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차 고치기에 딱좋은 날씨라서 4주전부터 벼르고 왔던 제 스노우모빌을 아들과 고치기로 합니다.
제 스노우모빌인 만큼 눈밭에서 구르는게 항상 일인지라 로터나 캘리퍼 계통이 좀 빨리 나가는거 같네요.
물론 녹도 장난아니죠. 한달전쯤 조수석 뒤바퀴쪽에서 소리가 이상하게 나길래 패드가 다 되었나 싶어서 패드를 교환했더니
마찬가지. 로터 온도를 제어보니 조수석 뒷쪽이 한 30%정도 더 핫하더군요. 캘리퍼고착~~~~~~~~
캐리퍼 주문하고(8만원), 2년전에 떨이로 팔아서 하나에 2만원주고산 디스크 로터가 빛을 발할 날입니다.
가는김에 브레이크 오일도 갈고 에어도 빼애하니 브레이크 브리터 기구도 삽니다 (6만원). 브레이크 오일 만오천원.
이 정도면 됐거니 하지만.........
항상 집에서 고치면 제대로 끝내는일이 거의 없는지라 오후일찍 시작합니다.
물론 이미 유뷰브로 다 교환법 검색하고 베라크루즈 온라인 메뉴얼도 구매후 정독~~~~~
제 베라가 이제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2009년 4월6일에 집에 왔으니 딱 10년하고도 일주일.
17만키로 뛰었고 탈만큼 탔지만 아직 짱짱하고 조용하고 잘돌고 잘서고..(이건 좀..) 기름 잘 쳐드시고 잘나갑니다.
별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녀서인지 바꿀 필요를 못느끼네요.(라고 적고 돈이 없다고 읽는다...)
공구들 다 꺼내고 시작합니다.
날씨가 킹왕짱입니다
브레이크 파워 블리더 시스템. 브리이크 오일 교환시 필수장비 입니다. 6만원.
아시안차랑 독일차랑 2가지 시스템.
떨이로 2만원 주고산 리어 로터!!!
집에서 뭔가 고칠땐 나사푸는게 가장 큰 난제인데. 전기로되는 임팩 렌치랑.WD40 그리고.....
이 쇠파이프만 있으면 뭐든지 다 풀수 있습니다. 윗 나사는 녹이 많아서 바꾸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포기 ㅠㅠ.
게다가 사이즈도 틀림. 카센터 넘이 하나 잃어버리고 대략 맞는걸로 끼워놨음. ㅠㅠ.
스노우 모빌인 만큼 녹이 장난아니네요.
차를 들어올리고 안전잭 받치고 타이어 구겨넣고....
캘리퍼 분리성공. 녹이 장난아니고 피스톤 고착!!!
흠...언제나 그렇듯이 공구하나가 없어서 사러감~~~~오늘은 딱 두번만 공구가게 갔다왔으면 좋겠는데 ㅠㅠ...
걍 하염없이 기다리는중.
또 기다리고 있음........................드디어 공구도착.
새 로터랑 캘리퍼 브라켓 장착!!!어휴 저 녹 보소~~~~
새 캘리퍼 장착~~~~~~왼쪽은 썩다리 캘리퍼. 브레이크 호스를 옮기고 이젠 브리딩과 브레이크 오일만 갈면 되는데..
사고발생!!!!!
브레이크 블리더 설명서를 다 안읽고 깜박하고 고무실을 안끼운채로 압력을 높여서 그만 브레이크 오일이 다 새버림....
오일이 없어서 혼다꺼랑 잡브랜드랑 BMW브랜드를 다시 섞어서(현대 순정은 다 저기 땅바닥에 ㅠㅠ...) 메뉴얼을
칩착하게 읽고 다시 시작!!
수리메뉴얼에 정해진 순서대로 블리딩과 브레이크 오일 교환!!! 바퀴 떼고 끼는것도 헥헥...
네바퀴 다 마치고 죽을 각오를 하고(설지 안설지 몰라서 ^^) 시운전을 나감.
와우~~~~ 페달 감각 좋고 차고 잘서고 아주 짱입니다!!!!
새로 바꾼 로터랑 패드는 확실히 온도가 더 낮아요~~~~~ 성공.
차 밥주고 무사히 귀환 했습니다. 이젠 트랙가기 전에 브레이크 오일 돈주고 안갈아도 됨. 집에서 가능!!!!!
대략 20만원정도 들었네요 돈주고 시켰으면 대략 40만원선(미국에서). 작업시간 3시간반(처음 한것 치고는 양호!!)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부럽
이젠 거의 카센터 수준.
베라
지구 달 거리 뛰었는데 정비메뉴얼데로 소모품교환말고는 고장한번 안났슴 ㄷㄷ
아니면 집인가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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