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에디션은 대부분 외관 변화에 그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이다. '소프트로더' 트렌드를 충실히 따른 스타일링이 핵심이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 8.5/10
2017년 데뷔 이후 2021년, 2024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아틀라스는 3열 SUV 시장의 터줏대감이다. 2024년에 추가된 피크 에디션은 오프로드 감성을 입힌 외장 트림으로, 블랙아웃 마감, 볼드한 범퍼, 올터레인 타이어, 블랙 18인치 휠이 조합돼 모험적인 인상을 준다. 다만 스키드 플레이트나 추가 지상고는 없어, 실제 오프로드 성능보다는 스타일 중심이다. 옵션인 아보카도 그린 펄 도색과 매치하면 가장 잘 어울린다. 시승 차량 기본가는 4만 8,060달러(약 6,870만 원), 탁송료 포함 4만 9,535달러(약 7,080만 원)이었다.
실내는 투톤 시트에 퀼팅 인서트와 오렌지 스티치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시보드 일루미네이션 패턴도 인상적이다. 다만 센터콘솔, 대시, 스티어링 휠 등 곳곳에 피아노 블랙 소재가 과하게 사용돼 지문과 먼지가 금방 눈에 띄는 점은 아쉽다.
기술 및 인포테인먼트: 6/10
12인치 터치스크린은 외관상 괜찮지만, 사용성은 상당히 불편하다. 공조 제어가 온스크린 방식인데, 시트 온도 조절 아이콘을 누르면 실제 제어가 아닌 별도 화면으로 이동하는 불필요한 단계가 추가된다. 김서림 제거 버튼은 스티어링 휠 왼쪽 헤드라이트 패널에 섞여 있어 직관적이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화면 하단의 슬라이더식 공조·오디오 컨트롤이다. 주행 중 정밀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고, 야간에는 백라이트가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도 이틀 만에 작동을 멈추고 복구되지 않았다. 그나마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 복귀는 환영할 만한 변화다.
주행 경험: 7.5/10
2.0리터 터보 TSI 엔진(269마력, 37.7kg·m)에 8단 자동변속기, AWD가 기본 조합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이 강점이며,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잘 흡수해 장거리에도 쾌적하다. 다만 체구가 큰 만큼 코너링 시 차체 롤이 느껴지며, 스포티한 주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복합 연비는 EPA 기준 시내 8.1km/L, 고속 10.6km/L 수준이며, 스포츠 모드 위주 주행 시 실 연비는 복합 7.7km/L 정도였다.
공간, 편의성: 8.5/10
실용성은 아틀라스의 최대 강점이다. 1·2열은 넉넉하고, 2열 슬라이딩으로 3열 레그룸 조절이 가능하다. 3열 뒤 적재 공간 583리터, 2·3열 폴딩 시 최대 2,741리터로 동급 대비 우수하다. 견인 능력도 최대 약 2,268kg으로 트레일러나 보트 견인에도 대응한다.
최종 평가: 7.5/10
2026 아틀라스 피크 에디션은 넉넉한 공간, 개성 있는 외관, 안정적인 주행 품질을 갖췄지만, 인포테인먼트와 실내 조작 편의성이 뚜렷한 약점이다. 실내 UX만 감수할 수 있다면, 오프로드 감성의 패밀리 SUV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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