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파트 복도를 어슬렁거리는
이우지씨를 본 일이 있는가?
타인의 재산세 고지서만을 찾아다니는
남의 아파트 복도의 하이에나.
그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인터넷에서만큼은 잘나가는 부자행세하며
추운골방에서 굶어서 얼어죽는
고시원의 그 표범이고 싶다.
인터넷에서는 위대해지고
실생활에서는 초라한 그는지금
고시원의 차가운 골방에서 잠시 쉬고있다
야망찬 부자동네의 그불빛 어디에도 그는없다
이 큰도시의 변두리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상관이랴?
그보다 더 철저하게 버려진
달콤하인생이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없잖아?
니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인터넷에서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그렇게 뻥치냐고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열등감을
아는이 없으면 또 어떠리~
(략)
지식이 없으니 쓰면서 뭐가 틀렸는지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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