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얼떨결에 차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구입하게된 계기는...
여자친구가 운전면허가 없어서 면허시험 준비하면서 제차로 연습을 하는데
차선변경을 못해서 정면충돌 할뻔한 식겁한 경험이 몇번 있었습니다
무튼.....무탈하게 운전면허 따고나서
다시 제차로 운전하길 원하길래 차를 잃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듭니다 오래된 차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몇대 없는차인데- _-...
면허딴 기념과 뭐 제가 장보러갈때 겸사겸사 해서 매물하나 검색중이였습니다
SM5,뉴EF소나타,I30 2.0가솔린,클릭디젤 중 보고있었는데
지인분 사촌이 BMW GT를 구입하게되어 방치되어있는 SM5를 판다고 하셔서 보러갔네요
첫 대면한 SM5
그것도
L P G!!!
게다가 마지막년식 눈물라이트!!!!!
시동걸어보고 이것저것 보고 오래된차라 외형은 안봤네요
시운전 해보고 하체에서 잡소리가 안나길래 운전연습용으로 딱인거 같아서 바로 구입한다고 했네요
물론 여자친구한텐 서프라이즈로 구입함ㅋㅋㅋㅋ
여태 사준선물중 가장 비싸진 않지만 가장 큰 선물이네요
여자친구한테 앞으로 타게될차라고 나오라고 했더니 엄청 기뻐하네요
누구나 첫차의 기쁨은 잊을수 없겠죠?
그리고 마당에 주차해보라고 키를줬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주차하는데 10분...(밤12시가량 된 시간이라 무척 졸렸음...)
지금은 연습많이해서 주차잘하네요
다음날 풀악셀(더이상 안올라가는거같음)로 정비소를 갑니다
컨디션을 찾기위해 들른 이곳...어디서 많이 본곳입니다
제가 정비일을 처음 배운곳입죠
사장님께 인사드릴겸 들렀네요
엔진오일 상태 쉣
하부상태는 좋네요ㅎㅎ
에어컨도 짱짱합니다
앞 브레이크패드는 거의 다닳아서 새걸로 교체해줍니다
브레이크액도 교환해주고
타이어 위치교환까지 완료
정비 끝나고 계기판보니......ㅠㅠ
근처 충전소에서 가득 넣었습니다
가득...
44리터...
3만9천원..........
가스차 연료 처음넣어보는데 정말 놀랬습니다;;;(가득이 4만원돈인데 350km정도 타네요)
그리고 차량용품 쇼핑하러
세차용품
휴대폰번호판
스티어링휠커버
와이퍼 워셔액
폰충전기 등등
스티어링휠커버는 여자친구가 직접골랐는데
제가봐도 맘에드네요ㅋㅋㅋ
세차도 하니 나름 볼만해집니다
집오는길
계기판불이 죽어있네요
젤 실용적인 구간인 0~100까지 죽어있습니다;;
터널에서 찍은사진이라 그나마 밝지 밤에운전하면 바늘로 속도를 추측해야되더군요
뭐여튼 집근처에서 사고안나게해달라고 고사지내고
다음날 스로틀바디 세척하려다가
너무 더워서 다음기회에~~
죽어있는 계기판전구를 교환하기위해 탈착
T10전구를 쓰네요
다행히 제가 실내등과 엔젤아이전구를 교환하기위해 구입해놨던 T10전구가있어서 바로 교환했습니다
내침김에 T10전구는 전부교환
이 anal 아니...아날로그감성이 정말 충만해 지네요
불 다들어오니 생각보다 이쁩니당
그리고 트렁크전구
더블전구 트렁크열면 바로 교환할수있죠?
교환했는데 나갔다 들어왔다 하네요...
살리기 귀찮아서 그냥 두기로...
여기저기 놀러다닙니다
한달도 안된거같은데 벌써 2000km 주행했네요
여자친구차지만 제가 거의다 운전한건 함정
그래도 운전연습 많이시키고있습니다
새벽에 놀러갔다오다가 뒷타이어가 터지는 참사가 발생....
보험을 부를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트렁크를 열어보니
다행히 스페어킷이 있네요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진거라
갓길에 세워두고 삼각대 100m전에 세우고나서 교환하는데
그래도 차들이 쌩쌩달리니 무섭더군요
정말다행히 아무일없이 교환하고 집왔습니다
공구...진짜 새거인줄 알았습니다
이게 10년도 더된 공구들이라니...반짝반짝 하네요
타이어는 옆구리터져있네요...
앞뒤로 교환 안했으면 큰사고날뻔했습니다...ㅎㅎ
2000년대 초반에 나온차라 그런지
조용한 새벽에 혼자타고나가면 정말...90년대 부자가된 그런 느낌입니다
전자장비는 찾아볼수 없고 디지털은 시계밖에 없는 이차.... 항상 빠른속도로 다녔는데
저도모르게 90km/h이상 안밟고 여유롭게 다니게되네요(밟아도 안나가서 그렇게다니는것도있음)
앞으로 사고없이 탈없이 탔으면 좋겠습니다
제목보고 임신어택 하신줄알고 들어왔습니다.
사는모습이 보기좋네
차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엽~~~~~
제목보고 임신어택 하신줄알고 들어왔습니다.
lpg는 진짜 유지비 저렴합니다... 일부러 일반인 가능한 lpg 찾는분 많아요..
미션바디가 누유 없고 깨끗해서 좋네요
우리 아이가 소나타나 로체를 타면 울고불고 멀미하는데
오히려 sm5를 타면 아주아주 좋아하더라고요 ^^
긴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당당하고 멋진 자태를 선사해준다나 어쩐다나 ^^
제 남편은 산타모LPG라 어디가면 창피해서 기분만 상한답니다 ㅠㅠ
제 아들과 뱃속 둘째의 순산을 기원해주시는 마음으로
sm5를 나눔 받았으면 하는데...^^(525v였다면 더 좋았겟지만 ^^)
차주님의 훈훈한 인성을 기다리겠습니다 ^^
18만이면은 아직 10년은 더 탈수 있을듯 합니다...
소모품 빼고는 거의 고장이 없는차....
집에 마트용 40만키로 뛴 SM520 하나 있는데....
언제 돌아가실지 기약이 없어요... 늦둥이 대학가서도 탈수 있을런지... 폐차 하기에는 워낙 오랜 인연으로...
모시고 살아야 할듯....합니다..
남친이 사주면 호구되는 묘한 상황 ㅋㅋ
저도 여친이 차가잇는데 오래된차라 조금더 신형태우고싶지만
와이프엿음 바로 사줬을텐데 일단은 킵
주행감각 괜찮고 유류비 정말 저렴하죠.... 겨울엔 솔직히 약간 귀찮습니다. ㅎㅎ
관리 잘 된 차량인거 같은데 오래오래 타세요 저 차 부식 별로 없습니다.
고맙다고 해주는 새차가아니지만 고맙다고해주는 여자친구둔 글쓴이님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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