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을 조회한 결과, 영국 차량조회 서비스는 이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전기 랜드로버로 등록해뒀다.
플러그를 꽂은 디펜더
랜드로버의 전동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순수전기 테스트카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최근 목격된 이 위장막 SUV는 신형 순수전기 디펜더로 알려졌다. 왼쪽 뒤 펜더에 위치한 충전구가 단서 중 하나이며, 영국 차량정보 서비스 모터스캔에도 이 프로토타입이 전기차로 등록돼 있다.
이번 스파이샷은 페이스북 그룹 '랜드로버 디펜더'에서 리처드 피어스가 공개했다. 피어스는 영국 이스트너성에서 전기 디펜더로 추정되는 이 차량을 목격했으며, 오프로드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장막이 워낙 두꺼워 세부사항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테스트 현장 목격은 개발이 계속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시장 수요 변화 속에 순수전기 램 1500 같은 모델이 단종된 상황에서 특히 의미 있는 소식이다.
진흙탕에 대비하다
차량을 둘러보면 블랙아웃 처리된 휠과 루프랙 크로스바로 보이는 부품이 확인되는데, 오프로드 테스트 현장에서의 용도에 걸맞은 구성이다. 이런 오프로드 주파력은 디펜더의 핵심 정체성이다. 충전구 외에도, 눈에 띄는 전통적인 그릴이 없어 보인다는 점 역시 순수전기차라는 정황과 일치한다.
다만 대형 순수전기 디펜더는 2030년대 초반으로 출시가 미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점도 짚어둘 만하다. 더 임박한 건 '디펜더 스포트'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소형 디펜더 모델이다. JLR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레인지로버 스포트 일렉트릭에 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대형 디펜더 EV가 아니라 이 소형 디펜더와 관련된 개발용 테스트카일 가능성도 있다. 이 소형 모델은 전동화 모듈러 아키텍처(EMA)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돼 초기에는 순수전기 전용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JLR이 이 플랫폼을 완전 하이브리드 구성도 지원하도록 수정했다는 점에서, 결국 이 오프로더가 가솔린 엔진 버전으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이번 게시물에는 추가 정보가 없어, 이 차량이 대형 디펜더 EV의 테스트카인지 아니면 소형 디펜더와 관련된 개발차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더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지연됐던 JLR의 신형 전기차들이 이제 실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레인지로버 스포트 일렉트릭에 이어, 레인지로버는 순수전기 전용으로 나올 다섯 번째 모델인 레인지로버 GT도 공개했다. 한편 E-타입, F-타입 같은 모델들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저물었고, 재규어는 이제 자사의 전기차 미래를 재규어 타입 01로 명명했다. 약 1,000마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럭셔리 4도어 G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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