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두 달 간 두들겨 맞고 마지막 진술서에서 이해찬이라는 이름을 불었고
심재철은 자수해서 첫 진술서에서 바로 이해찬이라는 이름을 불었다.
당시 보안사는 서울역 학생시위 배후에 김대중을 끼워넣으려고 그와 학생들 간 연결고리 인물을 맞추려 혈안이 되어
있었다. 두 달 간 두들겨 맞고 고문 당하면서 새로 진술서를 작성하라는 강요를 받아 90장이나 작성하고 또 작성해야
했던 유시민. 그리고 마지막 진술서에서 이해찬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
김근태 의원도 고문 당하면서 두 번이나 강요받은 대로 진술서를 작성했고 수사 책임자 앞에서 또 두 번이나 그 진술
서를 부인해 더 모진 고문을 받았다. 천하 없는 사람이라도 고문 받으면 불게 되어 있다.
몇 년 전,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서, 잡혀가면 동료 학생들이 도망갈 수 있게 1시간만 고문을 버텨라는 말이 시위 학
생들 사이에서 있었다고 한다. 고문을 1시간 버티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심재철은 6월 30일 자수해서 수사관들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그가 정말 총학생회장으로서 민주화 투쟁에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면 자신의 선처를 호소하기 보다 이해찬(김대중)을 보호하려 했을 것이다. 유시민 입에서 이해찬
이란 이름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첫 진술서에서 바로 이해찬이 김대중의 연결고리 인물이라는 걸 다음과 같이 보안사에 암시해줬다.
"비상계엄 해제와 신총리·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사퇴 의사 표명 날짜를 결정하고 있지 못할 때 이해찬이 보내서 왔다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하였다. 19일 날 계엄이 해제될 것이며 신현확 총리의 사퇴와 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의
겸직금지 등을 포함한 중대 조치가 19일 날 특별담화로 나올 것이다"
총학생회장은 보호받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고 대신 희생하는 자리였다. 학생회 간부 자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심재철은 유시민이 자신의 이름을 불었다며 밀고자라고 한다.
그래서 심재철이 보복해서 군대 있던 유시민이 서빙고 수사실로 끌려갔다는.
심재철의 진술서는 자수한 날 바로 작성한 첫 진술서,
유시민의 진술서는 두 달 간 고문 당하면서 강요 받아 작성한 마지막 진술서.
두 개는 비교가 안 된다.
심재철도 자신의 마지막 진술서를 공개해야 공평하다.
적폐들이 안희정 > 이재명 > 유시민 순으로 대선주자들 주저앉히고 있는 중.
예나지금이나 살아온게 변절자의 삶.
최근 나이먹고 나선 해킹까지,...
뭐가 무서워서 그렇게까지 하는지,
심씨가 하는 얘긴 거르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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