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전문대항군연대에 근무한 16군번임 전역한지는 8개월 됐음 잠이 안와서 글 써봄 입대 예정자들은 팁으로 보고 군필은 재미용으로 봐줬으면 함
선발은 육군소에서 신검 1급에 키 170이상 안경 안쓰고 인성검사 후 뽑혔음 이 때 안간다고 했어야 했는데 그냥 가면 열심히는 할거 같습니다 라고 대답해서 하...
p.s)나 병장 때는 여단급 훈련준비중이라 애들 없다고 3급이랑 안경잽이들도 오드라
훈련 하면서 영하 20도에 산속에서 눈속에서 잔 썰
그냥 죽다 살아났다. 거짓말 안치고 이 때 동상환자 100명 넘게 발생함 ㅋㅋ 난리 났었음 각 대대장들 연대장한테 ㅈㄴ까임. 나는 자다가 깼는데(원래 자면 안됌)다리가 안움직이더라 천국에 온 줄 알았음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펼쳐져서. 근데 여기서 레전드 썰이 하나 있는데 이 훈련 같이 뛴 전입한지 2주된 막내가 있었는데 이름이 박ㅇㅇ임 자기는 추위 잘 버틴다고 안에 입을 옷을 2벌 밖에 안챙긴거임 가방 무거워질까봐 그런듯 ㅋㅋ (평균 5벌은 챙기는데)근데 새벽 1시였나 ㅋㅋㅋ 같이 경계스던 사수가 소대장님한테 박ㅇㅇ 얼음되서 몸이 안움직인다고 무전 때림 ㅋㅋㅋ 그래서 나도 소대장님이랑 같이 가봤는데 진짜 부동자세에서 입술 파르르 떨면서 몸이 안움직인다고 속삭이듯이 말하고 있드라 ㅋㅋㅋ 이 훈련 이후로 얘는 얼음땡이라는 별명 생김 ㅋㅋㅋ 야 얼음땡! 그리고 소대장님이 오죽했으면 새벽6시에 대대장한테 양해 구하고 우리 소대 지휘소에서 몸녹이다 갔다. 이 때 쬔 난로는 진짜 빛의 구원이였음 너무 추워서 난로 뜨거운지도 모르고 그냥 손 막갔다 댔음
8월 여름에 7박9일 276km 산악행군 썰
마지막날은 밤새고 걷는거라 7박 9일이다.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어본적 처음임 산경사가 구라 안치고 평균 70도 정도 되는데 죽고싶더라. 이게 산이라서 오르막길 아니면 내리막길인데 오르막길 오를 땐 총이랑 군장 다 집어 던지고 싶었고 뛰지도 않는데 숨이 헐떡거린다. 왜냐면 앞사람이랑 간격 유지 하려면 템포도 잘 맞춰야 하고 못맞추면 바로 욕먹는다 사람들 다 예민해서 그럼. 근데 내리막길 내릴 땐 아 편하다 이런 생각 드는게 아니고 내려가는 시간만큼 아 오르막길 또 올라가겠지라고 무섭고 마음의 준비 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내리막길이 계속 되면 무릎이 진짜 아프다 군장+ 총무게 실린 무게로 무릎에 고통이 누적된다. 진짜 젖먹던 힘까지 쓴 거 같다 3일째부턴 종아리 아랫부분이 너무 아프더라 그리고 이거하다가 똥띠나서 최악의 불편함을 맛봤다. 그때 소염제 구해다 주신 소대장님이 천사로 보였다 ㅋㅋ.일주일동안 못씻는 경험 매일 땀으로 샤워 나 산악행군 때 입었던 전투복 버렸다. 도저히 냄새가 안빠져서
진드기한테 3번 물린썰 안죽더라 가렵기만함
삽질로만 산 깎아 본 썰
산에다가 지휘소랑 기만 지휘소 설치하는곳을 찾아야 하는데 평지가 없어서 깎아서 평지로 만들란다 ㅋㅋㅋ 와 진짜 땅파는ㄷ 나무뿌리 계속나와서 톱질로 자르고 곡괭이질하고 다시 삽으로 퍼내는데 삽으로 이거 지시한 대대장 머리 치고 싶더라. 내가 이때 부분대장였는데 우리 소대애들 다 어깨 다치고 손목 다치고 그랬었다 대신 이거 하고 소대 전원 3일 받음. 대대장 개새끼..
분대형, 24인용 텐트들고 산탄 썰
한 500m정도 인데 그냥 상상 이상이다. 힘 줘도 물건을 못 드는 그 느낌 아냐? 그 상황에 옆에 대대장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지나가고있더라 ㅋㅋㅋㅋ 진짜 마음도 급해지고 몸도 급해지고 식은땀나고 이거 옮기고 설치하고나서 지휘소 주변 경계설 곳 땅파고 있는데 부모님 생각 나드라
월~금 연속 5일동안 20km 이상 걸은 썰
겨울에 훈련한다고 해놓고 눈만와서 훈련이 제설”작전”으로 바뀜 ㅋㅋㅋㅋ 제설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차량 지원 없다고 지껄임 참고로 kctc 훈련장은 여의도의 64배 크기인가 그럼 이거 하고 우리 박ㅇㅇ이 살 5kg빠진 걸로 암 (매일 라면이랑 군것질 섭취했는데도 불구하고)그리고 한 달에 스트레스로 흰머리가 젤 많이 났음. 아직도 기억난다 오미자골 항병골 사이에 있는 죽음의 오르막길 김부리, 백자동 아 욕나오네 여기까지 ..
미군이랑 훈련해본 썰 (밤9시 ~12시)
나 그 때 통제관 역할이였는데 진짜 갑자기 기다란 헬기타고 등장했다. 헬기소리 쥑임. 거기서 30~40명은 내리고 봤더니 군장메고 방탄에 이상한거 달려있었는데 아마 적외선야간카메라인거 같음 총에는 진짜 스코프 달려있고 내 앞지나가는데 영화에서만 보던 그 피지컬이랑 포스더라.. 한발한발 소리가 묵직함 딱봐도 무거운거 매고 걷는 소리 암튼 지림
자다가 새벽 12시에 강제 기상 시키더니 1시간 30분 동안 전준태(전투준비태세)랍시고 장교 간부 다 출근시킨담에 연병장으로 관물대+ 침상 밑에있는 모든 신발 짐 다꺼내서 집합시킴 나 이때 분대장이였는데 진짜 전쟁 난 줄 알고 젤 무서워했던 기억이난다. 근데 대대장 이거 하고 징계먹었다 ㅋㅋㅋ권력 악용이라고
집합이유 : 대대장이 점호 순찰중에 다른 중대에서 유통기한 지난 식품 무더기로 적발 됌
체단시간에 방독면쓰고 뛰는 썰
한 2달동안 한거 같은데 미세먼지 많다고 방독면을 쓰고 산을 뛰어댕김 체력단련시간에 한마디로 2달동안 월~목을 계속 그렇게했다는 거임 근데 방독면이 미세먼지를 걸러준다는 정확한 신빙성도 앖는데 일처리 수준 진짜.. ㅈㄴ 빡침 저거 잘못쓰고 뛰면 숨이 알부분에 서리끼게 만들어서 안보임 ㅋㅋ 한시간만 뗘도 땀이랑 콧물이 방독면에 조금씩 참 숨도 잘 안쉬어짐 그냥 고문임
하이라이트 제설 올타임 레전드
내가 여기서 겨울을 2번 보냈는ㄷ 눈이 어느정도로 오냐면 평균 눈(snow)높이가 허벅지까지 온다 (내 키는173cm) 그리고 눈이 안오던 시즌은 삽질, 곡괭이질로 어깨를 많이 쓴 상태에서 하니까 어깨 피로도 누적되는데 어깨 근육도 많이 생긴상태라 수월하기도 했음. 우리부대는 주말에 눈오면 제설나감 ㅋㅋ 종교고 휴식이고 그냥 끝; 그리고 한번 눈 너무 많이와서 외출자들 외박자들 당일 취소된적 있음 여기서 폭동이 일어났는데 외출, 외박자들 가방싸고 밖에 나갈준비다했는데 취소되서 갑자기 손에 넉가래, 눈삽, 녹비 들고 제설 나갈준비함 ㅋㅋㅋ 그때 표정 ㅋㅋㅋㅋㅋㅋ 외출 나가서 롤 한다고 나 오지게 놀렸던 동기 참교육되서 나는 기분 좋게 나갔던 걸로 기억 ㅋㅋㅋㅋㅋ
평일에 허리까지 오는 눈을 제설한적이 있는데 출동준비물품에 아이젠 챙기라더라 헛웃음만 나왔음 그리고
제설만 계속하게 되면 이상하게 스트레스 유독 심하게 받음 눈만봐도 짜증 이빠이남 하늘에서 내려오는 쓰레기라고 간간히 보거나 들었던 문구를 몸소 깨우치는 단계에 도달함. 한 10일 연속 눈만오다가 안온날이 있는데 불침번 막번이 “눈 안온다 !!”로 기상 시켰었는데 분위기 월드컵 우승 한줄 알았음 ㅋㅋㅋ 다들 얼굴 팅팅 부운 상태에서 소리지르고 난리남 이때 우리 대대 아침점호 분위기 거의 탑3안에 들정도로 좋았음 ㅋㅋ 역시 행복은 상대적인듯
눈을 보면 되게 하얗게 생김 연유량 시럽만 챙기면 진짜 바로 뿌려서 먹어도 될정도로 생김 근데 먹으면 안된다드라 옛날엔 먹어도 됐는데 지금은 먼지 많이 섞였다고함
그리고 썰 풀면 진짜 끝도 없이 나옴 멧돼지 만난썰
전갈 교육대 썰 (우리 부대는 훈련소에서 수료해도 전갈교육이라는 것을 또 수료해야함)
군생활중 위문열차3번 본썰
1회 훈련병때 육군 위문열차13년 기념
2회 우리부대에 위문열차 옴
3회 육군 지상군페스티벌에 파견
(부활, exid, 창모, 홍진영, 소나무 등등 봄)
그리고 휴가는 힘든만큼 많이주고 필자는 군생활중 약 100일 나감
부조리는 타 부대에 비하면 심하진 않음 훈련이 힘들어서 다같이 으쌰으쌰하자는 분위기
현역 때 백골, 백마, 열쇠, 노도, 이기자랑 다붙어봤는데 우리가 다이김 그 이유가 머냐면 나는 소총 중대는 아니었지만 우리 중대도 지형정찰이랑 틈만나면 훈련장 나감. 교전 잘 안하는 우리 소대도 훈련장 왠만한 지형지물은 알고있을 정도로는 나가서 산속에서 노는데 땅개들은 오죽하겄음 ㅋㅋㅋ 걔네는 하루죙일 산에서 살음 그리고 매주 교전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들끼리 반반 찢거나 중대별, 소대별로 산에서 쌍방을 함.(쌍방은 서로 마일즈 장비끼고 산속에서 교전하는것) 쏘고 숨는법을 배움 나무뒤에 숨은 적을 조준 할 때 보통 사람은 오른손 잡이가 많으니까 조준하는 우리는 나무 왼쪽을 우선하여 조준하는 것 같은거. 쏘자마자 몇명은 바로 우회조도 따로 있음 일명 뒤치기 조 또는 양각 만들기 조
그래도 나는 성공적인 군생활 했다고 느낌 뿌듯하기도 함 근데 막상 사람들 만나면 티는 안냄 왜냐면 이거 말하면서 빡쌔다고 하기기도 귀찮고 어차피 말해봤자 입만 아픔 근ㄷ 오늘 웹서핑하다가 kctc근황 글 봤는데 마음 한쪽이 시리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글 써봄 ㅋㅋ
추가로 위에서 간간히 언급하던 박ㅇㅇ은 지금 저 부대에서 전문하사 하고있음 ㅋㅋㅋ 그럼 다들 굿주말
혼자 고생혔다고 유세하는건 좀 그렇다...
고생많았어유...
앞으로...
예비군과 민방위에 힘써 주세유...@@
훈련끝나고 3일후가 재대였음
11명 죽여서 포상휴가 받은건 후임주고나옴 젤 짜증나는게 공격할때 시작부터 비가와서 공격 끝날때까지 비맞고함 그리공 시체됫을때 비맞은상태라 새벽에 남자끼리 허벅지 맞대고 잤네요 얼어뒤질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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