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글 처음 남겨보는 일반 직장인입니다..
비도오고 우울하고 생각나서 글한번 써보네요..
저희는 남편 36세, 와이프 32세 부부입니다.
시험관 시술을 하여 운좋게 1차에 두명의 쌍둥이 아들을 임신했었죠..결혼후 약 5년만에 찾아온 이쁜 쌍둥이들 이었습니다..
참 행복했었죠..23주 1일..약 6개월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그 행복은 정말 한순간에 트라우마로 변하더라구요..
2022년 1월26일..저녁 6시30분경에 와이프가 놀란 목소리로 저를 불렀고 방에 가보니..수많은 양수와 하혈...급한마음에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였고..
조산으로 인해..
그렇게..작디작은 560g과 500g의 쌍둥이들이 태어났습니다..
너무 작아 울지도 못하고..바로 니큐행...
온갖 치료와 수혈 등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하여 살게만 이라도 의료진들께 부탁하였죠..
그리고 1월 29일 오후 13:11분..둘째먼저 이쁜곳으로 소풍을 갔고..그리고 1월31일 오전 12시 55분....즐거워야할 설 전날에..
동생을 혼자못보내겠는지 첫째도 소풍을 같이 떠났죠..
와이프는 자기가 잘못품었다며 자책을 하고..저는 절대 자기잘못아니라고 위로하고 오히려 제가 더 챙기지 못한 후회뿐입니다...
품에 한번 안아보지도 못한 우리 아들들..울음소리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우리 아들들...
이쁘게 옷가지 챙겨서 관에 넣어주고 2022년 2월 2일..화장하여 이쁜 곳으로 웃으면서 보내주었습니다...못난 아빠 만나서 세상에 자기이름 3글자 박히지도 못하고 보내고..출생신고 후 2주만에 사망신고를 했습니다..
이런 못난 아빠를 나중에 하늘에 가서 혼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지만..정말 올해 설 명절은 잊고싶어도 잊을수가 없는 명절이 되버렸죠..
저희부부 다시 아이갖고 평범한 가족처럼 아이들과 그런 이쁜 가정을 꾸릴수 있을까요??...
너무 무섭고 어제 난임부부 관련하여 쓰신글 보고.. 생각나서 용기내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지금쯤 행복하게 두아이 키우고 있을줄 알았거든요..(예정일이 4월말 5월초 였습니다..)
너무 슬프로 비도오고 우울하니.. 선배님들에게 자그마한 위로라도 받아 보고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봤습니다..
다들 덥고 습하지만 건강 챙기시고 운전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어라 위로를 드리기 어렵네요…
저역시 아픈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감정 이입이…
그래도 힘내시고 두분이서 서로를 더 감싸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저도 아이 가지려 병원을 지방에서 도시로 왔다갔다 하는데 나이먹고 아이 가지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큰 아픔이 있으셨지만 희망 잃지 마시고 두분 힘내주셔서 이쁜아기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이쁜 아이에거 쌍둥이한테 못해줬던 애정까지 듬뿍 주시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건강챙기시고 힘내세요
그땐 힘든시간 잊고 행복만 하시길 바랄게요~!!
애타는 그 마음 알기에 간절히 응원합니다!
귀한 아이가 찾아 올거예요..
얼마나 그 고통이 컸을지 글에서도 묻어 나는군요....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사실 제가 어떻게 써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어떤 일이던지 좋은일이 있고 나쁜일이 생기면 절망이 되고, 나쁜일이 있고 좋은일이 생기면 희망이 된다고 하더군요
비록 안타깝고 이루 말할수 없는 가슴아픈일이지만 앞으론 분명 더 좋은일 있을겁니다.
제가 좋은 마음으로 빌게요~
나중에 훗날 임신과 출산 그리고 건강한 모습까지 좋은 후기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비도 오고 기분도 다운되는 오후지만 항상 귀댁에 행복과 발전을 빕니다
꼭 저도 아기천사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글을 다시 올릴수 있는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꼭 건강한 아기 출산하셔서 남매둥이들한테 못해줬던 모든 행복을 태어날 아기에게 전해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인공수정, 시험관, 실패 및 몇번의 유산을 겪었지만..
결국 성공하여 이제 아들이 13개월됐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시고 시간이 흐르면 꼭 좋은 소식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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