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가 발령되며
출근을 하기 위해 우리가 그간 당연시 여기던,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일터에 모이는 행위 자체가 근절된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나가지를 않으니 일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자택에서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이는 우리가 흔히 과학공상물에서 미래의 생활로 보여주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 과학공상물들에서는 여러가지 미래의 모습들이 보여주었었고, 그 중 많은 것들은 어려움 없이 실현되었으나
자택근무는 업무의 효율 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간 아무도 시도 조차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하여 선택의 여지 없이 자택근무제를 시행하게 되며
정작 시행해보니 괜찮더라는 평가가 이어진다면 이 모습은 미래의 직장 문화에서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듯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용모를 단정히 하고 화상 카메라가 있는 컴퓨터 책상 앞에 앉고,
퇴근 시간과 업무 시간이 정해져 있듯 정해진 시간 동안은 책상 앞에 머무르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 이것이 일과가 되는 것이죠.
수 십억 명이 사무실로 출퇴근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지를 않으니 교통량이 감소되어 대기오염이 줄고
러시아워의 체증 또한 사라질 것이며, 애초에 사무실까지 이동에 소요될 시간을 예상하여 더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어집니다.
번화가로부터 가까이 위치한다고 하여 집값이 폭등하지도 않고 멀리 있다고 하여 똥값에 머무르지도 않겠죠.
육아 또한 업무시간에 화장실 다녀오는 수준으로 눈치 보이지 않을, 단순 용무로 인식되어 휴직을 할 필요 자체가 없어질 것이고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번화가에 위치한 사무실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 차덕후들에겐 아쉬운 소리지만 자동차는 더 이상 출퇴근에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수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사라질 것이며
살아남은 자동차들은 상용차거나, 자가용은 철저히 육아 및 쇼핑용 '도우미' 수준에 머무르는 실용성에 몰빵된 제품,
또는 아예 레저나 취미활동, 수집품(덕질)에 겨냥된 스포츠카, 지프, 캠핑카 등, 극도로 양분화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도로에 자동차 운행이 대폭 줄어들며 그간 도로의 확충, 유지보수에 사용되던 예산은 대폭 삭감이 가능해질 것이고
불필요하게 넓은 도로는 차선 수를 줄이고 보행자, 저속 또는 개인형 전기 이동수단의 통행을 위해 사용되거나 공원화 되겠죠.
어쩌면 그 공간을 주차장으로 변환해서 매번 가게 앞에 불법주정차 하던 문제까지 덩달아 해결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장미빛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출퇴근을 직원 재량만 믿기에는 근태관리가 어려워지니 집에서도 합법적으로 업무시간 및 업무량 감시를 받을 수도 있겠고
일을 하기 위해 회사가 컴퓨터 등 업무기기를 지원하는 법이 생길테니 그 빌미로 '카톡 대기'라는 것이 만연화 될 수도 있습니다.
사무실을 두지 않는 회사가 기준이 되면 수많은 빌딩들이 버려질 뿐만 아니라 청소부와 경비원이 더 이상 일할 곳이 없게 되고
편의점과 식당 등 주변 업체 직원들이 즐겨 이용하던 로컬 편의시설은 살인적인 매출 감소에 허덕이다 싸그리 사라질 것이며,
대중교통 또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여 버스는 운행간격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거나 폐업하는 운수업체가 속출하고
불필요하게 수용능력이 넉넉한 지하철은 어렵게 지은 거 다시 땅을 매꿀 수도 없고, 큰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영세서민 일자리 문제, 하층민 분열은 곧 그들이 떠받치던 상류층 사회의 붕괴이기 때문에
그간 감히 시행할 엄두도 내지 못했고 시행하기도 어렵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번 전염병 여파로 미래 공상물에서나 보던, 출퇴근이 없는 세상은 서서히 실현되어
다음 세기 즈음에는 출퇴근이나 등하교 자체가 넌센스인,
이동할 권리가 요구되는 세상이 아니라 이동하지 않을 권리가 요구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혼자서 잘하면.
독서실은 왜 생기고 스터디그룹은 왜 생기고 고시촌 공시촌은 왜 생겼겠음
그만큼 환경에 휘둘린단 소리.
맹모삼천지교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끝
혼자서 잘하면.
독서실은 왜 생기고 스터디그룹은 왜 생기고 고시촌 공시촌은 왜 생겼겠음
그만큼 환경에 휘둘린단 소리.
맹모삼천지교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끝
인류는 항상 고비를 넘기면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한국처럼 시스템변화에 적응이 빠른 국가는 또 없는것 같아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이런 기존 시스템붕괴가 두려워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선진국들이 이번 코로나를 통해 그 단점이 제대로 들어난 것 같아요.
무튼 좋은글은 추천
역시 우린 잘 통해 (므흣)
IT발달로 재택근무 확대보다는 고용인원 감소와 인당 업무로드가 더 많아지고 업무량 집중도가 더 심해집니다.
전문능력이 없는자는 고용이 안되어 밑바닥 인생을 살게될꺼고
전문능력자들은 일복 터지고 고용주가 올라가서 더 많은 소득을 벌게되죠
IT기술로 부의 집중은 더 심해집니다.
특정한 기술을 맛보기위해 오히려 밀집도가 더 심해지고..끼리기리 모여있는..
집에만 있는 자는 무능력자로 낙인...
엑셀러 그뤠이트~
사회적교류가 삶의 양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감소하거나 사라진다는 생각만 해도
암담하군요 '_'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니까여
솔직히 능률이 너무 안오르네요ㅋㅋ
막 머리아프면 스타도 한판 하고싶고
점심때 밥도 직접차려먹는것도 일이고ㅎㅎ
더불어서 개인주의가 만연할 부작용과 성인병도 증가할 우려도 상존할듯~
아마 그땐 그때에 따른 부작용도 차츰 개선되어질꺼라 봅니다. 인간은 늘 진화의 존재니까~
인구 밀집으로 발생하는 여러 환경오염들이 개선되는건 무엇보다 큰 장점이 아닐까 싶내요.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이동수단이 필요하니까요. 님 말씀처럼 되면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이 생기겠지만
공감은 가네요.
능률을 강제할 제도가 아마 성립되고, 그에 대한 인권문제가 부각되고, 서로 타협에 전쟁 몇 번 일어나고... 이런 과정 없이는 자리잡지 못하겟죠
폰이 카메라 컴퓨터 인터넷등등 대체 될꺼란 글 댓글에 욕이 어마어마하게 달렸죠
20년 후 기술 발달로 현실화가 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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