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쓸진 꿈에도몰랐습니다
아직도 꿈인지생시인지 모르겠네요
맨처음 여친이 남양주 양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요
직장암3기정도랍니다
방사선치료가필요할꺼라며 협력병원인 강동경희대학병원을 소개해주더라구요
내시경사진이랑 영상 mri 자료등을 cd로받은게있어서
강동경희대병원에 등록합니다
방사선 담당의사분이 쭉훑어보더니 3기도3단계가있는데
1,2단계로 보이며 직장쪽 방사선치료받으면 암덩어리가 작아지고
8주후 수술하면 간단히 치료할수있다고합니다
그런데.... 뭔가 의심스러운게있어서 그쪽분야 최고의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할게있답니다
1시간쯤 흘렀을까요
저희를 다시호출합니다
간쪽에 전이가된거같고 자궁쪽도 의심스럽답니다
4기정도 된다더군요
와 눈물이 수도꼭지틀듯이 나옵니다
치료방법이 달라진답니다
일단 수술이랑방사선치료는 당장하는게아니라 항암치료부터하잡니다
여튼 mri랑 ct를 다시찍어봐야겠답니다
근데 mri는 예약이 밀려있어서 최소10일이걸리고 ct는 다음날 찍을수있는데 폐쪽 찍으면서 간쪽을 정밀검사 해보잡니다
그래서 ct찍고 내일(월요일)오전에 다시검사받으러갑니다
여기까지가 현재진행단계구요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잠도안오고 끄적여봤습니다
인터넷 서칭 겁나게해봤는데 좋은소식도보이고 절망적인소식도 보이고 뭐가맞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하네요
제여친 잘살수있겠지요?ㅠㅠ
수술-방사선-재발-항암-수술-항암중
무섭고 어떻게 할 지 모르시겠죠?
항암이 정말 아무 부작용 없는것도 있고 정말 사람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게 하는것도 있어요.다 해봤습니다. 위에 어느분 얘기처럼 악 맞는거 찾는게 힘들어요. 이거해보고 안맞으면 다른거 맞고...
근데 보통 A암=ab항암제,cd항암제...이렇게 잘 듣는 항암제가 있긴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환자가 힘들어 해도 주변에서 해줄건 힘내란 말뿐...그말도 힘드니까 듣기 싫드라 구요.
묵묵히 옆에 있어주세요.
항상 웃어 주세요.
우울한 미래 말고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세요.
나을수 있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세요.
많이 웃을수 있게 해주세요.
지친모습 보이지 마세요.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나을수 있습니다.저도 그렇게 믿고 투병생활 하고 있구요. 항상 웃으며 지냅니다.
당연히 나을꺼니까요.
힘내세요!
중한 병일수록 의사선생님의 지식과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일산암센터, 원자력병원 을 추천드립니다..
암이라면 암전문병원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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