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후
4시경 안성에 위치한 공도터미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공도터미널에서
인도분으로 보이시는 외국인 여성분들이
제가 운전하는 고속버스에 타셨습니다
이윽고 버스는 안성 ic를 진입했고
남사를 지날때쯤
아까 타셨던 외국인분중 가장 젊어보이시는
여성분이 얼굴이 사색이 되셔서
운전중이 저에게 급하게 오시더니
영어로 계속 급한게 얘기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생활영어가 아닌 본토발음인지라
도저히 알아들을수 없었고
운전중이라 서로 답답해하던중
3번 자리에 앉아있던
미모의 여성분께서
그 외국인여성분에게 아주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걸어주셨고
두분의 대화가 끝나고 제게 이렇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저분이 공도에서 타셨는데 공도에다가 아주 중요한 쇼핑백을 두고 오셨다네요..'
버스는 이미 오산 ic를 지나고 있었고
제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잠시
두분이서 다시 대화하시더니
'저분께서 (외국인여성분) 꼭 필요한 가방이라고
하셔서 제가 공도터미널에 전화했더니.. 가방이
자리에 있었고 안전하게 보관중이라고 하시네요..
저분들이 서울에 도착하시면 다시 공도터미널로
가셔서 찿아가신데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자면 너무 시간이 오래걸릴꺼같았습니다
그래서
3번자리의 여성분에게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제뒤차에게 부탁해서 공도터미널에 들려 가방을 찿아서 서울로 가지고 오게할테니 서울에 도착하면 어디 가지마시고 그자리에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 뒷차가 가방을 가자고 올테니 잠시만 가다려주세요'
이렇게 얘기하고
전 뒷차에 전화를 걸어
이래 저래해서
공도터미널에 분실물이 맡겨져있으니
꼭 찿아서 서울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운전하는 버스는
얼마뒤 서울에 도착을 했고
그 외국인 여성분들은 제게
고맙다는 영어인사를 제가 버스를 빼는
그순간까지 계속하시네요 ^^;;
딱히 한일도 없었고
3번자리의 여성분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텐데
저와 3번자리의 여성분 덕에
외국인분들에게
대한민국이 아름다운곳이라는걸
인식 시켜드린거같아
기분 좋았답니다 ~~^^
감사합니다
대신 안사드리고 싶네요
추천 놓구 가요
이런것이 국의선양이지요
너무 잘하셨네요
춘천가세요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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