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전여옥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해 “제가 나 의원보다 ‘문빠 달창’이라는 말을 먼저 썼다”며 달창을 사전적 의미로 썼다고 해명했다.
전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얼마든지 부르세요. 달창이라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부터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한다. 제가 나 의원보다 ‘문빠달창’이라는 말 먼저 썼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달레반이나 문빠는 금방 이해가 됐는데 ‘달창’이라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꽤 오래 전이다. 제 기억에 한 두 달 전 같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봤다. 그랬더니 오늘도 변함없던데 ‘달창 뜻’을 치니 ‘닳거나 해진 밑창’이라고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하-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쓸모없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달창’이 여성용 문빠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 중성적 표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저는 한나라당 대변인을 할 때 ‘독설가’라고 좌파들의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결코 ‘욕설’이나 ‘특정 비하어’를 쓴 적은 없었다. 제 유튜브 방송 ‘안빵TV’에서도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네이버에 ‘달빛 창녀’라고 나왔었다면 혹은 그 설명이 있었다면 전 결코 ‘달창’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 저는 잘못한 것이 없다. 달창을 찾아보고 사전적 의미대로 해석한 것이 잘못인가? 그럼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네이버 잘못인가?”라고 했다. 이어 “저를 ‘달창’이라고 하신 분들의 ‘달창’과 제 ‘달창’은 많이 다르다. 사과니 사죄니 기가 막힌다”고 적었다.
앞서 11일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방송사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과한 바 있다.
그냥 조용히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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