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럭의 특징이 꽤 인기가 좋아서 한번 이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아마 미국 트럭의 특징은 제가 많이 안다고 자신할수 있네요. 뭐 몰아본적이야 없지만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보거든요 ㅎㅎ
사실 이 미국트럭도 한국에 상당히 들여왔더라고요. 켄워스, 맥, 인터네셔널등등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럼 제가 10년 이상 생활하면서 한국 트럭에 비해 특이하다고 느꼈던점을 말씀드리자 합니다 ^^
1. 대형트럭은 거의 대부분 트레일러
미국 그리고 윗쪽 단풍국과 아래에 있는 스페인어를 쓰는 애들은 대형트럭은 대부분 트레일러 트럭입니다. 일체형 트럭이 없는건 아닌데 특수용도로 사용하는 특장차가 대부분이죠. 유럽과 더불어 대형트럭은 이 헤드 + 테라 조합을 사용합니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들이 트레일러는 고중량짐 혹은 컨테이너 수송에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윙바디와 카고 차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과는 반대로 여기는 국내 수송도 전부 트레일러로 하고 있어요. 굳이 많이 보이는 일체형 대형 트럭은 믹서트럭이나 덤프트럭 같은 대형 건설기계입니다.
2. 더블 트레일러?
뭔 뜻인지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북미는 땅이 매우 커요. 도로도 매우 넒습니다. 그러기에 북미는 트레일러 2개를 연결하고 달리는 차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중량 70톤에 가까운 차량이 되죠. 물론 이건 보통 유조차에서나 많이 보이는 방식이고 일반 트레일러는 잘 보기 힘듭니다. 컨테이너 수송 차량에는 아예 없는 조합이죠. 대부분 캐나다와 미국 택사스주와 같은 석유 생산주에서 이런 광경을 쉽게 목격할수 있습니다. 이런차들이 대륙을 횡단하여 기름을 수송하죠.
3. 99% 텐덤 엑슬
텐덤 엑슬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2 데후가 되겠습니다. 북미에서 달리는 트레일러 트럭은 전부 이 2 데후에요. 물론 북미도 1 데후 차량이 있는데 이런차는 주로 코카콜라에서 콜라와 스프라이트(미국판 사이다)를 운반하는 도심형 배달 수송차나 있습니다. 또 농장에서 이런차를 과거 운행한 사례가 있는데 지금은 중형 트레일러 트럭을 사용하죠. 어쨌던 북미에서 대륙 횡단하는 트레일러? 무조건 2 데후입니다. 다만 요즘 들어 연비 때문에 6X2도 판매되는 중이네요. 그러나 아직도 이 2데후 차량이 주력입니다.
4. 9M 믹서가 주력
북미에서 믹서트럭은 대부분 9M^3 믹서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윙과 카고에 앞사발이와 원쓰리가 많죠? 여기는 믹서 트럭에 원쓰리와 앞사발이가 많습니다. 원포도 있어요 ㅎㅎ 아마 땅이 크다보니 시멘트 공장과 건설현장 거리가 있다보니 더 많이 수송하는 차량을 선호하는 듯 싶습니다. 물론 일반 6X4 믹서도 많기는 한데 이것도 7.7M^3 정도의 시멘트를 적재할수 있습니다.
5. 팬더 미러
미국 트럭은 보닛이 앞으로 나와있는 방식, 즉 conventional (컨벤셔널)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보닛 옆으로 사각지대가 꽤 있는 편이지요. 그렇기에 팬더 미러를 설치, 사각 지대를 최대한 줄인것이 특징입니다.
6. 단칸방 수준의 캡
미국 트럭은 몇일간 여러 주 혹은 국가(캐나다, 멕시코)를 다니며 운송하기에 차에서 지낼때가 많습니다. 미국은 물론 트럭 스탑이라고 샤워실도 있고 호텔도 있으며 주차장 주유소가 배치된 트럭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큰 침실을 마련했죠. 그리고 TV에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등 유럽형 캡오버에서는 힘든 배치가 잘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옵션에 따라 침실을 더 늘릴수도 있죠.
7. 타사 엔진과 미션등 부품을 다체롭게 선택할수 있음
이게 제일 마음에 드는거이네요. 미국은 프레이트라이너에는 디트로이트 디젤, 켄워스에는 패카가 기본으로 들어가지만 원하면 주문으로 캐터필러나 커민스를 넣을수도 있습니다. 또 미션도 이튼 미션, 디트로이트 미션, 앨리슨등 다른 제조사의 미션을 장착할수 있죠. 엑슬도 디트로이트나 메리터사의 엑슬, 에어서스도 에어라이너사나 헨드릭슨, 슬리퍼(침실) 사이즈도 내가 원하는대로 48인치에서 76인치까지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커스텀(개조) 업체도 잘되어 있어 휠베이스나 휠, 크롬 장식등등 수많은걸 돈만 있다면 개조할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8. 500마력 이상이 잘 없음
미국 트럭은 505마력이 요즘 주력인데 이것도 요즘 차량 이야기, 예전에는 485마력대가 주력이였습니다. 미국도 총중량 40톤의 짐을 실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이렇게 505마력의 차량들이 주력이더라고요. 물론 케터필러나 볼보에서 600마력급 엔진을 잠시나마 장착할수 있도록 하였는데 중량짐 차량이외에는 없죠.
한국에서도 500마력이 주력이잖아라고 할수 있는데 한국은 그래도 고마력차 살수는 있죠 북미는 606마력대가 최대에요. 이 이상은 존재하지 않죠.
아마 미국 트럭이 기어 단수가 많아서 (이튼 풀러는 18단) 출력이 낮아도 대응 가능해서 인지는 모르겠네요.
9. 배기구가 생산시부터 위로 올라가게금 되어 있음
미국 트럭은 배기구가 전부 위로 향합니다. 다 그런건 아닌데 대처로 그래요. 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배기가스를 배출할때 보행자를 배려한 조치임이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과거 직렬로 뻗어있는 배기관은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하는 덥게가 달려나왔습니다. 이후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옆으로 약간 휜 배기관을 사용하죠.
10. 달리는 실러켄스 모델들
미국 트럭중 거의 최초 개발로 부터 40년이 훌적 지난 모델들이 아직도 개선과 개선을 이어 팔리는 차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켄워스 W900이죠. 이차량은 1961년 등장하여 지금까지 팔리는 차종이죠. 가히 달리는 실러켄스라고 할수 있습니다.
11. 과거의 캡오버 트럭
한국에서도 과거 들어왔던 캡오버 모델들이 유명하죠? 그중 켄워스 K100은 당시 가장 많이 팔렸던 캡오버 모델입니다. 이 캡오버를 한국과 유럽의 캡오버와 동일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일단 바퀴 앞이 아닌 바퀴 뒤에 계단이 있고 캡에서 침실칸이 거의 반을 차지 합니다. 이 캡오버가 60년대 70년대 많이 팔렸는데 이유는 당시 법이 헤드와 테라의 총길이를 규제해서 더 많이 실을라면 캡오버가 좋았죠. 이후 그 법이 폐지되고 캡오버는 연비, 안전성에서 전부 나쁘니 경쟁력을 상실해 전부 단종되게 됩니다.
12. 제이크 브레이크를 선호함
미국 트럭은 이상하게도 이 제이크 브레이크를 선호합니다. 유체 저항으로 작동하는 리타더는 별로 인기가 없고 배기 브레이크와 제이크 브레이크를 선호하죠.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커민스가 이 제이크 브레이크를 제일 먼저 개발한 회사인지라 제이크 브레이크를 다루기 더 쉬워서 일수도 있네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주택가같은데 Engine Brake 쓰지 마라고 적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이크 브레이크의 부타타타타 소리가 정말 시끄럽거든요.
13. 파킹 브레이크, 트레일러 브레이크 버튼의 규격화
미국 트럭은 재밌게도 주차 브레이크와 테라 브레이크 버튼이 규격화 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즉슨, 모든 트럭이 같은 버튼을 사용하죠. 아마 연방정부의 자동차 법규에서 정한 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14. ELD
ELD는 최근에 장착된 전자장비인데 하루 10시간 이상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ELD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트럭커들이 정부에서 정한 노동시간 이상 운전하는걸 막는 장치이죠. 이걸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출발지와 도착지를 정하고 운전을 시작하면 저 장치가 자동으로 몇시간 운전할수 있고 또 몇시간은 운전을 안했냐를 기록합니다. 물론 이를 없애거나 고장내면 징역형에도 처해질수 있죠. 이게 말이 많은데 이거 때문에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늘고 물류 비용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대책없는 주 52시간제가 약간 생각나기도 하네요.
15. CB 라디오
미국과 캐나다의 트럭커들은 이 CB 라디오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즉 미국과 캐나다가 워낙 땅덩이가 크니 광활한 땅에서 멈춰서버리거나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트럭커한테 연락할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서이죠. 이 CB 라디오는 경찰관한테도 무전으로 직접 연락할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혹 경찰관이 무전으로 트럭커한테 도망가는 범죄자의 차량을 막다달라고 부탁하여 트럭커들이 협동해서 막아준 사례도 있죠. 과거에는 지루해서 그냥 다른 트럭커들과 대화하는 재미로 달렸는데 요즘은 그런건 덜한듯 하네요.
16. 시속 85마일(137키로)로 달릴수 있다?
미국은 미 전역을 연결하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가 있죠. 한국으로 치자면 중부내륙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경인 고속도로등등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모든 고속도로를 하나로 일컸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분화하면 I-5, I-13, I-15 이런식이지만요.
그래서 각주마다 속도 제한이 다른데 택사스주는 미전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 제한인 85마일 구간이 있습니다. 승용차만 적용되나고요? 아니요 트럭도 달려도 되요. 그러니까 미국 트럭은 시속 137키로로 달려도 처벌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간혹 늦어서 시속 140까지 밞는 차량도 종종 볼수 있을정도로 미국 트럭은 속도제한 리미터가 없어요.
다만 규정 속도를 넘기면 처벌과 벌금도 어마어마하게 쎈 국가가 미국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은 규정속도를 지키면서 달리죠.
17. 대형 트럭도 안만들어본 놈들이 무슨 트럭이 힘 좋네 누가 더 튼튼한 트럭 만드니 헛소리 한다?
라고 생각하신분 있으실지는 모르겠네요. 픽업 트럭 경쟁보면서 대형트럭도 안만드는 애들이 저렇게 박터지게 터프하니 못하니 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죠. 근데 미국 빅3, 포드, GM, 크라이슬러는 과거에 이 대형 트랙터 트럭을 생산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판매율 1위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대기업 답게 여러 현명한 설계나 신소재 신기술을 선보였죠. 물론 지금은 트럭 전문 생산 업체만 이 화물차를 생산하지만요. 거기에 GM의 디트로이트 디젤만 빼면 전부다 자체 디젤 엔진 생산 능력까지 보유하지는 안았죠. 역시 GM인가 싶습니다. GM이 과거 디젤엔진 (디트로이트 디젤), 버스, 디젤 전기 기관차(EMD), 델파이 자동차 부품, 전투기, 탱크, 기관단총 (M3 구리스건), 월면차(달에서 사용한 자동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네오디윰 영구 자석등등 못만드는게 없었거든요 ㄷ
어쨌든 과거에는 나름 팔려서 먼저 사업을 접은 크라이슬러와는 달리 GM과 포드는 캡오버 트럭을 주력으로 만들었는데 이 캡오버가 인기가 떨어지자 GM은 볼보에 공장을 매각하고 디젤 엔진은 다임러에 팔았고 포드는 스털링이라는 회사에 대부분의 설비를 매각했는걸로 아네요.
그리고 재미있는점은 아직도 빅3 모두 중형트럭 생산은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잠시 GM이 사업을 접고 포드도 그랬는데 다시 돌아와 중형트럭 생산에 열중하죠. 뭐 대형트럭에 다시 진출하지는 안겠지만요.
평지만 달리면 크게 힘쓸일 경우가 적은데, 한국은 오르막길이 많은 산악지형이다보니 고마력을 선호하는것 같아요.
반대로 건설기계는 마이너스 옵셧 휠을 사용하고요
시내버스 모델들은 11R 쓰고 고속버스들(유니버스, FX212 이상, 그랜버드 등등)은 왜 12R이 더 많나요?
여기서 R은 레디얼 타이어라는 뜻이죠.
일단 12R이 11R보다 타이어 둘레가 더 크죠? 그러면 동일한 조건에서 12R이 힘이 더 들어가요. 당연히 12R이 연비가 더 나쁘고 가속력이 더디겠죠? 근데 대신 둘레가 커서 힘이 더 들어도 어느정도 탄력을 받으면 12R이 더 잘나가요.
왜냐면 11R은 더 빨리 돌아야죠? 둘레가 적으니까요. 그러면 바퀴의 베어링이나 엔진등에 의해서 주행저항은 커질꺼 아니에요? 근데 12R은 둘레가 크니까 바퀴가 적게 돌아요. 그러니까 주행저항을 덜 받고 고속에서는 힘이 덜들어가죠
그리고 12R이 폭이 넒어서 제동력이나 힘 전달력은 더 좋습니다. 반대로 타이어 마모도 12R이 더 심하죠
평지만 달리면 크게 힘쓸일 경우가 적은데, 한국은 오르막길이 많은 산악지형이다보니 고마력을 선호하는것 같아요.
연비 나오게끔요.
옛 외국영화 블랙독 이라는
트럭 영화가 생각 나게끔 하네요
더위험하니 제생각엔 우리나라도 저장치달고 규제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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