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렸던 상편에 이어서
(상편 링크는 글 최하단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니어 클래스의 입문급인
루키 클래스와
성인부 경기인 마스터 클래스의
통합전을 살펴보시죠
먼저 루키 클래스에는
피노카트의 50번 나연우 선수와
피노카트의 51번 박서인 선수
피노카트의 52번 송영광 선수와
피노카트의 53번 홍준범 선수
노비스 클래스에서
루키 클래스로 올라온
피노카트의 20번 남석현 선수와
피노카트의 21번 신우현 선수까지
총 6명이 참가했고
마스터 클래스에는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와
피노카트의 31번 박형남 선수
그리고
록키의 32번 김영호 선수까지
총 3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려는 순간
피노카트의 31번 박형남 선수에게
문제가 생기는데요
박형남 선수는
오전에 열렸던 Race1에서도
오후에 열린 프리 파이널에서도
카트 문제로 인해
경기를 포기해야 했었는데
결국 파이널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는지
첫 그리드 정렬을 하고
포메이션 랩을 출발하려는 순간
또다시 카트의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아쉽게 리타이어 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박형남 선수를 뒤로하고
시작된 경기에서
루키 클래스의 53번
피노카트의 홍준범 선수가
가장 먼저 달려나가고
그 뒤를
마스터 클래스의 30번
스피드파크의 김태은 선수가
바짝 추격하고
그런 김태은 선수를
루키 클래스의 다른 선수들이
쫓기 시작하는데요
루키 클래스 선수들이
김태은 선수를 넘어서기 위해
열심히 추격해보지만
쉽게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는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
그렇게 치열한 공방전이
한참을 이어지고 있던 도중
놀라운 광경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첫 번째 코너에서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가
루키 클래스 선수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루키 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합류하는 김태은 선수를 보며
이상하다...
이분이 그럴 분이 아닌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피트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연이 있었습니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중고등학생들이
시니어 클래스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인
루키 클래스와는 달리
마스터 클래스는
주로 직장인들이 참가하는
성인부 클래스로써
참가 선수들이 대부분 직장인이다 보니
본업에 충실하다 보면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에 비해서는
연습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참가 선수들의 연령대도 높은지라
어린 선수들 특유의
젊음의 피지컬(?)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루키 클래스 대비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의 경우에는 좀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트 서킷 중 한 곳인
파주 스피드파크의 사장님이기 때문이죠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스피드파크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실력을 단련하고 있다 보니
어린 선수들 못지않은 빠른 페이스로
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도
뒤따라오던 록키의 32번
김영호 선수보다
앞서가던 김태은 선수의 랩타임이
1초 이상 빨랐기 때문에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의 입장에서는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마스터 클래스의 우승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레이서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싶다는
욕망이 있는 법
마스터 클래스의 우승을 넘어
통합전 우승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가
앞서가는 피노카트의 53번 홍준범 선수를
쫓아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앞서가는
피노카트의 53번 홍준범 선수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뒤에서는 루키 클래스 선수들의
강한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방어전을 펼치면서
홍준범 선수를 추격하기 위해
악착같이 달리다 보니
그만 체력이 고갈되고 만 것이죠
결국 기운이 빠진 김태은 선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루키 클래스 선수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긴 했지만
그래도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가장 빨랐기에
무난하게
마스터 클래스의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록키의 32번
김영호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최종전까지
우승을 가져가는데 성공한
스피드파크의 30번 김태은 선수가
압도적인 포인트로
마스터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이 되었고
로탁스 맥스 챌린지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까지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이어
록키의 32번 김영호 선수가
종합 2위를 차지했고
피노카트의 31번 박형남 선수가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 축하드리면서
경기 이야기를 마저 이어보자면
김태은 선수가 빠진 자리에
루키 클래스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피노카트의 21번
신우현 선수를 필두로 하여
피노카트의 51번 박서인 선수와
피노카트의 50번 나연우 선수
피노카트의 20번 남석현 선수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바짝 붙어서
배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피노카트의 21번 신우현 선수가
철통방어를 이어가는데요
뒤따르던
피노카트의 51번 박서인 선수와
피노카트의 50번 나연우 선수가
피노카트의 20번 신우현 선수를
계속 압박해보지만
끝끝내
굳게 닫힌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철통방어를 선보인
피노카트의 20번 신우현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신우현 선수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피노카트의 51번 박서인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김태은 선수 덕분에
경기 초반부터
루이스 해밀턴 부럽지 않은(?) 독주를 했던
피노카트의 53번 홍준범 선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피노카트의 53번 홍준범 선수가
최종전에서도 우승하면서
루키 클래스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고
피노카트의 51번 박서인 선수가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피노카트의 50번 나연우 선수가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시니어 클래스로 넘어가 보시죠
카트 챔피언십에서
가장 빠르고 치열한 경기인
시니어 클래스에는
Project K의 1번 이창욱 선수와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
카트대장
피노카트의 3번 정수혁 선수와
이번에도 따봉을 날려 준
피노카트의 5번 안준혁 선수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와
스피드파크의 7번 강진 선수
피노카트의 9번 장준호 선수와
팀 맥스의 10번 신우진 선수
마지막으로
피노카트의 12번 정민채 선수까지
총 9명이 참가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초반의 치열한 자리싸움 끝에
피노카트의 3번 정수혁 선수가
선두로 올라오고
정수혁 선수의 뒤로
치열한 순위권 싸움이 벌어지는데요
치열했던 초반 배틀에서
눈에 띄던 선수를 한 명 꼽아보라고 하면
바로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토요일 연습 세션에서
카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땀을 흘렸던
전민규 선수와 F5Monster 팀은
모두의 노력이 통했는지
일요일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4번 그리드에서 파이널 경기를 시작한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는
경기 초반
야금야금 순위를 올린 끝에
어느덧 피노카트의 3번
정수혁 선수의 뒤를 이어
2위까지 올라섭니다
바로 그때
2위로 올라 선 전민규 선수를
바짝 추격하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강승영 선수는
2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 초반 자리싸움에서
순위를 크게 잃고 마는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서가는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제치면서 나온 끝에
어느덧 3위까지 올라섭니다
3위까지 올라온 강승영 선수는
2위로 달리고 있던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와
배틀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두 선수 간의 배틀이
한참 치열하게 진행되던 그때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와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가
충돌을 한 것인데요
이 사고로 인해
스핀 한 전민규 선수는
다행히도
경기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지만
한 번에 순위를 크게 잃으며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에게는
드라이브스루 페널티가 선언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듯했습니다
그러나
페널티가 선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달리는 강승영 선수
아마도
상위권 배틀이 치열했던 상황이라
배틀에 집중한 강승영 선수가
사인보드를 미처 못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기 규정상
드라이브스루 페널티를 받은 선수는
3랩 안에 페널티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실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가
결국 실격 처리되고 맙니다
아마 선수 본인에게는
꽤 뼈아픈 경험이었을 것 같네요
강승영 선수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Project K의 이창욱 선수가
프런트 페어링 탈착으로 인해
5초 가산을 받으면서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팀 맥스의 10번 신우진 선수가
최종 2위를 차지했고
신우진 선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피노카트의 5번 안준혁 선수도
이창욱 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런트 페어링 탈착으로 인해
5초 가산을 받으면서
사고로 인해 뒤로 밀려났던
F5Monster의 6번 전민규 선수가
천신만고 끝에
포디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부터
그 누구에게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피노카트의 3번 정수혁 선수가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정수혁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최종전에도 우승하면서
시니어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과
로탁스 맥스 챌린지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받으며
2020년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정수혁 선수에 이어
피노카트의 2번 강승영 선수가
종합 2위를 차지했고
Project K의 1번 이창욱 선수가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다사다난했던 2020 카트 챔피언십도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안 그래도 경기가 축소된 상황에서
경기장 민원으로 인해
파주 경기마저 무산되면서
팀과 선수분들 모두
상당히 심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가오는 2021년에는
모두가 무탈하고 더 화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길 기원해봅니다
선수분들 팀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내년에 또 만나요!
?2019 시즌
- 슈퍼레이스 최종전 Golden Moments (上)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10800
- 슈퍼레이스 최종전 Golden Moments (下)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11261
-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12392
- 카트 챔피언십 Round 6 (최종전)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09561
2020 슈퍼레이스
- 2020 슈퍼레이스 선수들을 알아봅시다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3395
- [Round 1] 드디어 개막전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5910
- [Round 2] 집념의 승부사들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6182
2020 카트 챔피언십
- [Round 1] 세계를 향한 첫번째 발걸음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1970
- [Round 2] 고인물 vs 고였던 물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3691
- [Round 3] 반전의 서막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4158
- [Round 5] 그것 또한 레이스니까(上)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327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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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 있었으면 어릴때부터
레이서 도전해보는건데 ㅋㅋ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을거 같습니다
구경한번 가고싶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보러가고싶네요^^!
실제로 마이크로 클래스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경기에 출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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