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있던일임.
오늘 노는날. 갑자기 마누라가 문자옴.
들어올때 두부 계란 소주후레쉬 목살 파라면 사오라고함
마트가서 파라면 졸라찾음. 없음.
여직원한티 물어봄. 파란색 봉지라고함.직원도 웃김.
겁나찾음. 마누라 전화 안받음. 다른직원 무파마라면 아니냐고함.
짜증 겁나게남. 겁나찾는데 마누라 전화옴.
나: 아 씨 파라면 없는데~~~
마누라: 파하고 라면사오라고~!!!
전화뚝끊음. 순간빡쳐서 시장바구니 버릴뻔함.
썅~ 열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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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까지 갔네요 ㅎ
후기올림
저녁먹으면서 억울해서 한마디함.
파하고 라면좀사와 이렇게 문자보내지 그랬어?
난 마트도 잘안가고 라면도 잘모르는데..
이말한마디 했다가 욕 디지게 쳐먹음ㅠ
띄어썼으면 파하고 라면이지 그것도 모르냐고
하~~~ 내잘못이려니했다..
그럼 전화나잘받지..
내가그리 한가하게 전화나 끼고있냐고..
말로는 여자 못이김.
승질나서 한마디하고 나옴.
아직도 문자 안읽은건 뭐냐? 관심도없어?.
나오는 뒤통수에 마누라 왈.
새벽에 전화도 안받는 인간이 뭔 문자타령이야?
썅 입닫고 밥이나 쳐묵을걸 본전도 못찾았다
밤 10시 52분 문자 캡쳐임 ㅋㅋ
%%%%%%%%%%%%%%%%%%%%%%%%%%%%%%%%%%%%%%%%%%%%%%
헐~~ 이리 많은 관심은 첨 입니다.ㅎ
챙피하지만 하나더 ㅋ
사과식초2배(있는지도 몰랐음.) 사오라해서 직원한티 2배식초
달라고했더니 주길래 사옴.
사과식초 사오랬더니 양조식초 2배 사왔다고 그것도 욕 쳐들었음.
식초도 종류가 많음 참고하시길~~^^
저녁에 목살 파라면 드셔야죠 ㅋ
파라면 하나 만듭시다 ㅎㅎ
변명의 여지가 없고
싸워봤자 이기지도 못 할 싸움이네요
쫌 잘 하쇼
여봉 라면먹고잘래?
함하까?
이걸 모름.$$?
국간장? 진간장? 조선간장? 맛간장? 양조간장?.....
아주 정확히 시켜야 하고, 문자 종이 쪽지 카톡 뭐라도 꼭 적어줘야 한다는걸 깊이 느꼈습니다.
떡볶이 오뎅 순대 사오라고 말로 했더니 오뎅은 까먹고 본인 좋아하는 떡볶이 순대만 사오는 남표니님.. (저는 오뎅+국물 애호가)
처음엔 너무 황당했는데 더 오래 결혼생활한 친구들은 이미 다 통달했더라구요 ㅋㅋㅋㅋ
이거 보고 배웠습니다. 아.. 쉼표도 정확히 써줘야겠구나 ㅋㅋㅋ 고생하셨어요~~
한번 갈켜주면, 평생 업그레이드 안합니다.
사모님은 파 라면 이렇게 쓰셨고, 님은 파라면 이렇게 썼네
벌써 의미가 차이가 나는데
ㅋ
형수님께 한마디 해 주세요.
파 종류가 얼매나 많은디...
대파, 양파, 쪽파, 실파...등등~
저두 이렇게 항변했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팍, 씨~" 아마도, ...참고로 양띠입니다. 순하지 않습니다.
심심한 날이 없으시겠어요 ㅋㅋㅋㅋㅋ
2~30대때나 그러는 거죠 ㅋㅋㅋㅋ
https://youtube.com/shorts/wpTxtgjr18g?si=LcjHRI9APrMglxOK
웃었다!!! 간만에^~^
https://www.youtube.com/watch?v=Vifnomjg0wI
사주고 한소리 들었을듯
그리고 마트 안가는거 자랑 아님 이제부터 시작하셔야 말년을 행복하게 보낼것임
중간에 띄어쓰기 되어 있잖아요 ㅠㅠ
띄어쓰기 잘 했고 또 장보기 매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 와 라면이라고 알아 먹을것 같음.
아빠! 파랑치킨 사오세요
하길레,
치킨집 마다 파랑치킨 있냐고
믈어보고 다니고 전화하고,,
그런거 없는데요?
결국 치킨집 사장님 혹시 파닭 아닌가요?
ㅠㅠ
우리 아들은 파하고 치킨이라 했음요 ㅋ
어릴 때 부터 혼자 오래살았고 살림도 많이했고 지금도 짬 나면 아이들에게 밥해주고 반찬해주곤 합니다.
물론 가~~~ 끔입니다 ㅋㅋㅋ
그러다보니 주방에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문자보니 뭐 사오라고 하시는지 형수님 말씀 전 이해됩니다. ㅋㅋㅋ
그런입장이다보니 횽님의 말씀엔 짠함이 느껴집니다. (조롱 아님)
평생 참 바쁘시구나. 우리네 아부지가 이러셨을꺼 같다?! 생각이 드네요
잘했다 못했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세대가 다르다보니
이런 글을 보고 있자니..
정말 일만 열심히 하셔서 취미도 없고 일만 하는 무뚝뚝 아부지 이실꺼 같아서요. ㅎㅎ
여유 조금만 갖고 아내분과 전화도 살갑게 좀 하시고 ^^
모르면 이제 알아가면 되죠 뭐~
판매 직원분들께 문자 그대로 보여주셔요.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뭐라도 하나더 챙겨주실수 있어요.
특히 화장품 코너나 식품코너에서요 ㅎㅎ
그나저나 더 늙기 전에 좀 신경써야할 것이 많을 것 같네...
가끔 시간내서 마나님 모시고 어디 가서 밥도 좀 해 드리고 스테이크 같은 것도 좀 궈 드리고 그렇게 기반 좀 다져 두세요.
윤석열처럼 구박받고 살기 전에...
잘못했음 네마디면 적어도 끔찍한 일은 피할수 있다. 잘못했음 딱 이 네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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