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5월쯤 우연한 계기로 보배드림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빨레니같은 사건이었던거같아요.
무례한 운전자로부터 피해를 입고, 사과 없이 법법거리는 상황에서
인실ㅈ(전 이게 아직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의미는 알겠는데..)을 실행하셔서
결국엔 가해자를 두손 들게 만드는, 정의감과 행동력에 참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베스트글 직전 한달치는 다 읽은거같아요. 지속적인 빨레니 지원사격글도 보고,
교사블의 두 위인분들 활약도 모니터 뒤에서 느껴보고,
그러다 최근 불매운동부터 정치적인 글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한 사람이, 둘, 열, 오십, 백이 되면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보배가 정말 매력적이었던 것은, 그 힘 안에서도 자정능력이 있다는 거였어요.
지나친 편향이나 왜곡을 서로 견제하고 제재하는 내용의 댓글로 일침을 놓으시는 분들이 있어
항상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보배드림님의 정치글 제제 공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배에서 읽고 댓글을 달았던 목록을 훑어보았습니다.
분명 제가 가입하던 4~5월에는 정치적인 글이 별로 없었네요.
최근 두어달 사이에 정치글이 급증했는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니 그에 대한 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글로 표현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저는 그 속에서 제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고, 생각치 못한 의미를 깨닫기도 했지요.
보배드림님께서, 이 커뮤니티는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라고 정의하셨지요.
분명 보배드림님께서 그런 의도로 개설하셨고, 그런 의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주제로 사람이 모인다 해도, 사람이 많아지면 다른 공통관심사도 수면위로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공통관심사가 둘이 되고 셋이 되면서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더 모이게 되고, 다른 성향의 사람은 떠나가게 되지요.
그러면서 비로소 '개성'이 생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매력포인트 아닐까요?
'다양성', 분명 중요하고 필요한 성질입니다. 편향된 집단은 결국 아집만 남는다는걸 우리는 많은 사례로 알고있으니까요.
하지만, 다양성을 위해서 개성을 버린다는 것은 커뮤니티를 성장시켜왔고 앞으로도 성장시킬 동력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중이신 게시글 제제에 대해서 회원분들이 반발하시는 것도, 그 개성을 잃을까 하는 염려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보배드림님,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닳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보배드림이 더 좋은 커뮤니티가 될 거라 믿고있습니다.
많은 형님들,
게시글과 댓글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같이 보배드림님 믿고 조금만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이만큼 좋은 커뮤니티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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