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여기에 글 처음 써보는데 표현이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기름값 비싸서 차는 3주째 넣어주고

125cc 스쿠터 타고 출퇴근합니다.

스쿠터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고 배달은 아닙니다

6월 20일 저녁 9시 20분경

서울 강북구 롯데백화점 미아점 부근

삼양입구 교차로 위에 신호대기했다

내 신호에서 직진하는데 왼쪽에서 520d가

꼬리물기로 들어옵니다~

잘 가는가 싶었는데 1-2차선 물고 천천히가다

150미터쯤 가더니 역주행 합니다 ;; 사고나겄는디?

멀리서 반대쪽 차가 오고 있는데

알아차렸는지 520d는 정방향으로 돌아왔어요

불안한 핸들링과 횡단보도 차량쪽 적신호에도

직진하는거 보고 음주운전을 확신했어요.

112 전화해서 헬멧에 달린 블루투스로

통화를 시작합니다. 차번호 차명 현위치 알려주니

운전자 신원이 확인되어 경찰관 보내준다 했어요.

따라가지 말고 귀가하라 했는데

저는 따라가면서 위치 알려주겠다 했어요.

유투브보면 다들 통화도 잘하고 잘 따라가던데

내 심장은 스팀팩을 거하게 맞았는지

쿵쿵캉캉~ 아드레날린을 뿜어대기 시작했어요~

우리집은 코 앞인데.. 어디까지 가게 될까.. 생각.. 

ENFP의 관종끼 발사~~~

교차로에 파란불 들어오고 520d 출발!

교차로에서 직진한다고 알려주는 순간

중앙선 보행자횡단방지펜스 4개 충돌!!!

다음 횡단보도 적신호 노브레이크 통과!

지하철역 출입구 앞 인도턱 충돌!

 * 너튜브에서 본걸 실제로 보다니!!

그리고 유유히 우회전! 후....... 좌회전하자마자

차단기가 보였어요. 번호판인식 차단기에

'입주민' 초록글씨가 뜨더니 520d가 통과합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순간~ 스쿠터로 통과해서

단지 안으로 따라갑니다. 제 뒤에 있던 기아차?

k3 아님 k5 같은데.. 차단기가 안열린채로 멈춰있네요. 

음주운전차 같이 따라오신분이겠죠?

112에게 o산아파트 10x동에 진입했다 알리는 순간

지하1층으로 들어갑니다. 지하2층.. 그리고 3층..

스쿠터는 지하3층 진입통로에 멈춰 세웠고

520d는 주차라인 앞에 멈춰서 있습니다.

시동켜고 있으면 내 존재를 의식할까 싶어

시동 껐어요. 112에서 다른 신고 접수 받아야하니

다른 경찰관이 전화할거라 하고 7분 넘는

통화를 마쳤습니다

2분쯤 기다리니 경광등 켠 펠리세이드  SUV라 할게요 ^^; 제가 차종을 착각했어요.. 

순찰차가 지하2층에 보였어요. 스쿠터 크락션

한번 눌러주고 비상등 켜니 3층으로 내려옵니다.

손짓으로 저 차라고하니 경찰관이 520d에 갑니다.

(지구대 남경 4명)

운전자가 내렸는데 원피스의 40대 중후반 여사님 ;;

만취했는지 앞으로 쓰러졌다 일어납니다

음주측정 해야하는데 갑자기 주차장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측정 거부합니다. 경찰들은

팔도 못잡고 실랑이 중이고.. 나이 많은 경찰관에게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블박영상 필요하시면

연락주시라 하고 주차장 밖으로 나왔는데

순찰차 2대가 차단기 지나 들어오네요.

지하주차장 못찾겠다 싶어 유턴했는데

역시 못찾기에.. 지하2층에서 따라오시라하고

3층으로 안내했습니다. (동영상 첨부)

순찰차 4대.. 초록셔츠(지구대) 경찰관 4명

하얀셔츠(교통) 경찰관 4명~ 

나중에 온분들은 네모난 가방 들고 왔어요. 

집에 가도 된다해서(집에 가라고 하는것처럼 들림)

후기 확인 못하고 집에 왔습니다

따라간 차의 음주여부를 알 수 없어서

블랙박스영상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확인되면 영상 올려보도록 할게요. 

제 뒤에 따라오셨던 기아차 차주님

신호단속카메라 적신호에 따라오셨는데

단속 우편물 받으시면 알려주세요.

전후방 영상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주운전차 발견하면 경적과 하이빔 자제하고

다크템플러 빙의해서 조용히 따라가세요~

유투브 추격 영상 자주보는데 당사자가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