지선을 통과한 다음 황색신호가 켜졌으니 제 차량이 녹색 신호가 켜졌어도 그 차량을 보내고 난 뒤 가야한대요. 

제 입장입니다. 

1. 블랙박스에서 찍힌 사고 영상에서는 그 차량이 황색신호 시들어온 것도 몰랐습니다. 

2. 상대편 차량 입장에서 켜지는 신호등도 제가 꼭 봐야하는지. 

3. 블랙박스 각도에선 보이더라도 운전자 입장에서 A필러에 가려 상대편 차량도 보이지 않습니다. 

4. 바로 앞에서 사고처리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서행운전했습니다. 

진짜 이성을 잃지말고 최대한 노력하면서 한 글자씩 적어 갔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