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머님께서는
2007년도에
제 큰아이가 뱃속에 있을때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셨답니다..
이세상에 제가 어머니라고 부를수있는
유일한 존재이신 장모님께서
10여년전
눈이 백년만에 퍼붓던날에
눈길에 왼쪽 발목이 골절되셨는데
지독한 당뇨환자시던 장모님은
수차례 수술과 입원 재활을 했지만
결국 왼쪽발을 전혀 쓰지못하시는
상태가 되셨답니다.. ㅜㅠ
목발에 의지해서 겨우겨우 동네만
다니셨는데요
당뇨가 무서운 병이더군요.. ㅜㅜ
멀쩡하던 오른발이 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발가락이 썪어들어가서
발가락을 절단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위로 퍼지더라고요
발등도 최소한만 남겨두고 절단을 했습니다
재환만 잘받으신다면
힘드시겠지만
목발에 의지해서 어찌어찌 예전처럼
동네가까운곳은 다니실수있다고 했습니다
잠시 병원에서
외출을나오셔서
모든가족들이 모여서
두달간 입원하신후에 다음날 퇴원이신걸
추카하는 자리에서
어머님은 넘어지셨고
병원에서 멀쩡하던 오른발이 골절됐다는
청천벽려같은 소리를 듣게되었습니다 ㅜㅜ
이제 장모님께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더이상 걸으실수가 없으십니다..ㅜㅜ
휠체어에 의지해서 다니셔야하는데
불과 몇달전에
저한테는 휠체어가 2대나 있었답니다
작년에 할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할머님께서 쓰시던거 하나랑
할머님이 돌아가신후 불과 6개월만에
제 아버님도 돌아가셨는데
아버님이 쓰시던거 하나..
당시에는
휠체어가 필요없다고 생각되어
동네의 아름다운가계에 기증을 했거든요
막상
휠체어를 사려고보니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군요
그래서 지역 까페와 제가가입되있던 보드까페에
사정설명을하고 안쓰시는
휠체어를 구입하고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잠시후
보트까페에서
한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꽤 고가의 휠체어를 가지고 계신데
지금 당장 안쓰고있으니
꼭 필요한 사람이 써야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흔쾌히 드림을 해주셨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과일한박스 사들고
찿아뵈서 받아왔고요
이제 제 장모님은 남은 여생을
저휠체어에서 지내셔야하네요 ㅠㅠ
(사는곳이 주택이라
전동휠체어는 진입이 어렵답니다)
사진은
작년에 아름다운가계에 휠체어를 기증후
인증한 글이고요
밑의 사진은 이번에 드림받은
휠체어 사진입니다
세상은 따뜻한곳입니다 ~^^
장모님이 못걷게 되셨지만 그안에서도 햄복을 꼭찾으셔서 즐거운 여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고..모쪼록 건강하시길..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