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일단 엄청 싸다는 그 장점 하나만으로 금호 PS91을 샀었죠.
겨우내 쟁여두다가 3월쯤에 타이어 교환하고 타고 다녔습니다.
와인딩에서는 거의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노면을 좀 잘 타는거 빼고는.
노면이 고르지 않으면 미쉐린에 비해서(전 미쉐린 빠입니다) 차가 더 격렬하게 삼바를 ㅠㅠ.
하지만 일반 도로및 와인딩은 전혀 불만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성능은 트랙에서.!!!!
지지난주에 올해 첫 트랙이라 연습하는 마음으로 끼우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안써본 타이어를 써서 그런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크더군요.
날씨는 흐리고 기온도 대략20도 밑이라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첫 세션은 그냥 맛만 본다는 기분으로 나가서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구간별 코너링 속도도 보고
브레이킹할때 거동도 보고 했는데 대략보니 PS4S의 한 95%정도는 따라오더 군요.
같은 코너에서 아주 미세하게 떨어지고 어떤 코너는 비슷하거나 같이 갑니다.
브레이킹도 첫 세션이라 아주 강하게 밀어부치지는 않았는데 이또한 어느 구간에서는 거의 같은데
어느 구간에서는 잘 안받쳐 줍니다. 즉 구간별로 운전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거죠.
첫 세션 뛴결과 연습만 잘하면 98% 나 99% 까지는 따라올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타이어가 열을 안 받네요? 한 세션 뛰었는데도 PS4S의 거의 80%수준.
고무도 전혀 부드러워 지지 않고????? 뭐지 이건. 트랙 5만키로????
트래드 보증도 없는 타이어인데 뭐지??? 하면서 다음 세션을 나갔는데.
젠장 4번째 랩부터 비가 오네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죽어라 달리면서 빗길 트랙션도 한번 볼까?? 하는순간
1번 코너 브레이킹 존에서 여지없이 삼바를 지랄같이 춥니다. 겨우 잡아서
1번 나와서 2번 코너 집입전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엉덩이춤을 아주 기가 막히게....ㅠㅠ
포르쉐 전손은 가슴이 너무 아플것 같아서 조용히 들어옵니다. 빗길 트랙션 자체는 좋은데
브레이킹협조를 전혀 안해주네요. 어렇게 하루치 5세션 트랙 비용을 내고 한세션 5랩으로 하루를 마루리 합니다 ㅠㅠ. 미국은 무조건 하루입니다 세션별로 사는거 없어요.ㅠㅠ
이렇게 힘들게 바꾸어서 데리고 나왔는데 토요일은 이렇게 종료.
아들녀석의 M2는 빗길에 더욱 쥐약이라 둘다 께끗이 포기하고 트랙데이 비라도 피하고자 차옆에 텐트를 칩니다ㅠㅠ. 이마저 무슨 텐트가 위는 방수가 되는데 아래는 안되어서 텐트친지 3시간에서 다시 대피. ㅠㅠ 되는게 없는 하루네요.
더 문제는 주말 트랙데이라 이틀치를 끊었다는거 일요일도 비가 대차게 옵니다 ㅠㅠ.
그래서 최후의 무기인 M340xi를 끌고 옵니다. 그런데 달린 타이어는 피렐리 런플랫 타이어.
이놈도 안써본 타이어라 궁금했는데 4륜 하나만 믿고 데리고 옵니다.
P zero 런플랫 이네요. BMW에서 신형 M3/M4에 들어가는 ZF미션을
이차에 달고 데이터를 얻었답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션만은 M입니다^^
이차로 일요일에 아들녀석과 같이 7세션을 돌았습니다. 뭐 비가 쫙쫙이라 타이어 패드 걱정도 없었죠.
그런데 4륜만 믿고 왔더니 이넘의 타이어.......참 비처럼 흘러 내리네요.
코너에서 빗물이 흘러내리는 방향과 차가 흘러내리는 방향이 동일합니다.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뭔짓을 해도 안먹히네요 그날 첫세션에는 기도만 수십번 한듯^^
걍 그립을 잃으면 뭘해도 지가 알아서 그립을 찾을때 까지 전혀 조작에 대한 반응을 안합니다.
코너 돌때마다 Apex에서 내려준 밧줄잡고 매달리는 기분.
100~130 키로로 코너를 도는데 차가 조작에 반응을 안하면 뒷골이 아주 ㅠㅠ....난 더 돌아야 하는데ㅠㅠ 그래서 타이어가 삐지지 않는 한계를 찾아서 달래주면 나름 즐겁게 돌수 있더군요.
하지만 빗길 직진 안전성과 제동력은 아주 탁월합니다. 보통 마른보면 210키로 정도에서 제동하는 코너에서 그날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최고속 192키로 정도까지 올려서 한 15미터정도 더 여유있게 제동을 했는데 아주 귀신같이 감속이 되더군요. 직진안정성도 굿 굿!!!4륜 시스템이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진안전성과 제동력은 최고였습니다.
포르쉐랑 PS91은 일단 내년에 다시 시험해 보기로 하고 트랙주행후 타이어를 PS4S로 교체 했습니다.
다음 트랙데이는 좀 신경써야 할 드라이버들이 있어서^^. 500키로정도 탔는데 여름에 장거리 주행이 있어서 그때 PS91을 써볼까 합니다. 딜레마는 PS91 가격이 싸서 좋기는 한데 적수를 트랙에서 만나면 그 2%때문에 적수를 못 제낄수도 있다는게 걸리네요. 여기는 은근히 벼르고 오는 동료들이 많아서 ㅠㅠ.
일단 PS91 Full Review는 보류합니다.
차는 벤스...(?)
+_+;;;
언제 봐도
불업읍니다..
추천 +2 접니다..*.*;;;
M340i 타보고 싶네요...
타이어에 대한 불만은 아직까진 없네요
물론 서킷이나 극한의 주행은 안해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가격대비 성능은 아주 좋다고 봐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