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피싱 당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조심하세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PC 화면에
“네이트온이 다른 곳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라는 작은 알림창이 떴습니다.
아주 가끔 인터넷이 끊겼다가 다시 연결될 때 비슷한 창이 뜨곤 해서,
별생각 없이 바쁜 일을 처리하느라 잠시 놔뒀습니다.
그런데 약 7분 뒤 네이트온에 다시 로그인하려고 하니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오는 겁니다.
그때 마침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가 저에게 문자로 문화상품권 쿠폰번호 10개를 보내왔습니다.
문자를 받자마자 근처 자리에 있던 동료에게
“나한테 문자 보낸 거 뭐야?”
라고 물어봤더니 황당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방금 전 제가 네이트온으로
“오후 4시쯤 돈 줄 테니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5만 원짜리 10장만 미리 구매해 달라”
고 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네이버 스토어 링크까지 보내면서 급하게 부탁해서,
동료는 정말 제가 부탁한 줄 알고 바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잠깐 사이에 네이트온 계정을 해킹당했구나.’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다시 로그인해 보니,
제 계정으로 최근 대화 기록이 있던 직장 동료에게 피싱범이 직접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소규모 회사라 업무용으로 네이트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소름 돋았던 건, 피싱범이 제 평소 말투까지 그대로 따라 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평소 문장 끝에 ~ 표시를 자주 쓰는데,
그것까지 똑같이 따라 하면서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냈더군요.
정말 다행이었던 건 동료가 상품권 번호를 네이트온으로 보내지 않고
제 휴대폰 문자로 보내줬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피싱범이 상품권 번호를 가져가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곧바로 네이버 판매자 측에 연락했고, 다행히 상품권도 환불받았습니다.
직접 당해보니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집니다.
잠깐이었지만 너무 당황스럽고 아찔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네이트온을 사용하신다면 반드시 2차 인증을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꼭 확인하세요.
저도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차 인증까지 설정했으니 이제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이메일을 확인해 보니,
제가 네이트 계정의 ‘보조 이메일’을 변경했다는 안내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저는 보조 이메일의 존재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 황당한 건 네이트온이나 네이트 메일 설정에 들어가도
이 항목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네이트 메인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 회원정보 → 내 정보
쪽으로 들어가야 보조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제 보조 이메일 주소가
qq********* 형태의 전혀 모르는 이메일 주소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이걸 보는 순간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제가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에도 피싱범이 보조 이메일을 이용해
다시 인증을 시도하거나 계정을 되찾아서,
동료에게 상품권 번호를 물어보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네이트 계정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비밀번호와 2차 인증만 확인하지 마시고,
반드시 ‘보조 이메일’까지 확인해서 본인 이메일이 맞는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넘어갔지만,
잠깐의 방심으로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일을 겪는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네이트온 사용하시는 분들 꼭 확인하세요.
비밀번호 변경 (보안수준 높게)
2차 인증 설정
로그인 기록 확인
보조 이메일 주소 확인 및 수정
지인이나 동료에게 본인 계정으로 상품권·송금 등을 요구한 메시지가 없는지 확인
다른 분들도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이게 네이트온 문제뿐 아니고 카톡이나 다른 메신저로도 이렇게 해킹을 할수 있다니 그게 무섭네요..
그 동료분이 문화상품권을 그 문자로 보낸게 정말 다행..
어휴.. 어떻게 알고 해킹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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