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국쌍나베 나원경이 독에 당하기 한달전의 무림맹.
맹주가 거처하는 용산각으로 향하는 좁은 길에서
화려한 옷차림을 한 비대한 남자가 걸어나오고 있다.
무림맹에는 맹주를 보필하는 두명의 좌우호법이 있는데
경호를 담당하는 좌호법과
일정을 관리하는 우호법이 있음은 익히알려진 사실.
걸어나오고 있는 무림인은
좌우호법중 우호법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파무림의 거두 고릴힙합 장원제인것이다.
상해지방의 유력한 토호이자
부의 크기가 왠만한 상단을 넘어선다는 그답게
비단과 여러장신구로 치장한 그의 옷차림은
화려하게 빛나지만
어쩐지 얼굴은 수심에 가득차 어둡기만하다.
그는 방금 무림맹주 윤열석을 만나고 나오는길.
어떤 어려운 임무라도 부여받은것일까?
"근심이 있어 보이십니다?
화들짝 놀라는 장원제.
어느틈에 몸을 드러낸것일까?
무림맹주의 부인인 김부인이 복도끝에 서있다.
"아..별일 아닙니다."
"별일 아니긴요.
또 맹주께서 뭔가를 구해오라고 하신모양이지요?"
김부인은 다 안다는듯이 미소짓는다.
"네 고려의 안동이라는 곳에서 소주를 구해오라 하시더군요"
"시한은?"
"되도록 빨리 구해오라하십니다."
그러자 김부인이 비웃는듯한 웃음을 내보이며 말한다.
"그래요? 먼곳이군요.
삼일이 걸릴까요? 삼일이 아니면 사흘이 걸릴까요?
혹시 나흘이나 어쩌면 사일이 걸리지는 않을까요?"
그말을 듣자마자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얼굴로
부들부들 떨기시작하는 장원제.
"김..부인.. 김부인이.. 내...아들을 데리고있소?"
여전히 부드러운 눈빛으로
장원제를 바라보는 김부인.
그러나 김부인을 바라보는 장원제의 눈빛은
분노로 이글이글타오른다.
그의 아들에게서 며칠째 소식이 없었던것이다.
이윽고 입을여는 김부인.
"아드님은 지금 형부 뇌옥에 계십니다.
낙양부 관문대로에서 술에 취한채로 말을 몰다가
사고를 내셨거든요.
게다가 관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하셨답니다
다행히도 제가 관부에 영향력이 있어
아드님은 제가 잘돌봐드리라 전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혈도라도 찔린듯
장원제의 표정이 굳어버린다.
"김부인..."
"제 성은 김씨가 아니랍니다
저는 주씨입니다. 이름은 얼리 라고 하지요."
"그게 무슨말씀...?"
"아드님은 곧 풀려나실겝니다.
마교 교주 천공대마님께 충성을 맹세하신다면요
호호호호호"
그말에 장원제는 입을 딱 벌리고는 경악한다.
"처..천공대마? 그 미래를 안다는 마교 교주 그자말이오?
"미래뿐이겠어요? 당신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다 아시는 분이지요.
아드님을 구하고 싶다면 어떡해야 할지 이젠 아시겠지요?"
그러자...
사파 무림의 거두 고릴힙합 장원제의 입에서
믿을수 없는 말이 튀어나온다.
"내 아들의 안전과
우리 집안의 더 큰 부를 보장해주신다면야
내 충성을 맹세하리다!"
동네 건달무리 검새들은 몇편에 나오나요?
동네 건달무리 검새들은 몇편에 나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진짜 잘 쓰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해 봅니다~
가발내시는 언제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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