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볼보 V60 B5 크로스컨트리는 볼보가 만드는 마지막 왜건이 될 수 있다. 기술적 결함과 평온한 통근을 오가며 일주일을 함께했다.
마지막 왜건의 의미
볼보의 긴 지붕은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가 아니라, 스칸디나비안 절제에서 비롯된 합리적 도구였다. 볼보는 2026년이 V60의 마지막 모델 연도임을 확인했으며, 폴스타에 왜건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적인 후속 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시승차는 V60 B5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포레스트 레이크 그린 외장에 블론드 통풍 나파가죽 실내다. 2.0리터 터보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247마력, 35.0kg·m), 8단 자동변속기, AWD 조합으로 제로백 6.9초다.
파워트레인 및 주행: 8/10
수치상으로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비 한 걸음 뒤처지지만, 몇 km만 달리면 숫자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터보 4기통과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차분하고 직관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선형적인 자신감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투어링 섀시의 크로스컨트리는 약간 쿠션감 있는 태도로 거친 노면을 올드스쿨 볼보의 자신감으로 흡수한다. 최근 시승한 볼보 중 가장 '옛 볼보'다운 차였다. 묵직한 스티어링 감각, 고속 안정성, 견고한 느낌이 돋보인다. 복합 연비는 공인 약 11.2km/L이지만 실측은 혼합 주행에서 약 9.0km/L였다.
기술: 5/10
안타깝게도 인포테인먼트가 발목을 잡는다. 구글 기반 시스템의 하드웨어는 훌륭하고, 파일럿 어시스트와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도 우수하다. 그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고, 음악 재생을 센터 스크린에서 시작해야 하며, 아침마다 다른 기능이 반응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사용 경험이 신뢰를 갉아먹는다. 선루프 조작부는 버튼이 아닌 쓸어넘기는 방식인데, 인식이 불안정해 짜증을 유발한다. 재시동으로 대부분 해결되지만, 이 가격대에서 매끄러운 기술은 기본이어야 한다.
외관 디자인: 9/10
V60 크로스컨트리의 비율은 업계에서 가장 깔끔한 축에 속한다. 약간 높인 차고, 블랙 휠아치 클래딩, 루프레일이 오프로더 코스프레 없이 은은한 강인함을 더한다. 포레스트 레이크 그린은 그늘에서는 보수적 회색, 햇빛에서는 초록빛 톤이 드러나는 이중적 매력이 있다. 과대한 그릴과 극적인 면 처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V60의 절제는 정말 신선하다.
실내 디자인 및 품질: 8/10
울트라 트림에는 통풍 나파가죽, 4존 독립 공조, 후석 히팅,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 셀렉터가 포함된다. 시트는 조절식 럼버·측면 지지·쿠션 연장을 갖춰 장거리에서도 피로하지 않다. 소재의 질감이 묵직하고, 후석 폴딩 시 실용적인 적재 공간이 왜건의 존재 이유를 상기시킨다. 센터콘솔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리스탈 시프터와 어울리지 않는 점은 아쉽다.
가격 및 가치: 7/10
시승차 캐나다 가격 6만 2,250캐나다달러, 미국에서는 울트라 패키지 기준 최소 6만 1,198달러(약 8,750만 원)다. AWD, 파일럿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나파가죽, 통풍 시트, 볼보 풀 안전 패키지가 기본이며, 점점 멸종해가는 차체 형태라는 희소성도 가치에 포함된다. 다만 불안정한 인포테인먼트가 가치를 깎는다.
최종 평가: 7.6/10
파워트레인은 직관적이고 부드럽고, 승차감은 편안함과 스포티함, 비포장 대비력의 균형을 잡으며, 실내는 화려하기보다 견실하다. 유행보다 내구성, 과시보다 실용성, 대담한 선언보다 은근한 절제를 중시하는 철학의 차다. 이것이 정말로 볼보의 마지막 왜건이라면, 극적인 작별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품격 있는 마지막 장처럼 느껴진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reviews/2026-volvo-v60-b5-cross-country-honest-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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