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그대로 딸아이 벨엔 플로리아 픽업/귀환기 입니다.
원래 올 5월에 동네 딜러에서 사려고 계약금 걸고 다 했었는데 결과는 생산종료로 인한 구매불가 사태 ㅠㅠ.
그래서 포기하고 아엔으로 밀려니깐 꿈쩍도 안하는 벨로스터 성애자 우리 딸아이ㅠㅠ.
그래서 어언 7개월을 그렇게 보내고있던 찰나
딸아이가 아빠 이거어때 하고 차를 만키로 뛴 중고를 보여주길래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어머나??? 퍼포먼스 블루 8단 DCT 신차가 미국에 세대인가 있더군요. 그것도 새걸로????
그래서 그중 하나를 골랐는데 위치가
그러하다~~~~~ 따뜻한 남쪽나라 플로리다!!!!
12월에 휴가가서 일주일간 머물렀던 곳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거리!! 그때 살껄 ㅠㅠ....
거리로는 1025mi 대략 1750키로 이거리는 대략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
이틀정도 걸리겠습니다!!!
원래 마음을 먹으면 그냥 하는 스타일이라 전화와 이메일로 계약다 끝내고
비행기표랑 호텔까지 예약 완료. 1월1일 새해 첫 아침 6시 비행기로 가서 다음날 집에 도착!!!!!
첫날은 9시간 다음날은 6시간 운전. 뭐 미국에선 특별히 빡센 스케줄도 아니죠.
적당히 즐기면서 갔다올수있는 거리.
딸아이에게 같이 가자고 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함 ㅠㅠ. 차 두시간 이상 타는걸 죽기보다 싫어함.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아빠이기에 군말없이 가기로 합니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는 아들/딸 때문임.
예의상 와이프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주변에 명품점이 없다는걸 알고는 2차로 거절당함^^
사실 같이 온다고 할까봐 걱정했었는데 휴~~~~^^
원래 장거리는 고독하게 혼자 가는겁니다^^ 신경쓸 일이 적고 걍 먹는것도 쉬는것도 내마음대로~~~~
새해 첫날 새벽6시 탑승대기중 입니다. 지난주에 미국역사상 최악의 비행취소사태를 일으킨
사우스웨스트를 타고 갑니다. 항공사 역사상 스케쥴을 처음으로 리셋시킨 회사.
인생에서 처음으로 비행기에서 새해 일출을 보는군요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환승. 중요한건 이도시 항구에 제 GT4RS가 있다는것!!!
뭔 운송이 이렇게 오래 걸리냐????? 이글 쓰는 이순간 겨우 항구를 벗어났네요.
이제 Fort Lauderdale로!!!! 가자~~~~~~
공항을 빠져나와서 우버를 기다립니다.
두시간 반만 날아오면 반팔에 반바지 라이언 가방을 끄는 여행자 코스프레 가능 젠장 29도 덥다더워!!!
우버를 기다리는 사람들 내껀 왜 안오냐???
택시회사를 망하게 만든 합법 개인자가용 택시??? 택시가 바로 옆에 있어도 전 우버를 부릅니다.
플로리다 팜 비치를 지나서
우버를 타고 이동중입니다.....적응이 힘든 혼다 CR-V의 인테리어
늘 야자수 나무가 푸르른 이동네!! 은퇴하고 여기서 살까 생각중입니다.
드디어 벨엔을 만납니다. 2022년 6월 제작한 정말 끝물.
미국차들은 이미 출고가 된차들을 시승후 사는거라서 한국으로 따지만 모든차들이 재고차죠.
이차도 시승을 꽤했는지 140마일이지만 이건 뭐 어디서 사던 할수없는 문제입니다.
아싸 퍼포먼스 블루 이쁩니다
전고가 기존 벨로스터 보다 낮은듯 하네요
나름 얼짱각도에서 한장
저 빨간색 엑센트 보기 좋아요^^
실내샷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대략 GV80의 70%에 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는 ㅎㄷㄷ
역시나 인포시스템은 BMW와 현대가 짱!!!! 이거 아주 마음에 듭니다.
버튼조명이 퍼포먼스 블루 컬러더군요 세심하다~~~~
시트!!!!
승차감과 함께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시트포지션이 한 3cm만 낮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착좌감 좋고 제 저질체형에 잘 맞더군요
15시간 운전하는 동안 허리가 정말 편했어요.
일주일전 허리를 삐끗해서 장거리가 좀 걱정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왔습니다.
오면서 생각해보니 어머님의 허리병을 치유해준 말리부 시트의 이야기가 한 20%정도는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ㅎㅎㅎ
난생 첨음본 GV60입니다.
이차가 지금 $86,000에 이 딜러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게 미국에서 1억 2천에 팔리고 있는겁니다. 아무리 전기차들이 비싸고 반도체 수급문제로 공금이 딸린다지만
와우~~ 이차가 이가격에 팔리냐고 물어보니. 두대 있는거 이미 팔리고 이것도 아마 한 사흘이내에 팔릴꺼라는 군요.
가격 미쳤음. 아이오닉 5도 마찬가지 더라는.
참고로 벨엔도 끌물인데도 딜러 인상분까지 2000불 추가로 더내야해서
세금및 등록 포함 $41,400 즉 5,500만원에 사가지고 왔습니다.
덤탱이가 아니라 이돈 안주면 이차는 그냥 못사요. 미국어디나 같더군요. 하긴 미국에 3대 남은 니치마켓 차인데.
와우 5,500만원짜리 벨로스터 N!!! 그돈씨 사양합니다. 딸아이가 이걸 원했으니까요
집에있는 M340xi 대차해서 M3 사자고 했지만 부동의 벨엔 성애자!!!
이돈이면 벤츠 A220새차랑 같은 가격이죠 ㄷㄷㄷ.
수표써주고 서류작업 마치고 지도를 입력합니다.
669mi(1070키로) 9시간 12분. 자 출발합니다.~~~~~~~
탁 트인 길을 달리자~~~ 장거리 이지만 대부분 3차선 고속도로라 스트레스 없는 주행입니다.
날씨가 아주 쾌청합니다^^ 굿!!!!!
도로상태도 굿!!!!
인도시 만땅은 현대의 기본. 대략 200마일 달린후 첫 주유를 해줍니다.
대략 2시쯤에 출발했는데 겨울인지라 해가 일찍 지는군요 그래도 아직 27도!!!
복잡한 올랜도(디즈니월드가 있는곳)를 지나니 차들이 한산해 집니다.
해가 거의 다 넘어가는군요
대략 140언저리에 크루즈를 맞추어 놓고 달립니다.
누가 벨엔의 승차감이 하드하다고 했나여???? 전 편하기만 하던데.
예전에 E36M3도 장거리로 타고 다닌경험에 의거하면 벨엔은 세단수준.
대략 2/3 정도 왔네요
이제 완전한 밤이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연비도 대략 13정도 나오는군요.
플로리다를 벗어나서 조지아로 들어갑니다.
조지아에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타와 기아 공장이 있죠.
스시집에서 픽업한 저녁을 휴게소에서 먹습니다.
전 운전을 시작하면 기름넣는거랑 화장실 가는것 빼고는 거의 쉬지않고 달립니다.
어떨때에는 밥도 잘 안 먹는데 이날도 갈길이 먼지라 저녁을 픽업해서 휴게소에서 혼자 먹었는데
갑자기 "왜 궁상을 떨고 계시죠???"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먹고 출발할껄 그랬나???
하지만 고독한 드라이버에게 식당은 사치라고 위안하면서 다식은 도시락을 ㅠㅠ. (찌질이 궁상)
진짜 이건 좀 아닌것 같다 ㅠㅠ.
벨엔옆에 차를 세운 미국인 과학차주가 차 에쁘다고 엄지척을 해주고 갑니다. 부끄러버라.
아~~ 저기에 불도 들어오는군요. 오호라~
두번째 주유중 대략 500마일 주행.
새차라 일단 고급유 맥입니다.
색상이 보기보다 예쁘군요. 처음에 N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들때 손발이 오글거렸는데
이젠 익숙해 지는걸 보니 현대 많이 컸군요.
마지막 피치 힘차게 달립니다. 한산한 길 운전이 즐거워 지는 순간입니다.
전날 2시간자고 다음날 대략 10시간을 안졸고 달리는걸 보면 아직 체력은 괜찮은듯^^
8분 남았네요 거의 다 도착
드디어 아틀랜타 호텔에 도착 겁없이 벤츠사이에 끼우고
1070km 주행 완료.!!!!! 길들이기도 하루만에 완료!!!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빵돌이라 빵을 왕창사고 해장국 한그릇 때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오늘은 똘랑 640키로 대략 6시간반.
만 24시간만에 1200키로.....
조지아를 벗어나 테네시로 향합니다. 다음의 대도시는 컨츄리로 유명한 내쉬빌.
대략 130키로로 세팅후 주행합니다.
앗!!!! 상태좋은 구아방 발견!!!!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네요. 길도 좁아지고 드디어 산도 넘어봅니다.
멀리 경치 구경도하고
사고로 길이 막혀서 우회도로도 타고
내쉬빌을 관통해서 지나갑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옆을 항상 지켜주는 백팩양......이젠 거의 나의 분신수준.
이제 두번재 밤이 됩니다. 차는 잘 달립니다.
이차에서 가장 놀란점은 바로 서스팬션 세팅입니다.
세팅이 촐랑거리지도 않고 롤도 적당히 억제되어있고 무엇보다고 작은차를 몰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안주고
현대차에서 전혀 느껴보지 못한 고급스러운 스포츠세팅!! 아주 놀랄정도로 세팅 잘되어 있더군요.
아방스도 나름 훌륭한 세팅이지만 8%정도 현기스러움이 남아 있엇는데
이차는 정말 느런 느낌이 없더군요. 역시 비어만 형님이 그냥 놀고 계시지는 않는듯.
회두성 롱코너 쇽코너 어디든지 상당한 자신감과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돌아나가는데 와우~~~~~
나중에 제 다음 출퇴근차로는 아엔을 사야할듯 합니다.
이틀동안 벨엔 아주 신나게 잘 탔네요. 재미있는 드라이브 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북어랑 막걸리로 고사 지내줍니다.
다음날 딸아이의 두 벨로스터를 나란히 놓고 사진한장.
아직도 같은차를 두대 가지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가지만 뭐 벨로스터 성애자인지라 ^^
이제 이차들은 딸아이의 차입니다!!!
이렇게 어찌어찌 하여 일주일에 차 두대를 기추하게 되는군요
여기까지 2023년 새해를 함께한 벨엔이야기 였습니다.
차에대한 주행및 평가는 다음 글에서 기대해 주세요^^
보배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단하십니다~~~
플로리다에서 배드보이즈 피해서
잘 돌아오셨네요~
하루만에 길들이기 완료에 놀라고 갑니다 +_+
추천 두개 접니다..
kbs 클래식 FM입니다.
180마일이라니...
ㅎㄷㄷ
닥터 엠투르신보다
아들과 따님이 더 불업읍니다..
추천 2개 접니다..*.*;;;
예상 못한 목적이였습니다...ㅎㅎㅎ
좋은 아빠는 되기 힘든거군요...ㅎㄷㄷ
멋진아빠 추천 두개드립니다^^
카라이프 되십숑^^
고생하셧고 축하드립니다~~
GT4RS까지 두 대 출고 축하드리고 소식 자주 올려주십쇼!!
저희는 새차살일 있으면 무조건 엘에이로 내려가서 계약하고 다시 SF로 8시간정도 차 끌고옵니다만 육체적으론 힘들지만서도 엘에이쪽이 차값이 이쪽보단 확실히 메리트 느낄만큼 저렴해서 이짓거리하는 저도 용하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강자셨네요 ㅋㅋㅋㅋㅋ 버킷시트에 N조명이 나오는건 저도 처음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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