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곳 지날때
실수로 스쳐서 고소당할까 걱정하는 남자에게
각서에 날짜랑 싸인해주고
보내야겠습니다
남녀공용화장실에서 사람기척 못느끼고
실수로 들어온 남자한테
'실수인거 인식함'이라고 적어줘야겠지요?
설령 술자리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어도
'손잡아도 됨' '허벅지까지는 가능'이라는
단서조항을 달아서 싸인해줘야겠어요
간혹 맘에드는 남정네와 하룻밤 보내더라도
찌찌티비에 각서보이게 하고는
방문닫고
무릅꿇고 경건하게 각서교환하고
그리고는 진도나가야 되겠습니다
회사에서 남자사람이 술따라줄때
'사심없이 단지 술만따르는것을 인지함'이란것도
각서에 적어야겠습니다
노래방에서는 혹시나 실수하지않게
남자사람옆에 아가씨 앉혀줘야 되겠습니다
또 조심할게 뭐 있을까요
각서작성하고 카피 100장정도 해놓고
서류가방에 인주랑 가지고다녀야겠어요
의도적인 성추행은 벌받아 마땅하지만
왠지 세상살기 팍팍하다 느끼는건 저만 그런가요?
휴~~~~
남자들이 먼저 움찔하는게 좀 그래서요ㅎㅎ
횽님 맛점하세요^^
남녀사이 벽쳐봤자 결국 둘다손해인 세상이예요
참 그래요ㅎㅎ
성별이 결코 무기가될수는 없어요
각서가 당연시되는 세상이 올수도요
막 따져야하는 거 아님 댄장 ㅠ
남자들도 꽤 많아요..
남자들도 엮이기 싫으니 미리 펜스치는건데
참 안타까위요
아 물론 저는 가해자 쪽입니다.. 맨날 내가 가해자.. 젊은애들 궁디 툭툭
저는 의도적인게 아니라면
이게 정상이라보거든요ㅎㅎ
농담으로 저런 얘기들해요
꼭 잠재적범죄자 만드는것같아서 안타까워요
참 볼만하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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