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스트 감사글...
병원에서 아침에 일어나 와이프와 댓글하나하나 다 읽고 감사하다는 글 올립니다.ㅠㅜ
지적글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잘했다는글 아니구요. 얘기치못한일로 도움받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쓴 글입니다. 전날 소아과에서 장염 진단받은걸 저희가 너무 안일하게 여기고 나갔던것 같습니다.
고깃집 말고도 이후 구급대원분들, 급한길 차량 비켜주셨던분들, 응급실 그리고 지금 병동에서 케어해주신 분들까지 전부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다른 식당에서도 같은 반응을 보이셨을거라는 댓글....정말 맞습니다!!
잠못자고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은글에 이렇게 공감 많이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_ _ )
베스트 감사합니다!!! 따뜻한 일인데 상호 공개해도 문제 없겠죠?
수원 경수대로에 있는 마포본가 입니다. 보배형님들 가셔서 숯불 화력지원 부탁드려요!!! 물론 저도 평생 갈겁니다. 아직 고기맛은 못봤거든요!!
막상 현장에선 저라도 정신차리려고 꾹참고 참았는데 여러분들 댓글보며 또 눈물나네요ㅠㅠㅜ
딸사진 올렸다가 와이프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 지웠습니다...죄송합니다ㅠㅜㅜㅜ
어제 23일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와이프와 만 3살 거의 다된 딸과 함께 외식하러 수원 팔달구에 있는 마포*가 돼지갈비집에 갔습니다. (사실 동네 근처 싼집 말고 좀 맛있는집으로 가보자고 하여 처음으로 수지에서 수원까지 간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이네요...)
12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식당은 검색해보고 간 맛집이라 이미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아기는 엄마품에서 자고있었고 자리 잡자마자 고기가 바로 나오며 직원 한분이 오시더니 이곳 처음이시냐며 굽는법, 먹는법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설명다듣고 앉아서 이제 고기를 뒤짚으려던 찰나 애기엄마가 소리지르며 애기를 부릅니다. “XX아? 표정이 왜그래?ㅎㅎ.....XX아!! XX아!!!!!! 어떻해 오빠!!!”
황급히 아기엄마품으로 가보니 아기는 의사소통이 안되는체 뜬눈은 윗쪽을 보고있고 온몸이 경미하게 떨며 경직되어 있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병명은 장염 중 탈수로 인한 경련이었습니다.)
정말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뭐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심폐소생술이며 인공호흡이며 할수있는건 다해보고 먹은거없나 등을 두드리며 119 불러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초점없이 뜬눈으로 파래지던 입술의 모습은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네요ㅠㅜㅜ주변에 드시던분들 다 모이시고 여기저기서 구급차 불러주시고 일면식도 없던 분들이 오셔서 애기 손도 따주시고 옆에서 울며 소리치는 엄마 다독여주고 식당 주인분은 구급대와 통화하며 상황설명 및 저에게 골든타임 가이드 내려주시고....정말 1분 1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던 도중 다행히 아기는 의식이 돌아와 경직이 풀리고 눈을 감고 잠이 든듯한 포즈를 취하였습니다. 너나할것없이 구급차 오기전까지 안정을 취하게해야 된다며 여기저기서 손과 발을 주물러 주시고 직원분중 한 아주머님은 와이프에게 오시더니 살았다며 다행이라시며 얼마나 걱정했겠냐고 팔을잡고 펑펑 우셨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서 또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그사이 구급차가 도착하고 아기와 엄마는 구급차에 타고 제가 남은 짐을 들고 뒤따라 나가며 너무 경황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나갈수는 없어서 여기 저기 손님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갈수있다고 고개숙여 인사드렸습니다. 식당문을 나오며 사장님께 재차 너무 감사드린다고 하고 음식값 어떻하죠... 정리되는대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며 나서는데 사장님께서는 웃으시며 아무 걱정말라며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얼른 가보라고 다독여주셨습니다....
근처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처치받고 현재 입원중이며 다른문제 없이 잘 회복되어 내일 성탄절에 퇴원 예정입니다.
아까 좀 여유가 생겨 고깃집에 전화드렸습니다. 사장님 대신 다른분이 받으시길래...
“안녕하세요. 어제 구급차 불렀던 가족입니다. 혹시 걱정할까봐 연락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안그래도 오늘 직원들 다들 그쪽 걱정만 했어요. 잘 회복하신거 맞죠?” 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내용 업데이트 드리고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린다며 어제 못드린 고깃값도 먹고싶었던 고기도 못먹고 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조만간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라고...잘 회복되어서 너무너무 다행이라고, 성탄절 잘보내라시며 오히려 더 기뻐하시더라구요ㅠㅜ
맛집이라고 찾아가서 고기한점 못먹어보고 평생가도 못 갚을 신세만 지고 왔습니다. 앞으로 고깃집은 저기만 가려고 합니다.... 형님들...이글 부디 추천해 주셔서 베스트 보내주시고 고깃집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조만간 감사 방문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사장님, 그외 직원분들, 도와주고 걱정해주신 모든분들...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 잊지않고 배풀며 살겠습니다!!
뜻하지않게 병원에서 성탄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또다른 의미를 느끼게 되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진심으로 행복하고 평온한 성탄절및 연말 연초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드릴게요
다음에 고깃집 가실때 과일바구니라도 하나 사들고 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추천해드렸습니다~!
애기가 아무이상 없다니 그것 또한 천만다행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아프면 맘이 찢어집니다..
사람많아서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 다들 대처들 잘해주셨네요
지금 주변에서 당신한테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다 뿌린대로 거두는겁니다.
참고로 저 고기집은 저희가족도 자주 가는 곳이고 이미 홍보를 안해도 될만큼 항상 웨이팅이 있는 곳입니다.
근데 우짜냐.ㅋㅋㅋ
니네집은 지붕무너지고있는디.ㅋㅋ
손님이없어 기둥이 뽑히고있잖아.ㅎㅎ
저도 3살 손주가 있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경황이 없는 상황에도 님이 보인 모습을 생각하면
평소에 얼마나 반듯하게 살아오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집에서 조금 멀지만 저도 딸, 사위, 손주와
조만간 맛집 고기를 맛보러 가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아기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희집도 자주가는 곳인데 이런일이 있었다니 놀랍네요.
고기맛은 기대하신 만큼 맛있습니다.
예전에 저도 백화점앞에서 오뎅 먹던 아이가 경기 일으키더라구요..엄마 놀래 난리가 났었는데 마침 손침이 있어 손가락 끝을 따고 피를 뽑아줬더니 곧바로 혈색이 돌더군요..
다만 바닥에 기름이많아서 까치발들고 다녀야해요ㅜㅜ
정말 메리크리스마스네요.
정말다행이고 정말좋은분이시네요.
고기먹으러가야게요ㅎㅎ
일산살때 수원에 사는 여자친구 보러 가서 맛집이라고 처음 방문한것이 저기 마포본가입니다.
지금도 생각나면 가끔 갑니다.
그때의 여자친구가 지금은 와이프가 되었고 아들래미랑 같이 갑니다 ㅎㅎ
오늘 퇴원하시겠네요 ^^
즐거운 성탄절되세요 ^^
아기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크리스마스에 훈훈한 이야기를 보니 아직 우리주변에는 정말 좋은분들이 많구나 느끼게 됩니다. 아기랑 건강하게 퇴원하시고 고깃집 방문하면 사장님도 더 좋아하실듯 하네요~^^
아기가 장염이면 외출하지말고 집에서 간호해야합니다. 수분섭취 충분히하고 체온조절하고요.
아기들은 까딱하면 탈수가 올 수 있어요.
아픈 애를 데리고 사람많은 고기집을 왜 가셨을까.
건강하게 퇴원하여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아가도 아프지말고 건강하세요..
눈물이..ㅠㅠ
메리크리스마스~
글읽고 감동받았습니다
수원살고 고기라면 환장합니다. 꼭 가서 4인분 이상 먹고오겠습니다.
따뜻한 글이네요
맛집도 맛집이지만..
사람냄새가 나서 더 좋네요^^
수원팔달구 지나가게되면..
마포본가 함 찾아가서 먹어봐야겠네요^^
장염에 탈수까지왔는데 그전에 왜 병원에 안갓는지 의문이네요…
장염이면 설사했을껀데…
설사 많이하고 시간지나면 탈수로 쇼크옵니다…
애기들은 설사하면 수액맞아야합니다…
다음부터는 꼭 병원먼저가시길…
앞으로좋은일많있쓰시길바랍니다
함말로 다행입니다
같이 애키우는 부모로써 가슴조리며 글 잃었습니다
너무다행이네요
정말 다행이예요 ㅜㅜ
수원쪽 가게되면 꼭 들러야겠네요
정말 남일같지않고 아무일 없이 아이가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아가가 괜찮다니 다행입니다!!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용!!
어떡해 O 어떻게 해O
감기등 열이나면 38도넘지않게 해열제 꼭 먹이시구요. 혹시 경기하면 아빠라도 정신 챙기시고 구급차부르고 손발 주무르고 혹시나 혀가 말리는경우도 있다하니 주의하셔야하구요. 경험자라 말씀드립니다.
면 애들 그냥 약간 열나는 정도임
열나면 땀빼주는게 최고임
병균이랑 백혈구랑 싸울때 열이 나는건데 억지로 열 내리는건 기냥 백혈구 활동 못하게 막아버리는거
상한론에 입각한 처방이 좋음
아기가 아무일없어서 다행이네요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바랍니다.
단..경련시 손발따거나 신체 주무르는것은 절대도움안됩니다!! 기도만 막히지 않게 처치해주시됩니다!!
이런분들이 대우받는나라여야하는데 ..
즐건성탄절 보내세요
글구 고깃집사장님 이모님들 너무멋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어떤일이 있으셔도 다시 찾아뵙고, 선물도 사들고 가셔야 맞는거긴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내 아이처럼 걱정하고, 조치해주는게 그리 흔한일은 아닙니다.
저기 있는 분들께 선물도 전달하시고, 전날 서비스받았던 금액까지, 그리고 가서 식사한번 하시고
성의표시는 다 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착한분들이 하는 집이니...ㅎㅎ
부디 따님 건강하게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식당에 직원들도 많을꺼 같은데
양손 가득 맛난거 사다주세요
댁내 행복가득 웃음가득 하길 빕니다 ~
시간 날때 가서 화력 지원 해드릴꼐요
힘내세요
훈훈하네요~
멀어서 갈수는 없지만 혹 근처가면 꼭 들려서 매상 올려주고 싶네요
아기 위기 넘겨서 다행이고요~
다 까먹었던 심폐소생술이나 aed 사용법 다시 상기 시켜야 겠습니다~
좋은소식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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