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착잡하네요..
두달전 갑자기 전화기가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제수씨와 고등큰딸 중학교둘째딸은 키우는 흔하디흔한 47세의가장이였습니다..
실종후 경찰서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어른들 단순가출로 보고 직접적인 수사보다는 지켜보자는 취지였고
(어린애들은 실종되면 바로수사인데 어른은 한동안 가출로봅니다)
이미 차량동선파악 시간대 다 지나간뒤였고
가족들 애는 타다가 타다가..
몇일전 가까운산의 휴양림앞에 장기주차로 신고가들어와 차를 찾았다고 합니다..
사람은없고..
블랙박스 전원을 살리고 마지막주차전 슈퍼에서 담배사는모습
그리고 휴양림앞 주차가 끝입니다
그얘기 들으니 온몸에 쭈삣하더군요..
별일 없어야 될껀데.. 제발 살아만 있어라...
마음이 무거워서 한잔먹고 적는 지금도 눈물이납니다
차안의 통장거래내역도 찍어보니 월급 10원도 안뺏더군요.. ㅠ
두달동안 차라리 가출을 했으면 돈이라도썻을껀데...
주차된차 근처로 경찰분들 수색으로 결국 산에서 자살한 친구를 찾았습니다
두달동안 차디찬 바닥에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차안에 우울증약도 같이 발견되었습니다..
친구야..
가장의 어깨가 아무리 무거워도 가족이 있는데...
47세라는 나이로 가기에는 너무 빠른거아니가...
천국에 있을 내친구에게 거기에서는 걱정고민없이 행복하기를
그동안 고생했다.. 편히쉬어라..
우울증 정말 무섭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약먹고있는 지인이있다면 많은관심을 보여주세요
넑두리 한번 적었습니다
나 믿고 따라와준 마누라 생각하면
횽들 그러면 안돼!!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40대 남자 참 외롭습니다ㅜㅜ
성공 시키는 말
"괜찮아 잘했어 사랑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행복하세요
이미 먼저가신거 편안히 좋은곳에서 따듯한 날만 보내며 행복하세요
가정을 재대로 돌보지못한마음이 너무쓰라려 바로 뒈지려고했으나
착잡한마음에나마 둘째딸 얼굴은 보고 뒈져야되지안겠나싶어가 집에갔다가 그냥 뒈지는거 포기하고 지금 좆나게 노가다열심히하고 매일 집에일찍 들어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있습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시기를....
우울증인거 인지하면 약먹어야 함.
혼자 극복하려다간 진짜 극단적으로 간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 ㅜ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 미뤄짐작해봅니다....
님의 말처럼 천국에서는 고민도 걱정도 삶의 무게도 다 떨치고
편하게 쉬었음좋겠네요...
가장은 참 어려운 위치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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