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 헬멧 미착용 + 번호판이 없는 상태로 운행중인 오토바이가 목격됩니다.
즉시 영상 촬영하여 위반사실을 채증하고, 오토바이가 이동한 경로로 뛰어서 추격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영상에 위반자의 인상착의나 오토바이의 특징이 잘 담겼습니다. (번호판 미부착 상태, 배달통 특징, 운전자가 착용한 상하의/슬리퍼 등)
빠른 속력으로 운행중인 오토바이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오토바이의 머플러 소리가 사라진 지점으로 1분쯤 뛰어서 쫓아가니 어두운 골목길에 대상차량을 세워놓고 지인과 떠들고 있는 영상 속 인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럴땐 소음을 유발하는 구조변경 튜닝 머플러가 도움이 되네요^^)
즉시 해당 장소로 112 신고를 통해 경찰관 출동 및 단속 요청!
현장에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 대상자는 지인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카페로 자리를 옮깁니다.
어차피 경찰이 운행한 사실을 목격하지 않았어도 촬영해놓은 영상이 있기 때문에 대상자(운전자)가 종적을 감추지 않는다면 단속이 가능합니다.
출동경찰관은 출동을 하면서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한 전화를 걸어주섰고, 대상자가 들어간 카페 앞쪽으로 출동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12신고 후 3분이 지나지 않는 시점에 카페 앞쪽으로 순찰차가 도착했고, 저는 카페 입구에 서있는 대상자에게 잠깐만 나와보라고 했습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이 분이 오토바이를 운전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대상자를 인계했고,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가 어디있는지 또 운전한게 사실인지 추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세워놓은 장소까지 함께 이동했고, 이후에 현장에는 순찰차와 경찰관이 추가로 도착했습니다.
위반자는 "그렇지 않아도 등록을 하려고 했다." "잠깐 탄거다."라며 변명을 했지만, 어쨌거나 무등록 무보험 상태로 운행을 한건 사실이고 경찰도 이 사실을 인지했기에 순찰차에서 서류를 꺼내왔습니다.
경찰관은 진술서 작성을 요청했고, 신분증을 건네받아 신원 확인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반자는 "이거 과태료 얼마 나와요? 아 진짜 등록하려고 했는데.."라고 하소연했지만, 경찰관은 "그건 구청에 문의하시고요, 저희는 무등록 운행 사실에 대해 단속할거고 경찰서에서 구청에 사건 통보할테니 구청에 문의하세요"라며 법질서 확립을 위한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사건 처리중인 경찰관께 "이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없는 상태로 혹시라도 도난으로 인한 장물 오토바이일수도 있으니, 시트(안장)을 열어 차대번호 각인을 조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관도 제 말에 공감하며 운전자에게 차량 시트를 열 것을 지시했고, 써치라이트(손전등)를 켜서 차대번호를 확인하였습니다.
여러대의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여러명의 경찰관이 사건을 처리하니 주변에서 동네주민을 포함한 구경꾼들이 한두명씩 몰려들었고, 소식을 들은건지 지나가다가 보게 된건지 위반자의 지인으로 보이는 배달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족히 15명은 몰려들었습니다. (배달오토바이 8-9대)
카페로 들어간 위반자를 불러내는 과정부터 위반자와 그 지인들에게 비록 신고자인 제 얼굴은 노출 되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위반자를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으로 단속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속한 출동과 사건 처리 이후에는 유선상으로 처리결과까지 통지하며, 신고자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사고내고 도주를 해도 찾을 수 없고,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되는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는 무등록 무보험 이륜차량은 정상적인 이동 교통수단이 아니고, 도로 위 흉기와도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안전한 교통 문화가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이번 사건에서 해당 차량은 무등록+무보험 사실만 확인되어 단속된 것이지만, 과거 신고 경험상 번호판 없이 운전중인 오토바이의 운전자가 면허도 없는 상태로 운행한 것이 확인되어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되기도 하고, 사건 처리과정에서 술냄새가 느껴져 음주감지를 했더니 감지기에 감지가 되어 측정기를 통해 음주운전(면허취소)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또 차대번호를 조회했더니 수배가 걸린 도난 오토바이로 확인되어 절도 혐의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그후 신고 안함.
앞으로 무등록 오토바이랑 신호 째는 오토바이 단속 많이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쉽지 않으셨을껀데 대단하십니다
등록해야 합법인가요?
그러나 바로 운행을 할거면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하고 등록을 해서 번호판을 부착해야 합니다. 중고 거래시 미리 차대번호를 통해서 보험을 가입하고 구청에서 차량을 인도받아 즉시 등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운행 당시에 서류도 소지하고 있지 않고 구청 업무시간도 아니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주행을 한다거나 사적인 용도로 주행을 하고 있다는게 확인되면 이것은 사용신고를 위한 운행이라고 볼 수 없어 단속 대상입니다.
다칠수도있고 배달다닐때 불편하지않나요?
고생많으십니다
근데 요즘은 뒤없는사람들이 너무많아서 더군다나 배달일이면...
다른기사보니 자기들끼리 단톡방에 얼굴이나 정보도 공유한다고 하네요
혹시 모르니 조심 하세요ㅠㅠ
욕보십니다..
2분이면 진짜 빠르네요. 그리고 되도록 차주와 말섞지 않는게 좋죠. 지인도 있을 수 있고 소문이날테고 그렇게되면 신변에 위험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법을 우습게 아는 쓰레기들
참교육시켜주신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인지 외국인지.. 번호판 있는 오토바이 를 찾아볼수가 없는곳 인데.
대다수가 외국인들이고.
무보험 무면허가 많아.
사고가 나면 어찌될것 같아?
이새끼들 도망가고 보는거지...
근데? 억지로 잡았다고 치자..
이자식들 칼들고다니거든.
아주 개지랄들을 하거든.
그거 무서워서 안잡고 보내면..ㅠㅠ
자차써서..무보험 차량 사고로.
내차 보험료 할증 되가면서.
사고수리하는방법 밖에 없지...
근데.
이런일이 하루이틀이 아니라는게.
팩트야....
최소 10년이 넘는세월동안? 경북 경찰들은.
멀했는지...
지들눈앞에 무판 오토바이 가 돌아다니고.
하는데.
걍 지나가...
외각지역이라..?치안은없는
동네가 있는거야?
그동네... 외국인애들 여름에는 창문따고
주거침입해서. 선풍기도 훔치고.
남에밭에들어가서. 배추고. 뭐고.
참...
참고로.
그동네...사정 잘아시는분 추가댓글쫌 달어봐요..빙산에 일각입니다.
너무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10대면은....
근데 미성년자가 무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 훈방인가?????
정말 번호판없는 오토바이들
신호위반 장난아닙니다.
돌아이들이많으니....
무보험은 또 뭐야;;;;;;;;
진짜 개막장들많네
무튼 딸배 무번호판 엄벌 ! 수고 많으십니다!!! 저런 아치들은 좀 ㅈ되봐야 정신을 차리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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